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셈 

**뇌절 많음. 특히 이번 글은 좀 심함. 그냥 생각 없이 읽는 게 좋음

지난 2월, dlc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와 같이 공개된 미야자키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今回の発表で公開されたトレーラーでは、武器にも注目したいですね。また、トレーラーには獅子舞のような、見たことのない敵が登場していましたが、あれはDLCのボスでしょうか？

이번 발표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무기를 유심히 살펴봐야겠군요. 아, 그리고 트레일러에는 사자춤을 추는 듯한 적이 등장했는데, 저건 DLC의 보스 중 하나인가요?

宮崎: はい。あの獅子舞は、ある意味でDLCらしいボスですね。

じつは影の地は、マリカが神となり、黄金樹が生まれた地なのです。当然そこには黄金樹以前の文化といったものがあり、あの獅子舞はその文化に由来するキャラです。

なので、本編とはまた少し違う、異文化の匂いを感じてもらえればと思います。

네. 저 사자춤은 어찌 보면 DLC다운 보스이기도 하네요.

사실 그림자의 땅은 마리카가 신이 되고 황금 나무가 태어난 땅입니다. 당연히 황금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이전의 토착 문화가 있으며, 사자춤을 추는 캐릭터는 그 문화에서 태어난 캐릭터입니다.

그러니, 본편과는 조금 다른 문화의 향기를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의 땅은 황금 나무가 태어나고 마리카가 신이 된 곳이라고 한다.

마리카가 그림자의 땅에서 신이 되었다면, 마리카는 그림자의 땅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한 번 살펴보자.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하나 보인다.

바로 적들 대부분이 왼손잡이라는 점이다.

본편에서 왼손잡이였던 주요 등장인물이 없었기 때문에 확실히 특이한 점이다.

그런데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마리카도 왼손을 쓴다.

따라서 마리카는 그림자의 땅 출신이리라 추측이 가능하다.

정말 간단한 추측이다.

그런데 마리카가 그림자의 땅 출신이라면 무엇이 설명될 수 있을까?

아래 프롬뇌를 참고하자.

https://gall.dcinside.com/m/fromsoftware/4368002

https://gall.dcinside.com/m/fromsoftware/4367559

윗 프롬뇌들은 트레일러에서의 여러 연출, 그리고 인게임의 요소들을 근거로 

그림자의 땅이 황금 나무의 뿌리가 위치한, 틈새의 땅의 반대되는 세계라 추측한 프롬뇌다.

추측의 근거는 여러가지 있지만 뒤집히는 카리아 서원과 dlc에 등장하는 존재들이 왼손잡이인 것, 

그리고 트레일러에 나왔던 건물들의 건축 양식이 영원한 도읍과 비슷한 것과 시프라 강에서 뒤집혀있는 듯한 건물이 보인다는 것을 주요한 근거로 보았다.

이 중 트레일러에 나왔던 건물들의 건축 양식들이 영원한 도읍의 그것들과 비슷한 것은 본편에서 연결되는 것이 하나 있다.

엘든 링 본편에서 고드윈과 황금 나무의 뿌리가 위치한 깊은 뿌리 밑바닥에는 이름 없는 영원한 도읍이라는 지역이 있다.

이 곳의 건물들 또한 다른 영원한 도읍과 동일한 건축 양식이 사용되었다.

https://gall.dcinside.com/m/fromsoftware/3396747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 곳이 데이터상으로 마리카 유적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윗 프롬뇌들이 맞다는 가정 하에 마리카가 그림자의 땅 출신이라는 추측의 주요한 근거 중 하나가 된다.

따라서 마리카는 그림자의 땅 출신이라는 것이 거의 명확해 보인다.

아직 글은 끝나지 않았다.

이 아래로는 뇌절이 정말 심할 것이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는 익숙한 무기를 들고 있는 적이 나왔는데,

얘가 본편의 혼종과 똑같은 무기를 들고 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이건 근거가 부족한 추측이겠지만, 그림자의 땅의 존재들은 황금 나무의 땅의 존재의 반전된 존재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위와 같이 틈새의 땅의 혼종 <-> 그림자의 땅의 저 검은 놈처럼.

그런데 마리카는 글의 추측대로라면 그림자의 땅의 존재이다.

추측이 맞다면 마리카의 반전된 존재, 즉 틈새의 땅의 마리카가 있어야 한다.

마리카는 그림자의 땅의 존재이므로 그 반전된 존재는 본래 틈새의 땅의 존재일 것이다.

마리카의 반전된 존재, 틈새의 땅의 마리카는 누구일까?

틈새의 땅의 마리카로 가장 유력해 보이는 인물은 바로, 

멜리나다.

이 추측의 가장 큰 근거는 코드네임인데, 멜리나의 코드네임은 娘マリカ, 즉 영애 마리카다.

즉 멜리나는 마리카이다.

*娘マリカ는 데이터에서 MaricaOfDaughter로 번역되었기 때문에 영애 마리카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또한 멜리나는 불의 환시를 지닌 인물이며 후반부에 실제로 황금 나무를 불태우는데

마리카는 틈새의 땅의 신, 황금나무를 따르는 인물이기 때문에 틈새의 땅의 멸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불을 배격하여야 하는 존재다.

즉 둘은 정반대의 특징을 지닌 존재이다.

근거가 부족한 추측이지만 이 추측대로 멜리나가 마리카라면,

다시 말해 멜리나가 그림자의 마리카에 대비되는 틈새의 땅의 마리카라면 무엇이 설명될 수 있을까?

바로 이 장면이 설명된다.

이 장면은 단순히 건물이 불타는 장면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위쪽에 본편 최종보스전 컷신에서 보았던, 책형당한 마리카와 비슷하게 생긴 황금빛의 존재가 있다.

아래에 있는 건물들은 불타고, 그 위에는 황금빛의 존재가 매달려 있다.

구도상으로 보면 저 존재가 화형당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화형당하는 황금빛 존재.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눈치챘을 수도 있다.

…내 이야기?

…찾고 있어.

과거에 황금 나무에서 어머니에게 받았을 터인 내 사명을.

불타 문드러져 영의 몸이 되어서까지 계속 살아있는 이유를.

바로 저것이 멜리나일 가능성이 높다.

틈새의 땅, 황금 나무의 땅의 존재임을 과시하듯 온몸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기도 하니까.

다만 멜리나가 이렇게 화형당한 이유는 확실하지가 않고 본편에서도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없다.

멜리나가 불의 환시를 지닌 것과 연관이 있겠거니 생각만 들 뿐.

다시 보니까 근거가 정말 부족한 글이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