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6

나밍 극공 다녀왔다

이거 전 주에 마쿠하리 악수회가 있었어서

이번에 또 가는건 솔직히 많이 무리였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고민을 '가느냐 안 가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다녀올 수 있고, 싸게 갈 수 있느냐' 가 되어 있길래 걍 가기로 했다

사실 지금까지 5년 반 가까이 나밍 극공을 본 적도 없어서

이번에 안 가면 갈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음

이번에 못 가면 졸공인데... 98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될 지도 모르겠으니까

ㅋㅋㅋㅋㅋ

만약에 졸공을 가게 된다고 하더라도 첫 번째 보는 공연이 졸공이 되는건 싫었음

아무튼 그래서 출발~

대충 표 받고 기념사진 찍었다는 내용

입장순서 추첨 시작하는데 역시나 운은 따라주지 않아서

약간 중간보다 뒤쪽으로 들어갔던 것 같음

극공 가기전에 나의 태양으로 하게된다는 소식이 들어와서

나밍한테 포지션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과거 회상~~

나 : 나밍 있잖아,

나 : 나의 태양 극공에 나오게 되면, 포지션은 누구의 포지션으로 들어가는거야?

밍 : 음~ 그건

밍 : ㅋㅋ

밍 : 안알랴쥼

나 : ?

밍 : 비-밀

나 : ???

~~~~~~~~~

안알려줘서 어느 쪽에 많이 나올 지 알 수가 없었다

좀 혼란스러워 하다가, 왼쪽으로 결정함

마침 왼쪽에 갔더니 홀 앞쪽 스탠딩 맨 앞자리가 비어있어서 거기 선점할 수 있었음

극장은 생각보다 스탠딩도 가까운 편이고, 후후 ㅋ

그리고 극공 시작

자리를 정할 떄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 건, 바로 기둥의 존재였음

왼쪽 스탠딩 맨 앞자리로 골라서 자리가 편한 건 좋았다만,

정 중앙 위치가 기둥 떄문에 완벽하게 가리는 자리였음;;

그래서 내가 볼 수 있는 건 딱 왼쪽으로 와 준 멤버 2-3 명만을 볼 수 있는 위치였어서

기껏 일본까지 와서 극공 보고 있는데 나밍이 중앙이나 오른쪽에 있으면 볼 수가 없음 ;;

직접 느껴보니까 기둥만큼 짜증나는 존재가 없는데 오타쿠놈들은 왜 팬클럽 이름을 두기둥회로 지은거임? 전부 다 돈많은 마조놈들인가

이해할 수 없는 네이밍센스에 학을 떨며 극공 봄.

나밍은 그다지 왼쪽으로는 잘 안 와줬던 것 같고,

그날 나와준 미우랑 세이나랑 엄청 눈이 자주 마주친 것 같다

걔네 두명은 왼쪽으로 자주 오더라고. 그리고 하쨩도 가끔

초반까지는 아 이거 망했네 하는 기분으로 보고 있었는데

중반부터는 좀 바뀌기 시작했다

유닛 끝나고 나서는 나밍이 왼편으로 오는 빈도가 조금씩 늘어나더니

레스도 조금씩 받기 시작하고 (근데 유독 내가 있는 곳에 나밍오시들이 좀 많았음. 5명정도?)

무슨 곡인지 까먹었지만 마지막 엔딩 블록 직전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나밍이 왼쪽 홀 담당이어서

내가 있는 바로 앞쪽까지 찾아와 줌!! 와 미쳣다

심지어는 나는 서서 공연을 보고 있으니,, 시선도 제법 많이 맞아서

홀에 있을 때 거의 계속 나 바라봐주면서 공연한듯 ㅋㅋㅋㅋ 엌 개꿀 ㅋㅋㅋㅋ

미쳤다 왼쪽 최고

그리고 또 석양을 보고있는가? 도 왼쪽 포지션이라

그때도 좀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음.

왼쪽 편에서 보는 것의 장점을 설명하자면,

나밍이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왔을 때에 즐길거리의 밀도가 굉장히 높은 느낌인듯

이날 미나미도 나와줬는데, 나밍이랑 동시에 왼쪽으로 오는 때도 있었던 것 같고

아무튼 미나미도 가까이서 볼 수 있는게 커여워서 좋았음

아무튼 그렇게 낮공연 메차쿠차 즐기다가

밤에는 마에다랑 하리마 보러 감

세줄요약

1. 똥같은 기둥

2. 레스 많이 받음 개꿀

3. 왼쪽편 좋더라. 근데 중앙이 젤 좋을듯

231126 나의태양 공연 후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