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 어째서 셀카를 찍고 있는 거야?

히나:『흐흐흥♪』

『아와와, 다리가 꼬이겠어~!?』

아야:......

히나:『이 각도라면......응, 좋은 느낌!』

아야:음 그러니까......뭐 하는 거야, 히나쨩?

히나:응? 뭐냐니......보고도 모르겠어?

아야:......개그 만화 흉내?

히나:삐-! 땡-!

정답은, 아야쨩의 흉내였습니다-

아야:에, 나!? 잠깐, 부끄러우니까 그만둬~!

어, 어째서 내 흉내 같은 걸 내고 있는 거야!?

히나:왜냐니......

아야쨩은 재밌어서 좋아하니까, 아야쨩이 되어보고 싶었어-

그렇게 하면, 아야쨩을 이해하지 않을까- 해서!

아야:나를 이해한다니......

히나:분명히......아야쨩이 셀카를 찍을 때는 이렇게!

아야:에에!? 그렇게 허리를 뒤틀었던가, 나!

히나:노래할 때는 이렇게! 팔이나 다리를 파닥파닥거리면서......이렇게!

아야:그, 그런 권법 같은 움직임이였던가......?

히나:그리고 후렴구에 들어가면 분위기를 타서~, 자세가 점점 무너져!

아야:과, 과연......그래서, 비틀비틀거렸구나!

히나:그렇지-. 그런 걸음걸이로는, 중심이 쏠리니까 말야

비틀비틀거리지 않기 위해서는, 오른발을 이렇게......영차, 여기로 가져오면 괜찮아지려나-

아야:흠흠......확실히 거기라면 비틀비틀거리지 않는걸!

히나:그리고 턴할 때에 휘청거리면서......

아야:그래그래. 몇 번이나 해도 현기증이 난다니까~

히나:......렸어

아야:에?

히나:질렸어!

아야:지, 질렸어??

히나:그치만 말야-

아무리 아야쨩의 흉내를 내봐도, 아야쨩이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더더욱 모르겠는걸

역시 나는 아야쨩이 될 수는 없구나-

아야:당연하지. 나는 나고, 히나쨩은 히나쨩이니까

히나:음-......하지만, 알고싶은걸-. 아야쨩의 행동이라든가, 뭐든지 전부!

그런 이유로, 모르면 물어라! 라는 거지-

아야쨩, 여러가지 질문해도 돼?

아야:딱히 상관 없지만......

히나:고마워-! 역시 아야쨩은 상냥하네-

그럼, 바로......어째서 아야쨩은 항상 셀카를 찍고 있는 거야?

아야:엣!?

히나:계속 신경쓰였어-. 틈만 나면 셀카 각도를 고르고 있거나......

아야:아, 아니, 그건......아하하, 뭐라고 할까......그.......

히나:그리고, 어째서 노래할 때 손을 파닥파닥거리는 거야?

아야:그, 그건......귀, 귀엽게......

히나:그리고 그리고......!

아야:이, 이제 그만둬~!

그렇게 새삼스래 자신에 대한 말을 들으면, 부끄럽다구......!

히나:에-, 하지만 질문해도 된다고 했잖아

다음 질문은-......

아야:그러니까, 그만하라니까~!!

메모리얼 에피소드 : 아야쨩의 노력의 끝에

히나:흐흥흥흐~~응♪

어, [플레이어]상이다 안녕-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의외로 세상은 좁네-

그래서, [플레이어]상은 뭐 하고 있는 거야?

아, 혹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위험하니까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하면 안 돼-

에? 그런 짓 안 했어?

아하하, 그런가 그런가

착각해서, 미안해-

아, 그러고 보니, 언제나 우리들 파스파레를, 신경써줘서 고마워

아야쨩과 치사토쨩, 마야쨩과 이브쨩......

좀처럼 말하진 못했지만, 모두, [플레이어]상한테 감사하고 있어

특히 아야쨩 뭔가 허당이라서 말야-

아, 그래 그래, 아야쨩이라고 하니까......

나 있잖아, 함께 밴드를 만들고 나서, 계-속 아야쨩을 봐왔어

그야말로 매일 같이, 연습 중에도 휴식 중에도

......왜 그렇게 보고 있냐고?

그거야, 아야쨩이 재밌으니까 그런 게 당연하잖아!

그 왜, 아야쨩은 허당이잖아?

매일, 연습하는데도 전혀 능숙해지질 않아

나는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으니까, 아야쨩이 왜 할 수 없는 건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전혀 능숙해지지 않는데도, 아야쨩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그거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 안 해?

보통 같으면 질릴 것 같은 연습을, 쭉- 계속할 수 있다니

......아, 하지만 그 때는 조금 위험했을지도

아아, 응. 실은 전에 말야. 아야쨩과 치사토쨩이, 말다툼을 한 적이 있었어-

아야쨩은 『노력은 언젠가 보답받는다』, 치사토쨩은 『노력이 반드시 보답받는다고는 할 수 없다』라고

줄곧 노력해온 아야쨩이니까, 치사토쨩에게 그런 말을 듣고 풀이 죽어서 말야-

아니, 풀이 죽었다고 할 정도가 아니었을지도

풀이 죽었다기 보다 낙담했다고 표현하는 쪽이 좋을 정도로

어쨌든 그만큼 쇼크였던 게 아닐까-

그 후, 치사토쨩은 어딘가로 가버린 데다, 아야쨩은 고개를 떨구었고......

파스파레 해산의 위기! 라는 느낌이었지-

아무리 아야쨩이라도, 더 이상 연습에 오지 않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어-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아야쨩이 이런 일로 포기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도 있었어

그래서 다음 날, 스튜디오에 갔더니 실제로 아야쨩이 있었다구-

나,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서......아야쨩에게 줄곧 품고 있던 생각을 전했어

나는 노력하지 않아도 뭐든 할 수 있으니까, 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은 모르겠어......

그렇기 때문에, 아야쨩 같은 『할 수 없는 사람』이 재밌다고

『왜 할 수 없는 데도 도망가지 않는 걸까?』라든가......

『아야쨩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라든가......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봐도 전혀 모르겠으니까, 즐거워져서!

그런 식으로 아야쨩에 대해 생각했더니, 아야쨩이 좋아졌어!

그렇게 말했었지-

실제로,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어

우직하게 연습하는 아야쨩의 불굴의 정신!

그게 빛나보였어.......

싫증을 잘 내는 내가 밴드를......파스파레를 계속할 수 있는 건 아야쨩이 있으니까

아마 나는 있잖아......아야쨩의 노력의 끝에 뭐가 있는지,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

......아하하, 뭔가 엄청 내 이야기를 늘어놓았네!

즉, 아야쨩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고, 모두와 함께 파스파레로써 밴드도 하고 있다는 것!

이걸로 얘기는 끝! 그럼, 나는 슬슬 갈게-

그럼, 또 스튜디오에서 만나자- 바이바-이

이래도 히나가 혐성입니까? 

사요 3성 에피소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