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다운 악바리를 가진 사람이 없다
선수든 코치든 감독이든 간에
올 초만 하더라도 그 멤버로 팀을 결성했다는 말에 작년 깨진 멘탈도 슬슬 회복됐고 응원을 했었지
근데 웬걸? 스프링 초반에 자칭 '슈퍼팀 멤버'로도 서로 안 맞는 호흡에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그 안 맞는 호흡과 후반=패배 공식, SKT와 만나기만 하면 지는 점은 선발전이 끝난 지금까지도 전혀 바뀌지 않았음
물론 스프링엔 결승까지 가긴 했지만 거기서도 또 졌지
우리 선수중 연습 미친듯이 한다고 소문난 사람 있나? 또 우리 코치, 감독이 연습 안한다고 제재했다는 얘길 들어본 적이 있나?
팬들은 한경기 한경기가 다 중요하고 그거 한판 질때마다 멘탈 나가고 그러는데
정작 본인들은 져도 실실 웃고있고 빡겜하는 것도 아니고, 감독이란 사람도 시즌 마무리 하기 전에 인터뷰로 그랬었지 SKT랑 하기 전에
"이번에 져도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에 이겨서 차츰 올라가면 되니까"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다고 기억한다
근데 결과는 어떻게 됐지? 경기력이 급락해있던 SKT를 만나서도 또 졌고, 팬 멘탈 한번 더 터뜨렸었지
그래도 감독이 저렇게 말했으니 그 다음엔 잘하겠지 하고 기다렸었잖아? 근데 와일드카드전에서 올라온 SKT한테 또 졌지.
또 그 이해할 수 없는 밴픽에, 이해할 수 없는 호흡과 실력으로.
선발전을 가게 됐을때도 설마설마 했지. 설마 또 작년처럼 그렇게 되겠어? 멤버도 바뀌었는데?
근데 결과는 어떻지? 작년보다 더 처참하지.
총체적으로 봤을때 문제가 되게 많음
1. 조커픽의 부재(다른 팀에서 경계할만한 밴픽적 요소 전혀 없음)
2. 발전하지 않는 호흡, 게임실력, 밴픽(초반에 자랑하던 그 라인전의 장점도 아예 사라졌지, 패치의 영향 이런 게 있겠지만, 그러면 다른 답을 찾았어야지.)
3. 이게 최고로 중요하다 보는데, 마인드.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음. 휴가 5일 준 것, 어떻게 보면 선수 격려 차원에서 그럴수도 있다고 치자 그거는.
근데 갔다올거면, 갔다왔으면 그 이후 미친듯이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정상 아닌가? KT는 정말 그런 모습을 보여줬나?
SKT 다음으로 많은 돈을 받는 '프로' 팀에서, '프로' 답게 노력한 게 맞나?
중요한 경기에서 그전까지 연습 데이터도 거의 없는 모르가나픽, 꺼내기만 하면 패배했던 카밀픽.
승승패패까지 갔음에도 뭐가 문젠지 모르는 안일한 전략.
kt선수진이나 감독, 코치진은 '아 올해는 안됐네' 라고 또 그냥 그렇게 격려하고 있을수도 있겠지
근데 팬은 그 꼬라지를 몇년 동안이나 쳐 봤단말야. 올해는 다르겠지. 올해는 정말 다르겠지 하면서.
근데 올해도 똑같아. 멤버가 바뀌든, 롤 메타가 바뀌든. 올해도 똑같이 어이없게 중요한 경기들은 전부 졌고, 올해도 롤드컵에 못갔어.
정규 시즌 2위로 마무리하면서 kt가 롤드컵 직행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제일 많았음에도, 못갔어.
팬들 멘탈 개박살나있는데, 그러면 적어도 리라 끝났을 때 삼성처럼 사과라도 올려야지.
이길때만 좋다고 소통하고 질때는 침묵하는 거 진짜 아니꼽고 꼴봬기싫다.
길었던 KT팬질을 올해로 끝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런 비슷한 글이라도 선수단이나 코치, 감독이 한번이라도 쳐 읽었으면 좋겠다.
니들이 웃고 넘겼을 그 경기들때문에 얼마나 팬 멘탈이 개박살났는지를 만분의 일이라도 쳐 알았으면 좋겠다.
잘 있어라 KT, 다시는 보지말자.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