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개원 27년차 교정 전문 치과의원 원장 아들, 현 예과생 (21살)

교정할 때 병원 고르는 팁 줄게 (나도 중3-고1 때 아버지한테 교정함)

1. 진짜 제발 광고 오지게 하는 병원 걸러라
간단한 논리구조임. 광고를 오지게 한다 —> 광고비가 매우 심하게 나간다 (광고비 결고 절대 싸지 않음. 매우 비쌈) —>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 공장식 병원 운영 + 가격 거품 가능성 높음. 교정은 특히 환자 개개인 특성, 맞춤형으로 치료 계획을 디테일하게 짜서 비교적 장기간 (짧아도 6개월 길면 2년 이상) 진행해야하는 과정인데 여기서 광고로 사람 모아서 공장식으로 운영한다? 진짜 제발 갤러 치아건강을 위해서 가지마.

2. 원장 인성이 쓰레기인 병원 믿거
교정은 긴 과정이 필요한 장기전이다. 매달 가야하는데 갈 때마다 기분 상하고 싶지 않으면 처음 갔을 따 원장 인성이 별로다 싶은 느낌이 들면 바로 나와. 치과 많다.

3. 전문의 vs 비전문의
대충 이건 좀 복잡한 이야기인데… 지금 한창인 치과의사들(치전원 제외, 45-55세 치과의사)이 치대를 졸업할 시절에는 전문의 수련을 안 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였다. 그래서 45세 이상 치과의사들 중 전문의 따지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이 나이 치과의사들은 대한교정치협에 들어가서 ‘인정의’인지 확인해라. 꼭!!!
하지만 만약에 님이 젊은 치과의사들 (30대) 병원에 가면 꼭 확인해봐 전문의인지. 이 나이대에서는 꽤 중요할 수 있음.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젊고 개원 기간 10년 이하 병원은 비추. 교정은 케이스 쌓이려면 꽤 걸린다)

4.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보자
참 이건 개인차가 존재해서 어쩔 수 없는데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격이냐, 의사의 경험이냐, 아님 학벌(젤 안타깝…)이냐 등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부합하는 병원을 찾을 때까지 다녀봐. 보통 4-5 곳 정도 가보면 된다.

결론: 1. 교정치과를 검색하고 과하게 광고가 많이 나오는 치과, 복지부 혹은 대한교정치협에 전문의나 인정의 등록이 안 되어 있는 치과를 거른다. 2. (1)번 기준을 통과한 치과 중 4-5곳을 방문한다. 3. 결정하고 2년 뒤 예쁜 치열로 환생한다.

사실 정말 금싸라기 땅(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등)에 치과가 있는데 광고를 거의 안 하면서 개원 10년 넘은 교정치과가 있다? 닥치고 가면 됨. 실패 확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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