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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 Caitlyn and Vi: Determination 챕터3~4

별쏘시개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30 14:44:27
조회 934 추천 12 댓글 7
														

원작 링크


챕터1~2 번역 링크


두고두고 읽으려고 번역했다가 올려봄

더 나은 번역이 있다면 알려주십쇼


*바이는 갱단에서 활동하던 시절, 광산을 약탈하려 하다가 무너져 갇힌 광부들을 구하기 위해 그곳에 있던 건틀릿을 개량하여 착용해 구출했다는 설정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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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 그들의 첫 만남


 케이틀린의 다음 찬스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징크스는 다시 한번 도망쳤고, 그녀는 은행으로부터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다. 징크스는 바이를 도발하는 걸 즐겼다. 바이는 여러겹의 은행 벽을 때려부수며 테러리스트를 잡기 위해 용감하게 시도했지만, 그것은 징크스를 공연히 건물 밖으로 나가도록 했을 뿐이었다. 그것은 결국 효과가 있었지만, 케이틀린은 파란 머리의 여자를 놓치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그녀의 철망으로 이루어진 투망을 지지하는 묵직한 금속 공이 그녀의 타겟을 약간 빗나가며, 징크스의 왼쪽 귀를 아슬아슬하게 스쳤다. 이것은 '형편없는 돼지 손', '좋은 시도였어, 모자 아가씨' 등, 소녀가 새된 목소리로 도발하게 만들었다. 케이틀린은 진심으로 징크스의 귀에 스친 것이 흉터로 남길 바랐다.


 추적이 끝난 후에 케이틀린은 늘 그렇듯이 밀어닥치는 징크스 관련 사건의 서류 작업에 시달렸다. 이번엔 바이는 그녀가 오랫동안 앉아 일하며 마법공학 건틀릿으로 움켜쥐어 나무 팔걸이가 해지고 금이 간 낡은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사무실에 있을 때 늘 누리는, 평소의 관할 구역의 소동으로부터 분리된 아주 평화로운 침묵이었다.


 케이틀린은 바이가 그녀의 건틀릿을 다루는 것을 보는 걸 사랑했다. 그것은 바이가 어느 하나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하나의 특별한 시간이었다. 바이는 건틀릿을 그녀의 아이라고 즐겨 불렀기 때문에, 그 건틀릿은 그녀의 아이였다. 그녀는 거듭해서 하이테크 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바꿔나갔다. 케이틀린이 처음 바이를 만났을 때, 건틀릿은 지금과 많이 달랐다. 바이도 그랬지, 그녀는 집중하고 있는 바이를 지그시 바라보며 깨달았다.



 춥고 비가 왔다. 케이틀린은 그녀의 존재를 알리지 않으려는 것처럼, 그녀의 순찰차를 한 블록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주차했다. 그녀는 파일을 들여다보았다. 거의 승산이 없을 지라도, 한가지 생각이 있었다. 이 범죄자, '바이(Vi)'에 대해. 그녀는 천천히 젖은 인도를 걸었다. 비가 내려 그녀의 모자와 코트를 적셨다. 그녀의 라이플은 그녀의 어깨에 걸려있었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휙 빼내어 들 수 있었다. 거기엔 음울한 아파트에 둘러싸인 어두운 바가 보였다. 그것은 마치 미끄러지듯 비에서 녹아내린 것처럼 보였다. 이것은 도시의 썩 좋은 부분은 아니었다. 그러나 케이틀린은 놀라지 않았다.


 그 바가 있는 건물은 2층짜리였고, 그녀는 커다란 목소리로 취해 떠드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문 앞에서 초조함을 억누르고 들어서려했다.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기 전 까지는.


"이봐, 날 찾고 있니, 컵케이크?"


 케이틀린은 그녀의 라이플에 손을 올려놓은 채 빙글 돌아서서, 가죽 자켓과 바지를 입은 큰 분홍 머리의 여성을 보았다. 그녀의 머리는 젖어 있었고, 자켓의 등 부분에 달라붙어있었다. 그녀는 약간 멍청해보이는 고글을 이마에  쓰고 있었으며, 그녀의 옆구리에는, 케이틀린이 익히 들은 유명한 건틀릿이 있었다.


케이틀린은 고개를 저었다. "컵케이크?" 그녀가 물었다. "난 컵케이크가 아니야!"


"아, 거 참. 이 동네에 너처럼 죽이는 여자면, 완전 컵케이크밖에 없지. 섬세하고 메마른 도시인." 바이는 그녀의 끼릭 소리를 내며 증기를 내뿜는 건틀릿을 교차시키면서 웃어댔다.

