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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번역] Caitlyn and Vi: Determination 챕터5~6

별쏘시개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31 1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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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1~2 번역 링크


챕터 3~4 번역 링크



영어를 잘 못합니다 더 자연스럽고 올바른 번역을 아신다면 알려주십쇼..제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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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 새로운 관점



 케이틀린은 교차로를 지나기 위해 초조하게 신호를 기다렸다. 그녀는 엑셀을 거칠게 밟아 다가오는 자동차 두 대 사이를 쌩하니 지나갔다. 그녀는 지각했다. 태양은 거의 완전히 지평선 위로 떠올라 있었고, 그녀는 관할 경찰서에서 최소 5분은 떨어져 있었다. 평상 시의 그녀라면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살면서 한번도 근무일을 거른 적이 없었다. 문제는 바이가 여전히 경찰서에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경관들이 와서 그녀가 거기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절대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다. 바이는 심각한 숙취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고, 그녀는 그들에게 정말로 짜증스러움을 느낄 터였다.


 케이틀린은 다시 한번 늦어버린 자기 자신을 꾸짖었다. 그러나 그녀는 머릿속으로 이 일의 진짜 원인인 바이를 저주했다. 그녀는 바이가 사랑을 되돌려 주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으나, 여전히 그녀를 사랑했다. 바이는 지난 밤 내내 케이틀린이 초조하게 뒤척이고 이러저리 돌아 눕게 하여, 그녀가 알람을 무시하고 계속 잠에 빠져있게 했다. 케이틀린은 밤 내내 한 숨도 자지 못했다. 그녀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바이가 술김에 한 말들 뿐이었다. 조금만 생각해도 그녀를 화나게도, 싱긋 웃게도 하는 그 말들을. 아주 경솔하고 바보같은 생각이었지만, 잔나를 총으로 쏴버리는 것은 지금 당장 해야 할 바람직한 일처럼 보였다. 케이틀린은 마음 한 쪽에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게 했던 또 다른 이유인 지난 밤의 대화를 바이가 기억할까 두려워했다. 그 대화는 경찰서가 들어왔을 모든 대화 중, 유일한 것은 아닐 것이었다(That confrontation would not be one for all the precinct to hear.).


 그녀가 움직이는 밴을 빙 둘러 피하며, 만약 경관들이 그 관계에 대해 알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했다. 당연히 그것은 정책 위반이었다. 경관들 사이의 연애는 못마땅하게 생각되었고, 파트너들 사이의 연애는 더욱 그러했다. 일이 그러했기에, 바이와 그녀가 화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케이틀린은 그것에 대해 슬픔을 느꼈다. 왜냐하면, 애초에 그들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으니.


 지난 밤 거의 잠들지 못했지만 그녀는 많은 것에 대해 생각했다. 과거에 그녀는 진지하게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녀가 바이에 대해 느끼는 감정엔 의심할 바가 없었다-그녀는 진심이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여성에 대해 이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잔나가 거절했다는 바이의 고백은 바이가 여성을 좋아한다는 고백이기도 했다. 그녀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희망을 가졌지만, 그래서 그게 어쨌단 말인가. 케이틀린은 필트오버에서 동성 간 관계가 불법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데마시아와 녹서스 같은 곳에서 동성애자들은 백안시되었다. 그러나 필트오버에서는, 그들은 용납되었다. 하지만 케이틀린의 부모님이 주된 장애물이었다. 바이와 교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그들과의 대화를 상상하는 것은 썩 좋은 일이 아니었다. 바이의 태도, 행동, 외모, 그리고 가정 교육의 상태는 부모님을 기겁하게 할 것이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웠으며, 짜증스러웠다. 망할 수면 부족!


 그녀는 자신의 순찰차를 주차 구역 안을 향해 틀고는, 마치 차 안에 폭탄이라도 실려있는 것 마냥 다급하게 내렸다. 케이틀린은 굽이 달린 신발을 신고 계단을 두세개씩 뛰어 올랐다. 분위기는 그녀가 생각한 것 보다 부산스럽지 않았다. 어쨌든, 엄밀히 말하자면 강력계가 아닌 부서들의 일은 6시 반이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사분의 일 가량의 책상만이 채워져 있었다. 가장 최근에 들어온 경관들이, 케이틀린에게 시간 엄수에 대한 점수를 따 그들의 승진을 위한 환심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케이틀린은 그들을 무시하고, 바이가 여전히 누워있길 바라며 방의 끄트머리로 갔다. 그러나 그곳에 가까워질 수록 빈 소파만이 그녀의 시야를 가득 메웠다. 그녀가 가까운 경관에게 바이가 어디에 있는지 거의 물어볼 뻔 했을 때, 케이틀린은 바이를 발견했다.


 바이는 천천히 물병을 들고 마시며, 눈을 내리깔고 자신의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그녀는 휴게실 구석의 유리창에 기대어 서있었다. 케이틀린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 환장할 여자가. 그녀는 방으로 들어가서, 아침인데도 두 테이블과 조리대가 텅 비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저 멍청한 놈들이 짜증나게 하잖아. 그래서 싹 비워버렸지." 바이가 신음소리를 냈다.


