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1년내내 호흡문제 나오고
초중반 개인기량으로 유리하다가
후반가서 개털되는 문제 등등

이 모든 문제의 단초가 나는
선수마다 게임을 보는 판이 매우 상이하게 다르고
그에따른 오더가 갈리기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중심에 스맵과 마타가 있다고 본다
수많은 옵더레에서 나왔지만 인게임에서의 콜도
둘이서 갈리는 모습이 꽤 많이 나옴

아무리 맞춰도 끝내 맞출 수 있는 접점이 안나오면
다데랑 마타의 mvp오존처럼 그냥 서로 따로가는게 맞다고봄

구삼성은 처음부터 마타(+댄디)가 설계해놓은 시야장악을 바탕으로 굴렸고 후반ad캐리에 의존했기에 탑솔러인 루퍼에게는 팀적으로 희생하는 포지션을 강요했던 팀이었던것에 반해

락스는 탑정글이 굴리는 스노우볼로 후반에는 스맵이 주로 보는 한타각에 본능적으로 뛰어들어서 멋진 한타를 이뤄내는 팀이었음. 그래서 상대적으로 탑이 주도적이고 많은 자원을 먹으며 ad는 유틸성에 힘을 줬었고.

둘 다 어디가 낫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팀이 재정비를 하고 실패의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이런 선수들의 면면에서 큰 줄기를 잡고 나가야한다고 생각함

17kt는 굳이 따지자면 구락스형식의 팀을 만들어보려고 했던것 같은데 끝까지 그게 잘 안되는것보면 결국 인위적으로 맞추는데는 한계가 있는것 같고, 여기까지 온 이상 또 해볼 수 있는건

1.스맵에게 현 삼성 큐베와 같은 롤을 주문한다던가 2.스맵에게 맞춰줄 수 있는 팀원으로 새로 교체한다던가(이건 아마 미드정도빼고는 다 갈아야한다고 봄. 폰과 쿠로는 접점이 있는데 정글과 봇듀는 구락스와는 아예 다른 성향이라) 3.마타에게 어울리는 탑솔을 구해다가와서 갈아끼운다던가(현재로써 가장 어울리는건 역시 현 삼성 큐베임. 물론 이적가능성은 0에 수렴하는건 잘 안다)

어느하나 쉬운건 없는데, 개인적으로 탱커챔피언도 정말 잘다루는 스맵이기에 조금만 역할을 변화시켜 1번의 방향으로 갔으면 싶다만 선수가 원치않는다면 1번이 힘들것이고 그렇다면 그나마 2번보다는 3번이 리스크가 적지않나 싶다.

팀이 폭파되니 뭐니 말이 많은데 최대한 선수들을 데려가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 결국 이 선수들 보내고나면 현실적으로 더 좋은 선수 영입할 대안이 딱히없거든 전라인 모두 말야.(.. 정글은 식스맨이 매우 시급하다)

하 여러모로 정말 힘든 한 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