케이틀린은 마지막 말은 무시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넌 내가 누군지 안다고?"


분홍 머리카락의 여자가 끄덕였다.


케이틀린은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나도 네가 누군지 알..."


그러나 바이의 대답과 같은 웃음이 그녀를 방해했다. "제발, 순진한 보안관님." 바이가 조롱했다. "넌 날 전혀 몰라."


케이틀린은 웃음을 되돌려주었다. "난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난 네가 오랫동안 범죄자였다고 생각해. 나쁜 짓을 많이 한."


바이는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난 네가 그것에 지쳤다고 생각해."


바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네가 바뀐 것 같아. 네 서류를 좀 살펴봤어. 너희 조직을 위해 험한 일을 도맡아 하곤 했더군. 지금은, 넌 그저 도주 차량을 운전할 뿐이지."


케이틀린은 그녀보다 키가 큰 여자의, 단단하고 날카롭게 노려보는 파란 눈동자를 응시했다. 


"네가 아무도 상처입히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 하지만 넌 어디에도 머물 집이 없기에, 그 짓을 계속했지."


바이의 눈동자가 확 불타올랐다. 그녀는 케이틀린을 공격하기 위해 갑작스레 건틀릿을 치켜올렸다. 케이틀린은 충돌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네가 널 거두어준 갱단에 들어가기 전에 길거리의 고아였다는 것도 알게 됐어. 사실이야?"


바이의 작은 끄덕임이 그 말을 긍정했다. 그러나 건틀릿은 흔들리지 않았다.


"난 네 그 건틀릿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도 알아. 난 그것에 대해 오랜 기간 생각했어. 그리고 난 제안을 하러 온거야. 너에게 경찰 일에 함께하자고 권하고 싶은데."


바이의 눈동자가 커지고, 이내 폭발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잠깐, 잠깐, 잠깐, 이건 너무 어이없는데. 네가 날 원한다고? 너 농담하는 거지? 왜 내가 거지같은 경찰과 함께 해야하는데? 이 달의 채용 할당량을 상당히 못채우셨나봐?"


"난 지금 아주 진지해, 바이." 케이틀린이 말하기 시작했다. "너에겐 잠재력이 있어. 쉽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널 믿지 않겠지. 하지만 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나의 부보안관으로서..."


그것은 바이의 건틀릿을 끌어내렸다. "부보안관?" 바이가 말을 가로막았다.


"그래, 부보안관. 넌 내 파트너가 되는 거야."


"넌 그걸 원해?"


"솔직히, 아니." 케이틀린은 말했다. "하지만 난 우리가 함께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 난 네 건틀릿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봤어. 아마도 넌 내게 편두통을 잔뜩 가져다주겠지만, 난 널 믿어."


"왜?" 날카로운 대답이 돌아왔다.


"왜냐하면 너의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심 때문이야. 넌 광산의 사람들을 살렸지." 케이틀린은 그녀의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그녀는 할 말을 잃은 듯한 바이를 응시했다. 그녀는 그녀의 거대한 건틀릿을 쥐었다 폈다하고 있었다. 비는 계속해서 그들의 주위에 내리고 있었고, 마침내 케이틀린이 거의 포기하고 가버리려 할 떄 바이가 말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관할 구역 경찰서의 소파는 어쨌든 뒷골목보다는 낫겠지. 할게."


케이틀린은 미소지었다. "가자, 그럼." 그녀는 손짓했다. 그리고 두 여자는 순찰차로 돌아가는 짧은 여행길에 올랐다.


"그래서 컵케이크, 언제쯤 범죄자 놈들의 얼굴에 한 방 날려줄 수 있을까? 합법적으로 말이야!"


케이틀린은 끙, 신음했다.



"이봐, 컵케이크. 자니?"


케이틀린은 자신이 팔을 베고 침을 흘리며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재빨리 일어나 앉아 얼굴의 침을 닦아냈다. 그녀의 파트너는 재미있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주 숙녀답군."


"조용히 해줄래, 난 좀 자야한다고. 나 얼마나 잤지?"


바이가 웃었다. "몇 분밖에 안잤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거야, 보안관님?"


그녀의 직함을 놀리는 바이를 휙 쏘아본 케이틀린이 대답했다. "너에게 경찰로 오라고 말했을 때"


바이가 깨달음 속에서 끄덕였다. "네가 내게 이 일을 제안했다는 거, 아직도 믿을 수 없어."


"걱정하지마, 바이. 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서류 작업은 절대 안하지만." 바이가 웃어젖혔다. "생각해봤는데, 넌 범죄자들을 합법적으로 때려눕히고 싶어서 참을 수 없다고 했었잖아?"