케이틀린은 웃음을 참기 위해 혀를 깨물어야했다. "아주 합리적이야. 나는 네가 숙취에 시달릴 때 어떤지 알지." 케이틀린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알약 두 알을 끄집어냈다. "여기." 그녀가 바이에게 알약을 던지며 말했다.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까, 컵케이크." 바이가 으르렁대며 알약을 삼켰다.


"내가 없었다면, 넌 아마도 카펫에 얼굴을 쳐박고, 온 얼굴에 침을 묻히고 있었을 걸. 우리 동료 경관들에겐 엽기 사진을 찍혔을 테고 말이야."


바이는 목을 움츠렸다. "그건 정말 미안해, 컵케이크."


케이틀린은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파트너의 엄마 노릇을 하는 게 싫었다. 그녀는 또한, 바이가 통금시간을 어겨 야단맞는 십대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싫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이가 어느 정도 창피함을 느끼길 원했다. 케이틀린이 바이를 위해 티켓을 사고, 어린 형사에게 창피를 당한 걸 바이가 모른다고 해도, 어쨌든 그녀의 잘못이었다.


"우선, 왜 그렇게 마셔댄거야? 난 그저 네가 단순히 직스를 만나러 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랬지. 그런데 나중에 제이스와 잔나가 좀 마시자고 권했고, 난 그러자고 했어. 내 처음 목적을 두고 말이야. 그때 이즈리얼이 나타났어(Halfway through my first one. Ezreal shows up.)." 바이가 내뱉었다.


케이틀린의 눈이 커졌다. 그럴만도 했다. 바이와 이즈리얼은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바이는 그녀에게 그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래, 나쁜 일은 연달아 일어나더군. 이즈리얼은 내 여자 꼬시는 능력을 모욕했어. 그리고 그가 맞다는 것이 밝혀졌지. 망할 알코올!" 바이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나 케이틀린은 그 말의 껍데기를 꿰뚫어 보았다. 모든 것이 이해되었다. 이즈리얼은 바이가 잔나와 같은 여자에게 구애하는데 서툴다고 부추겼을 것이다. 그리하여 바이는 시도했고, 패배했다. 그녀는 이젠 이즈리얼을 쏴버리고 싶었다. 보다 덜해졌지만, 그래도 잔나 역시 여전히 케이틀린의 총살 리스트에 있었다.


"바이, 걱정하지 마. 이즈리얼은 얼간이잖아. 너도 알다시피 걔는 나한테도 데이트 신청을 했었는 걸." 케이틀린이 웃었다.


바이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진짜 그 망할 자식이 우리 대단한 보안관님께 그랬단 말이야? 만약 네가 그 데이트 신청에 응했다면, 난 일을 관두겠어."


"진정해, 물론 싫다고 했지. 그는 하루 만에 옆의 여자한테 옮겨갔어. 그가 그것에 대해 그닥 상심한 것 같진 않던데."


케이틀린은 그 일에 대해 꽤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바이에 대한 감정을 깨달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만약 그녀가 바이에게 별 감정이 없었더라도, 그녀는 아마 거절했을 것이다. 바이가 그렇게 부르듯, 그녀는 '남창'같은 남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남창 자식이, 감히."


케이틀린은 참지 못하고 숙녀답지 못한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너무 늦게 헉, 하고 코를 조금 가렸다. 바이의 눈이 웃음기로 반짝였다.


"컵케이크, 너 정말 사랑스럽다. 마치 십대 여학생같았어."


"조용히 해, 우리 이제 순찰 갈 거니까. 그리고 넌 그거 못들은 거야."


바이가 크게 웃어젖히며 물병을 내려놓고는, 그들의 무기를 지난 밤 동안 보관해준 케이틀린의 로커로 향했다. 케이틀린은 불붙은 관목마냥 빨개진 뺨을 한 채 따라갔다.


 



챕터 6. 포상



"저리 안꺼져?"


"아니, 전 진지합니다. 시장님은 개인적으로 당신께 이 포상을 건네고 싶어하십니다."


"그래, 다 좋은데, 이렇게 요란스러울 줄은 몰랐지."


"바이, 이건 처음 있는 일이야. 네가 어떠한 불필요한 파괴도 일으키지 않고 범죄자를 체포하다니. 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도 알아, 젠장, 넌 내 마음을 약해지게 만드는군." 바이가 대답했다.


"제발, 넌 잘했어." 케이틀린이 말했다. "난 네가 자랑스러운 걸."


 


 그들은 순찰길에 올랐고, 바이는 이른 아침부터 도넛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바이의 숙취로부터 만 1주일 가량이 지나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모든 경관들, 모든 경관들," 무전기가 지직거렸다. "12번가에서 폭발이다. 53번지 아파트 1층. 무장이 의심된다. 위험하니 지원 바람, 이상."


 케이틀린은 대답하려는 바이에게서 무전기를 낚아챘다. "여기는 보안관 히스로(Heathrow, 케이틀린의 성). 3분 거리에 있다. 알겠다, 이상."


