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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논이 속옷 입는것을 깜빡한 날앱에서 작성

푸른눈의아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3 00:56:57
조회 1351 추천 3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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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치하야 아논은 불안한 표정으로 교실에 앉아있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오늘 속옷을 입는 것을 깜빡했기 때문이다.문 밖을 나설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돌아가서 다시 제대로 입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미 남은 시간은 거의 없었다.

모범생 이미지를 유지하고싶은 아논으로서는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방법이었다.


"어제 괜히 늦게까지 스미미 라디오 들어버렸어..."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 새, 편한 차림 그대로 잠들어 버렸고, 아주 깊게 잠들어버렸었지.


"침착해 아논... 잘 버틸 수 있을거야..."


오늘은 밴드의 연습이 있는 날이지만, 연습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

분명 타키와 소요는 화를 내겠지만, 오늘만큼은 그 정도의 일 따위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

오늘 수업에서 몸을 쓸 일만 없었으면 좋겠지만...


"오늘의 1교시... 뭐였더라...?

...

"오, 안돼. 설마..."


1교시 체육



......


체육이 있는 날이면, 아논은 평소에는 그냥 교실에서 갈아입었다.

어차피 여자들밖에 없는데. 굳이 가릴 이유도 없고.

그래서 토모리를 비롯한 반 아이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아논은 모르고 있었지만.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오늘 교실에서 옷을 벗는다면 그대로 나체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토모리의 걱정을 뒤로 하고, 오늘만큼은 화장실에서 조용히, 몰래 갈아입었다.


"으으, 온몸에 땀이..."


아논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오늘은 하루종일 달려야만 하는 날이었다.

아논은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체육복이 맨몸에 닿아 스치는 날에, 제대로 달릴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점은, 아논의 비밀을 눈치챈 사람은 없는 눈치였다는 것일까.


"이런 감촉... 이상해... 으..."


아논이 바지 안에 손을 넣어 땀을 닦으려던 찰나


"아노쨩!"

"헉?!"


숨이 차 보이는 토모리가 아논을 부르며 나타났다.


"토, 토모링... 이었구나... 하하. 놀라게 하지 마~"

"아노쨩... 어디... 아픈거야? 오늘?

"에, 어라, 음. 그게...

"아노쨩, 평소에는 잘 뛰었는데... 오늘은 잘 달리지 못했어. 아픈 거야? 반창고, 필요해?


역시 토모리는 토모리인걸까.


"아니, 괜찮아. 그냥... 어제 잠을 잘 못 자서... 힘이 없어서 그래. 헤헤...

"그런, 거야?"

"응! 그러니까, 너무 걱정 안해도 되니깐. 고마워, 토모링~"

"응, 다행. 이네...'


토모리의 시선은 처음부터 아논의 가슴을 향해 있었지만, 아논은 눈치채지 못했다.


......


간신히 수업이 끝났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이제서야 온몸을 짓누르던 중압감에서 해방된 듯한 아논.

그런 아논을, 토모리가 붙잡았다.


"엣, 토모링?!"


"아노쨩, 천문부실로 와 줘! 중요한 일이야...!


......


결국 아논은 토모리에게 이끌려 천문부실로 들어왔다.

아논은 빨리 집에 돌아가야만 했으나, 토모리의 눈빛을 이기지 못해 결국 끌려온 것이다.

그래도 토모리가 '중요한 일'이라고까지 말한 것이니, 어떻게 외면하겠는가.

최대한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그래서... 토모링. 여기로 온 이유가 뭐야?"


지금의 토모리는 평소와는 조금 달라 보였다.

얼굴에는 옅은 미소. 몸가짐도 뭔가 자신감이 있는 듯 했다.


"응. 확인하고 싶은 거, 있어서.


"확인하고 싶은 것?"

"응, 그러니까..."

"?!"


토모리는 거리낌 없이 아논의 가슴에 손을 댔다.

아논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토모리는 무언가를 찾는 듯, 아논의 가슴을 더듬거리다, 이내 원하는 것을 찾았는지 손을 멈추었다.

그리고 아주 살짝. 꼬집었다.


"으읏...!!"


몇초 뒤에서야 간신히 정신을 차려, 벽으로 도망쳤다.


"토, 토모링?! 이건 대체..."


"역시..."


토모리의 눈빛이 확신에 찼다.


"아노쨩, 속옷. 입지 않았어."


"눈치채고 있었던거야...? 어떻게..."


"항상 아노쨩을 보고있었으니까... 오늘, 이상했지. 아노쨩. 학교도 늦게 왔고, 하루종일 이상하게 행동했어."

"그리고 무엇보다..."


"꺅?!"


토모리가 아논의 치마를 잡아 올렸다.

아직도 땀인지 모를 액체가 묻은 모습 그대로, 노출되었다.


"냄새가, 났었어. 평소보다 강하게."


토모리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는다.

반면 아논의 눈과 몸은 미친듯이 떨고 있다.


"아노쨩..."


토모리가 다가온다.

아논에게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여, 연습..."

"빨리 안 가면... 릿키가..."


"아..."


순간 토모리가 멈칫했다.


"후훗..."

하지만, 이내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다시 다가오기 시작했다.


"연습에 좀 늦을 것 같다고... 아까 타키쨩한테 미리 말해놨어..."


"...!!"


"그러니까..."


철컥.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렸다.


"느긋하게, 즐겨 보자...?"


......


오랜만에 뭔가 영감이 떠오른건데, 그게 하필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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