바이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네가 그 다음날 범죄자를 때린건 결코 합법적이지 않았어."




챕터 4. 고백


 다음날, 케이틀린은 지치고 졸린 상태로 그녀의 책상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경찰국장과 아침에 얘기를 나눠야 했으며, 근처 지구의 지서장과 순찰 루트, 전략, 그리고 분쟁들에 대해 회의해야 했다. 당연히, 바이도 왔고, 그리고 3시간의 미팅은 케이틀린이 그 유명한 집행자(바이를 가리킴-Vi, the Piltover Enforcer)를 막는데 쓰였다. 바이는 좀 얌전하게 변했을지도 모르지만(Vi may have turned a coin), 어쨌든 그녀는 여전히 불필요한 파괴를 일으켰다.


 단단히 화가 난 베테랑 지서장이 케이틀린에게 바이가 일으킨 재산 손해배상표를 건넸다. 그녀와의 동업관계의 시작 무렵엔, 케이틀린은 이 보고서들에 화가 났었다. 지금은 바이가 비겁한 도둑을 잡기 위해 파괴한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봐도 그녀는 그저 감명받을 뿐이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것은 시간 낭비였고, 케이틀린은 정말이지 바이를 모욕하는 경관들의 목을 졸라버리고 싶었다. 회의는 오후 늦게까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바이는 이른 아침 제이스와 잔나와 나간 뒤로 여전히 돌아올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산업 지구 밑의 직스를 만나러 간다고 얘기하면서. 그래서 케이틀린은 기분이 언짢았다.


 도시에서 해가 지고 있었다. 그리고 케이틀린은 그 날 그녀의 일을 모두 끝냈다. 그녀는 지금 그저 바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케이틀린은 졸렸지만, 들떠있었다. 바이는 전날 그녀가 두고 간 고글을 가지러 관할 구역에 돌아올 것이라고 케이틀린에게 말했었다. 주위를 둘러보며, 케이틀린은 방의 대부분이 비었음을 알아챘다. 그리고 남아있는 소수의 경관들도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몇몇이 그녀에게 시선을 던졌고, 케이틀린은 그것을 꾸짖지 않았다. 그녀는 금요일 밤에 아무 계획도 없는 것 마냥 홀로 앉아있었다. 보통 때라면 그녀는 이런 일을 여러번 겪어 눈길을 무시하고는 했겠지만, 이번에는 그녀는 정말로 계획이 있었다! 어느 정도는. 바이에게 말할 필요가 있었지만. 경찰국장과 지서장과의 회의 사이의 쉬는 시간에, 케이틀린은 나가서 연극 티켓을 샀다. 그것은 꽤 폭력적인 것으로, 많은 살인 장면과 중상모략이 있었다. 바이는 이러한 종류의 것들을 좋아했다. 견디기는 힘들었지만, 케이틀린은 이것은 정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가격이었고, 희망적인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했다.


 연극은 일몰 후 3시간 후 쯤 부터 시작할 예정이라, 케이틀린은 그녀에게 시간이 많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인내심을 갖고 책상에 앉아, 그녀의 라이플을 청소하고, 가죽 바지와 하얀 블라우스를 자주 내려다보며 혹시 모를 얼룩이 묻지는 않았는지 단정하게 매만졌다. 케이틀린은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있었고, 머리카락과 손톱을 확인했다. 화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얼굴에 뭔가 묻어있을까 계속 신경을 쏟았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케이틀린은 점점 더 걱정스러워졌다. 시간은 흘러갔고, 그녀가 알기도 전에 시간은 지나가버렸다. 그녀는 발을 초조하게 두드렸고, 책상에 대고 펜을 딸깍였다. 그녀는 발소리를 들으며 그것이 바이이길 바라면서 일어났다.


"저기, 보안관님"


 케이틀린은 즉시 실망했다. 콜린스 형사였다. 주위를 보며, 케이틀린은 콜린스가 남은 마지막 사람임을 깨달았다.


"형사님." 케이틀린은 미소를 지으려 애썼지만, 그녀는 이것이 아마 상당히 힘이 없어 보였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저와 몇몇 57번가 녀석들이 좀 마시러 갈 건데...오시고 싶으시면 같이 가셔도 됩니다." 여자가 따뜻하게 미소지었다.


 케이틀린의 미소가 약해졌다. 세상에, 그녀는 케이틀린을 불쌍히 보고 이런 권유를 한 것이다. 그녀는 태연하게 행동하려 애썼다. "제안은 감사하지만, 전 여기서 해야할 일이 더 남아서요."