 바이는 그녀에게 입을 삐죽 내밀어 보였다. "컵케이크, 넌 내게서 재미를 빼앗아갔어."


 케이틀린이 가볍게 톡 건드려 깜빡이를 키고 조금 왼쪽으로 이동하며 미소지었다. "바이, 네가 마지막으로 무전기를 사용했을 때, 넌 마약 단속반에게 제이스가 있는 곳을 알려줬잖아."


"아, 정말. 그건 그냥 장난이었다고."


"그래, 내가 널 거의 해고할 뻔한 그 장난말이지, 이 바보야."


"거의 다 왔군." 바이가 그녀의 건틀릿을 가동시키며 어깨를 돌렸다.


 케이틀린은 차를 한 줄로 죽 늘어서 있는 아파트의 마지막 모퉁이로 몰아갔다. 다섯 대의 순찰차가 건물들 중 하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케이틀린은 순찰차를 다른 차 옆으로 가져다 댔다. 그녀는 자신의 소총을 들고 뛰쳐나왔고, 바이는 그녀의 건틀릿과 함께 즉시 따라왔다. 그들은 재빨리 원을 지어 순찰차 옆에 서있는 경관들을 향해 달려갔다. 대여섯명이 웅크린 채 허리에 찬 권총을 1층의 창문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보안관님,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건장한 남자가 앞으로 걸어왔다.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케이틀린이 힐끗 그의 옷깃을 보았다. "경사, 지금 상황이?"


"총잡이 하나가 빠른 속도로 도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타이어를 쐈지요. 범인은 차를 버렸습니다." 경사가 그의 뒤의 검은색 차를 가리켰다. "그리고 나선, 아파트로 숨어들었습니다. 우리는 해당 구역의 시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그리고, 돌격팀이 곧 이곳에 도착할 겁니다. 문제는 오직 이 남자의 진압이죠. 이놈은 탄창이 가득 찬 두 자루의 자동 소총을 갖고 있어, 추적 중에 경관 하나를 상처입혔습니다. 만일 우리가 돌입한다면, 일이 복잡해질 겁니다."


 케이틀린이 끄덕였다. "인질은?"


"인질로 잡혔던 가족은 모두 구출되었습니다."


 케이틀린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좋아, 우리는 돌격팀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들이 부보안관 바이와 함께 아파트로 진입한다. 좋겠네, 바이..." 케이틀린은 그녀의 파트너에게 돌아섰으나, 그녀가 곁에 없는 것을 알고는 점점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오, 안돼." 그녀가 속삭이고는 다시 경관들에게 돌아섰다. "각자 위치로, 창문을 주시하라! 폭발에 주의!"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커다란 폭발음이 건물 안에서 터져나왔다. 억눌린 고함소리와 두 개의 긴 불꽃의 파열음이 거리에 울려퍼졌다. 케이틀린은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 힘을 주었고, 그녀의 가슴은 터질 것처럼 뛰었다. 마침내 앞 유리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며 어썰트 라이플과 함께 사람 한 명이 굴러나왔다. 그 사람은 도로를 몇 야드나 미끄러지고 나서야 멈췄다.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배를 움켜쥐고 있는 남자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그제야 보였다. 그의 수염이 난 얼굴은 검은색 후드 추리닝 밑에서 흘러나온 피로 젖어 있었다.


 케이틀린은 안심하여 숨을 몰아 쉬고는 창턱에 서있는 바이를 올려다 보았다. 건틀릿은 조금 상처나 있었지만 여전히 잘 작동했다. 어떠한 상처도 없이 씩 웃고 있는 채로, 바이는 서있었다.


 


"날 그런 식으로 걱정시키는 거 정말 싫어. 넌 돌격팀을 기다렸어야 했어."


"그리고 재미는 그 녀석들이 다 보게 하라고? 아니, 넌 날 알잖아. 그런데, 방금 네가 말했지? 내가 잘해서 자랑스럽다고?" 바이가 커피를 홀짝이며 의기양양한 미소로 말했다.


"아니," 케이틀린이 팔꿈치를 책상에 둔 채 눈만 굴려 바이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난 네가 아파트 천장만을 찌그러뜨린게 자랑스럽다는 거였어. 약간의 외관 손상과, 깨진 유리창, 이것들은 필요한 손실이었으니 다 괜찮아. 난 네가 아무런 도움 없이 홀로 들어간 것에 화내고 있는 거야. 넌 죽을 수도 있었어."


"하지만 안죽었지! 난 괜찮아, 컵케이크. 너무 걱정하지 마." 바이가 씩 웃었다.


"하지만 걱정돼." 케이틀린이 속삭였다. "넌 내게 너무나 소중한 걸." 그녀가 의도한 것 보다 마지막 부분을 크게 말한 순간, 케이틀린의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사무실 안을 돌아다니던 바이의 시선이 케이틀린에게 홱 꽂혔다. 그녀의 뺨은 바이의 꿰뚫을 듯한 파란 눈동자에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금 뭐라고 했어, 컵케이크?" 바이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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