말루스의 본거지였던 폐광으로 발걸음을 옮긴 중붕

입구는 보다시피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다

그건 그렇고... 커스드1 중간에 나온 이 살아난 시체를 기억하나?

마침 그 시체가 있던 장소가 바로 이 근처였다

과연 그 시체는 어떻게 되었을지 확인해보자

'당신은 구석의 작은 포복 할만한 공간을 보았다. 그러나 닿기엔 너무 높다.'

아깝노...

1 주인공이 키만 챙기고 사다리를 원위치 시켜놓은듯

이 앞도 보다시피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다

이 앞도 보다시피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다

그래도 1과 비교해보면 제작자의 솜씨가 높아진 것이 느껴진다

앗 이 해골은??

1에서 주인공에게 회복 주문서를 주던 백골좌다!

얼마 안 본 사이에 이렇게 주변이 개판이 될 줄이야...

'한 완전한 뼈대가 옆으로 눕혀져 안치된 장소에서 벗어났다. 당신은 그것에 대해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자...

그건 그렇고 문득 생각난 것이 있는데

백골좌의 왼쪽으로 가면 말루스의 보물창고와 직통으로 통하는 길이 있었다!

저 사다리를 올라 타면 바로 길이 나올듯?

'위에서 내려온 흙이 이 복도들을 완전히 뒤덮었다. 당신은 이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뭐 확실히 이런 직통코스를 바로 갈 수 있게 만들어두진 않았겠지

괜찮다! 1을 깨봤으면 여기 말고도 다른 통로가 있다는 걸 잘 알 거다

다음은 납골당이다

1 주인공이 싹 쓸어가서 그런지 여기는 뭣도 없다

'당신은 조심스레 구멍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안에 구체 같은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건 뭐지?

1에선 이런 물건이 여기 없었는데?

'이것은 작은 크리스탈 오브다. 안에는 달빛 한 점 없는 하늘 같은 어둠이 자리잡고 있다.'

'바닥 근처에 작은 더러운 구멍이 있다. 당신은 거기에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쨋든 이러한 방법을 원하지 않는다.'

꿀 빨기 쉽지 않다...

다음은 중앙 통로다

음...?

이 장소는?

혹시 1에서 이 장소가 기억나는가?

주인공이 넘어가려고 하면 추락해서 죽는 그 장소인데 토사가 무너져서 다리가 생겨버렸다

여긴 도대체 뭐가 있던 것일까?

들어가면 뭔가 신전 비슷한 곳이 있다

'이것은 몇몇 수도승들이 달빛이 비치는 제단 속의 공 주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중요할까?'

가운데엔 아까 찾은 오브와 똑같이 생긴 구멍이 있다

안에 오브를 집어넣으면

'이건 여기 완벽하게 들어맞지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뭔가 완전히 잘못된 듯하다...'

뭐임?

일단 아무 소용도 없다는 걸 알았으니 다음 방으로 전진한다

아니 이 곳은? 이 bgm은?

1의 세이브포인트다!

여신상에 놓여 있던 샘물은 1 주인공이 먹어 치웠는지 안보이지만 아무튼 반가운 곳이다

'천사 혹은 여신상이 이 작은 오두막 안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당신은 여기가 어떤 식으로든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장소는...

아앗!

1에서 제니퍼가 죽어 있던 그 장소다!

'바닥과 벽 모서리에 피가 왕창 쏟아져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흐려졌다.'

1 주인공이 본 제니퍼가 환각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건 그렇고 여기 전등 스위치가 좀 의심스럽다

한번 껏다 켜봤는데...

응?

이 시발년 잊을만 하면 놀래키네

1때 아주 확실히 죽여놨어야했다

'이곳 복도는 완전히 무너졌다. 당신은 저 쪽으로 가고 싶지 않다.'

1 주인공이 망치로 뚫어 놓은 길을 따라

말루스가 기다리던 궁전의 입구까지 도착한 중붕

음?

이거 왜 그대로임?

'무거운 석상이 팔을 뻗은 채 앉아 있다. 당신이 제물을 바치려 할 때까지.'

아니 그러니까 그 제물을 1 주인공이 바쳤었다니까?

이렇게?

뭔가 이상하다...

분명히 놓친 것이 있다

일단 던전 밖으로 아까 얻은 구체를 들고 나가자

저번에 교회 뒤편에 있던 시체안치실이 기억나는가?

중앙 달빛이 들어오는 장소에 구체를 얹으면

이렇게 달빛이 충전된다

아니 씨발 이게 말이 됨?? 이 장소를 어떻게 그 벽화 하나만 보고 암??

나도 몰라서 공략집 보고 알아냈음

'이 월석은 지금 달의 에너지로 충전되었다. 당신은 이것이 어떻게 작동되는 지 궁금하다.'

아무튼 상당히 좆같긴 해도 문제는 해결되었다

다시 던전으로 들어간다

아까 그곳으로 들어가 월석을 끼워넣으면...

월석이 부서지더니

생전 처음 보는 여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다음화 곧 올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