 콜린스는 끄덕였지만, 둘 모두 이것이 명백한 거짓말임을 알았다. "다음에 같이 하죠, 보안관님. 내일 봅시다." 젊은 여자는 케이틀린을 혼자 둔 채 문을 향해 떠났다. 바이의 고글이 케이틀린의 손 안에서 비틀렸다.



우당탕, 쿵.


 케이틀린은 무언가 크게 박살나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잠들었음을 빠르게 깨달았다. 머리 위의 전등의 절반이 꺼져있었고, 문 너머로 케이틀린은 해당 층의 많은 다른 방들이 어둠에 잠겨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케이틀린은 자신이 머리를 뉘였던 소매에 두 개의 젖은 부분이 있는 것을 무시하려 애쓰며 눈을 깜빡이고 팔을 뻗어 스트레칭했다. 


 그녀는 의자에서 일어서서 긴장한 근육의 통증에 움츠리며, 무엇이 그녀를 깨웠는지 알아보려했다.


쿵.


 그녀는 빠르게 문쪽으로 걸어갔다. 다시, 쿵. 케이틀린은 재빨리 한 형사의 책상이 있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바이가 얼굴을 바닥에 향한 채 큰 대자로 누워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평상시처럼 가죽 자켓과 타이트한 바지, 그리고 굽이 있는 검은 부츠를 신고 있었다.


"바이?!" 보다 연상의 여자가 놀라 소리쳤다.


 바이는 알 수 없는 단어들을 카펫에 대고 중얼거렸다. 케이틀린은 서둘러 그녀에게 걸어가 조심스레 굴려 뒤집었다. 그녀는 즉시 그 결정을 후회했다. 바이의 온 몸에서는 술냄새가 났고, 의식을 잃은 그녀의 얼굴을 보자 확신할 수 있었다.


그녀는 완전히 취했다.


 흔한 일이었다. 바이는 술 마시는 것을 좋아했고, 케이틀린은 자신의 파트너를 술집의 요란한 싸움판에서 끌어내곤 했다. 그러나 바이는 지난 몇 달간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하진 않았었다.


"좋아, 바이. 일으켜줄게." 케이틀린이 말했다. 케이틀린은 바이의 팔을 잡고 그녀의 발 쪽으로 당겼다. 운이 좋게도 바이는 반쯤은 의식이 있었고,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그녀는 즉시 한 쪽으로 기울었다. 케이틀린은 폴짝 뛰어 바이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느슨하게 걸친 후 그녀를 지탱했다. 파트너의 팔이 자신을 감싸고 있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며, 케이틀린은 상냥하게 바이를 화장실 옆, 방 끝에 있는 소파로 이끌었다. 그녀는 바이를 돌려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혔다. 바이는 즉시 가장자리의 베개로 가서 자신의 머리를 뉘였다. 바이는 자신이 머물 집을 찾아 다니던 시절 많은 밤을 소파에서 지냈고, 그것이 매우 익숙해보였다.


 케이틀린은 정말 그녀의 옆에 앉고 싶었지만, 바이를 방해하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을 돌려 떠나려했다. 케이틀린이 바이의 고글을 소파 위에 내려놓자, 바이가 말했다.


"너, 아직도 여기서 무, 뭐해, 케이트?" 바이가 우물거렸다. 케이틀린은 바이가 완전히 취했음을 알았다. 왜냐하면 바이는 절대로 그녀를 케이트라고 부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케이틀린은 신경쓰지 않았다.


"난 그냥 기다리고 있었어...복사기를." 케이틀린은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재빨리 둘러댔다. "신경쓰지 말고 좀 쉬어."


"넌 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니?" 바이가 눈을 감으며 속삭였다.


케이틀린의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응. 맞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그녀는 조용히 대답했다.


"그렇가면 왜 잔나가 나와 데이트를 해주지 않는 걸까?" 더듬거리는 바이의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케이틀린은 그 말을 듣고 크게 움찔했다. 잔나는 아름다웠고, 케이틀린은 즉시 떠오르는 금발의 마법사의 얼굴에 속을 끓였다. 그녀는 바이의 휴식을 돕기 위해 질투와 어두운 감정을 억누르려 애썼다. "왜냐하면, 잔나는 멍청이니까."


 바이는 그말에 그것이 아주 타당한 반응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러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날 밤의 마지막 단어들을 비틀거리며 꺼내놓았다. "나하고 데이트, 하지 않을래?"


케이틀린은 눈물을 흘리며 활짝 웃어보였다. "응, 그럴게."


그녀의 말이 이미 잠들어 들리지 않는 바이의 귓가에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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