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애니들 보면 알겠지만 지금쯤이면 누적되는 시청자의 수는 한풀 꺾여서 고점이 어딘지 대충 알수가 있어야됨.

고치우사같이 그래프가 이상한경우 제외하면 대부분이 그런데...

케모노 프렌즈는 그냥 위로 치솟기만 함.

그래프가 초반에 한번 꺾임이 있는거 보면 알듯이 처음에는 그닥 주목을 받지 않았던게 티가 날 정돈데 고작 2~3주만에 나머지 애니의 시청자 타겟을 중복으로 다 흡수해버림.

진격거때도 상당히 주목을 받았는데 그 수치도 뛰어넘는걸 보면 케모노 프렌즈라는 애니가 전통적인 오타쿠층을 넘어서 일반시청자(일본을 말함, 국내는 더빙이 없어서 애들보긴 좀 어려움)를 상당량 흡수하고 있는걸로 보임.

일반시청자 타겟이 나쁘게 평가를 내릴 부분도 딱히 없고 (성적어필, 패러디위주가 아니라는것)

원래 부터 애니를 보던 오타쿠층도 케모노의 작화가 나쁜건 맞지만 스토리와 전개에서 그 부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할 정도인데다 일반시청자의 경우엔 작화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계층에 가깝다는걸 보면 지금의 좋은 평가가 계속 퍼져나갈거라고 봄.

보통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전에 주목 받는 작품과 애니메이션이 시작되어서 주목 받는 작품이 있는데

전자는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기가 힘들기 때문에 도중에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음. 물론... 2연타로 몰아쳐서 그대로 사회현상급으로 커버리는 애니들도 있지만 그런건 초장기 연재(방송)를 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애니니까 여기에 대입하기엔 이르다고 보임.

후자의 경우엔 온전히 시청자의 선택으로 커버리는 애니들인데 이런 경우엔 전자의 한 형태인 인기가 고꾸라지고 한순간에 식지를 않음. 왜냐면

전자는

많은 사람들이 봄(원작팬+신규유입) -> 사회현상이 됨.

이런 흐름이고

후자는

사회현상이 됨 -> 많은 사람들이 봄.

이런 형태에 가깝기 때문임.

그리고... 일본쪽의 5살(한국나이는 6~7살일것) 어린이가 보다가 11화마지막에서 '이제 그만 볼까?' 하면서 물었을때 '여기서 그만두면 인생끝이라고' 라고 답했다는것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봄. 솔직히 내 나이가 30대라 요즘 어린이(초3이하의 저연령)의 눈높이를 실감하기가 어려운데... 저 나이대에서 저렇게 답했다는거는 애들도 애니가 말하고자 하는걸 거의 대부분 이해했다는거임.

모두가(어린이도) 이해하고 모두가(오타쿠 이외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