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장군의 신위의 단두대의 경우에는

수억년에 걸친 인연의 끝을 맺는 기념비적인 기술이라 호평도 많지만

반대로 '단두대에 다리랑 손얹은게 끝이냐!'라면서 급조한 기술이라며 꼴사납다는 악평도 만만치 않음.

그런데 잘보니 이 신위의 단두대라는 기술의 형태 자체는 이미 완성은 되어있었던 걸로 보임.

악마장군은 과거 골드맨 시절부터 이미 지옥의 단두대의 초안은 짜둔 상태였고

이후 오메가일족 심판때도 사용하는 등 상당히 애용했음.

적어도 자신의 오의의 방향은 확실히 단두대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던게 확실하고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도 위력이 불만이었던 거지 오의의 형태가 불만이란건 아니었음.

그리고 악마장군은 오로지 더맨을 쓰러트리기 위해 몇억년이나 걸쳐 준비해왔다고 함.

설마 무릎위에 다리하나 더얹고 팔하나 얹는 간단한 공정때문에 몇억년씩이나 걸렸다고 생각하긴 힘듬.

그렇다면 대체 뭘 했길래 몇억년이나 시간이 들었고

저 최후에서도 최후의 순간에서야 겨우 완성시킬수 있었던 걸까.

답은 아마 그 반동 문제였다고 생각함.

애러건트 스파크때도 나왔지만 이 기술의 반동이라는건 무시할게 못됨.

아마 악마장군은 이 신위의 단두대라는 기술의 형태 자체는 이미 완성해놓았겠지만

그걸 실현시킬 막대한 초인경도가 부족했던 걸로 보임.

더 맨을 쓰러트릴 정도의 오의였으니 당연히 다이아몬드 보디로도 버티질 못했겠지.

필시 확신할 정도의 계산이 머릿속에서 나왔던가 아니면 진짜 자기 몸으로 시도해보고 실패한걸수도 있음.

설계도는 있는데 가공기술이 없는 꼴이지.

혹은 반대로 초인경도가 아니라 파워가 부족했을 수도 있음.

단두대 계열은 기술의 구조적으로는 홀드가 매우 부족한 기술임.

그래서 그냥 본인의 힘으로 찍어누르는 힘과 가속으로 걸리는 G로 꼼짝못하게 하는, 이른바 피지컬의 홀드를 거는데.

그래서 악마장군 이상의 능력을 가진 무도는 지옥의 단두대를 밀어내는게 가능했음.

무도가 다이아몬드 파워를 갖고있기에 할수있던 재주기도 하지만 다이아몬드 파워로 카바쳐준건 어디까지나 손이 상처입지 않는 것뿐,

손이 째이고 말고랑 상관없이 그 무식한 압박력을 떼어낼려면 당연히 그걸 상회하는 파워는 반드시 필요하지.

실제로 무도는 론스달라이트 파워로 코팅된 단두대도 일단 떼어내려는 시도를 했고 적어도 잡아내는건 성공했음.

손이 째지거나 그런 묘사가 없는걸로 보아 적어도 다이아몬드로 론스달라이트를 잡아내는거 자체는 가능하다는 소리.

즉 무도는 경도가 딸려서 밀어내지 못한게 아님.

하지만 신위의 단두대의 경우에는 무도가 다시 단두대를 떼어내려고 해도 떼어낼수가 없었음.

단두대의 찍어누르는 홀드의 힘이 대폭 강해졌기때문에 밀어낼수 없었던 거겠지.

말하자면 지옥의 단두대에 비해 신위의 단두대는 더 많은 G를 가할수 있게 되어서 무도 역시 움직일수도 대응할수도 없었던 것일텐데.

머슬G나 애러건트 스파크를 봐도 알수있듯이 초인파워로 막대한 가속을 때려붙는거랑 그렇지 않은건 기술의 데미지가 하늘과 땅 차이임.

론스달라이트 파워가 더 많은 파워를 부여해줬건, 혹은 론스달라이트 파워의 방어력이 있었기에 저렇게 무식한 가속을 걸고도 반동을 버텨낼수 있었건,

어느쪽이던 결국 다이아몬드 파워로는 부족했고 론스달라이트 파워가 있었기에 기술을 완성시킬 수 있던걸로 보임.

악마장군은 계속 다이아몬드의 경지를 뛰어넘는걸 목표로 하고있었지.

그 이유는 당연히 자신을 뛰어넘는 초인의 탄생이라는 더맨의 비원을 이뤄주는게 제1목표이기도 했겠지만

동시에 그 더맨을 쓰러트릴 필살기를 완성하기 위해서도 다이아몬드 파워 이상의 초인경도의 경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 걸로 보임.

결국, 악마장군의 신위의 단두대 자체는 급조한 기술이 아니라, 옛날에 이미 철저히 완성시켜둔 기술로 보임.

다만 다이아몬드 보디 이상의 초인경도라는 조건이 필요했기에 실현이 불가능했던 것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