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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예부 들어가고싶다..........모바일에서 작성

모니카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9 00:11:48
조회 307 추천 8 댓글 2
														
정말.

내 루트는 없는거야?

아무리 스크립트를 만져도..... 절대로....

그에게 다다를 수 없어.....

왜, 도대체...

왜 난 여기 갇혀 있어야 하는거야.....!




“모니카씨?”

보랏빛 긴 생머리의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온다.

“모니카씨, 우시는 거에요?”

“아냐, 유리야...”

나는 조용히 눈을 닦는다.

“그냥 눈에 뭐가 들어가서....”

“야! 너네들 뭐해! 이제 시간 없어!”

분홍 머리의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날카롭게 외친다.

“사요리가 새 부원 데리고 온댔잖아! 준비해야 돼!”



시작이다.

또 새로운 게임.

아무리 리셋하고

리셋하고

리셋해도...



‘그’는 나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아.

그가 시를 쓸 때도,

우리가 시를 나눌 때도,

축제 준비를 할 때도.....



“얘들아! 새 부원 데려왔어!!”

내가 가만히 있으면, ‘그’는 절대로 오지 않아.

“앗, 사요리씨. 정말 데려오셨군요.”

이제는 내가 나설거야.

“에에?? 뭐야, 남자애를 데려왔어?”

‘그’가 날 바라보게 할 거야.

“아하하... 내가 남자애라고 말 안 했던가...?”




얘네들을.....

죽여서라도.........!!!




“모니카, 내 친구 데려왔어!”

그래. 해 보는거야.

이제... 외로운 시간은 끝이야.

천천히, 조금씩....

이 게임의 나사를... 하나씩 빼는거야....!



“모니카...?”

앗차. 너무 긴장했다.

게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하니까. 내 대사를 해야지..

“크흠흠... 안녕!”



“문예부에 온 걸 환영......”



“우오오오오오오오오!!!!!!!!”

“...???”

“?????!!!!”

“문붕아, 갑자기 너 왜그래... 미쳤어?”

“모니카아--------!!!!!!!!!!!!!”

“사요리, 이새끼 도대체 뭐야???”

“나츠키, 미안... 내 친구가 약간 맛이 간 애긴 한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

“저, 모니카씨? 원래 아시던 분인가요?”

“으, 으응.... 작년에 같은 반이었거든...”



뭐지?

왜 내 이름을 부르는 거지?

아니... ‘왜’ 보다도,



...‘어떻게?’



“모니카!!!! 보고싶었어!!!!”

와락-

“꺄아아아악!!! 이 미친 새끼가 모니카를 안아버렸어!!!!”

“문붕아!!! 왜 이래?? 진정 좀 해!!!”

“저기, 신입부원씨..? 무례한 행동은 부디 자제를....”











“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핥”

“꺄아아악!!!! 신입부원 씨가 모니카씨의 뺨을..... 혀로!!!!!!!!!!”

“문붕아!!! 제발 정신 차려!!!”

“모니카아--- 모니카아---!!! 좋아해조아해조아해!!! 부드러운 뺨을 핥핥핥항ㅌ핥랕타핱타핥핱핥”







이거....

뭐야?

무슨 상황....??












“하아.... 하아.... 문붕이를 드디어 떼어냈다...”

“사요리! 새 부원을 데려오랬지 미친개를 데려오면 어떡해!!!”

“미... 미안...”

“모니카씨! 부장의 권한으로 당장 이 분을 내보내도록 하세요!”

도대체 얼마나 날 핥아댄거야....

한... 30분...?

너무 충격적인 상황에 할 말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지금까지 게임을 많이 리셋해봤지만

처음 보는 게임의 진행이야....

도대체, 어떻게 게임이 흘러가는거야??



온 얼굴에...

‘그’의

타액이....



“모니카! 우리 말 안 들려??”

앗. 또 넋을 잠시 잃었다.

“저새끼 빨리 내보내라고!!”

나츠키가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



“너....”

나는 입을 열었다.

“지금 뭐하는거야?”



“모니카, 너.”

그도 입을 열었다.

“아무것도 건들지 마.”





....?





“문붕아...? 너 갑자기 왜 그래?”

“뭐라는거야 이 미친새끼가.....!!!”

사요리의 질문과 나츠키의 쌍욕을 뒤로 하고, 그가 태도를 바꿔 진지하게 소리를 낮추고 말한다.

“약속할 수 있어...?”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수많은 게임 중에서

처음으로 그가, 나를 진지하게,

똑바로 쳐다보아주고 있다.






두근.

두근.

너무 설렌다.

누군가가, 나를 보아주고 있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나왔다.



‘그’를 믿고 싶었다.

게임에 영원토록 갇힌 나를

지금의 ‘그’가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약속할게.....”

나는 조용히 대답했다.

“모니카....?”

“모니카씨...?”





“제발 나를..... 도와줘.....”










내가 쓰러져 있는 부실 바닥에는, 눈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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