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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자기전에 똥소설싸봄

ㅂㅍ(125.143) 2017.08.02 00:07:06
조회 757 추천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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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2월 14일은 내가 기억하는 제일 행복한 순간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일상의 끝을 앞두고 있던 나는, 작년 여름부터 알게 된 어느 2학년 선배에 대한 생각에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체육 시간에 말벌한테 쏘여 죽을 뻔했던 나를 발견하고 즉시 구급차를 불러주던 그 선배는 어느새 정말 멋지고 아름다우며 기품이 흐르는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이 정도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내 얕은 감상이 참으로 한심하지만, 어쨌건, 나는 그 이후로 선배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뜨거워지거나 얼굴이 새빨개졌다.


나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 정의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고, 앞으로 2학년으로 올라갈 때까지 볼 수 없을 선배를 하루라도 빨리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1주일 내내……초콜렛을 만들어보았다.


“아……안녕…하세요, 선배!”

“어어! 이게 누구야? 지연 ‘더 간지’구나! 무슨 일로 여기에 직접 행차하신 걸까…혹시 마술부 가입하려고?”

“네에? 아뇨아뇨…전…미술부인걸요. 여긴…음악실이고요.”


나는 지금 선배가 음악실에 있으면서 느닷없이 마술부 가입을 제안하자 소스라치게 놀라 그만 문에 뒤통수를 부딪히고 말았다. 이런 상황은 사리분별이 잘 되지 않았다. 부활동 권유할 만한 기간도 아니었으니 조금만 생각해도 선배님의 그런 말은 웃어넘길 수 있을텐데…아아, 그것보다도 더 큰 원인이라면 역시, 선배가 얄밉게 내 이름을 가지고 또 장난을 쳤기 때문일 것이다.


“뭐~당연히 농담이지. 뭣보다 너는 내가 알기론 미술부의 에이스…비스무리한 거니까, 그런 인재를 인기없는 마술부로 납치하는 건 선배로서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거 발렌타인 초콜렛이니?”

“……아뇨…초콜렛은 맞지만요.”

“응?”


그나마 선배님은 내가 들고 있는 커다란 상자 속 내용물이 초콜렛이란 것을 알아차려줬다. 그러나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는 것은 단순한 핑계일 뿐이었다.


“……생일선물이에요.”

“…생일…선물! 잠깐만, 내가 오늘 생일이란 건 어떻게 알았어?”

“제가 입학하고 얼마 안 지났을 때…선배가 잃어버린 학생증을 주운 적이 있어서요. 그때는 학생회 분실물함에 넣어뒀어요. 생일이 2월 14일이라는 게 왠지 특이해서…”

“…아아…그때 학생증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어…. 그걸 찾아준 게 너란 말이야?”

“……”


나는 왠지 말이 잘 나오지 않아 고개만 끄덕였다.


“그것 참 굉장한 운명인걸…그러니 초콜렛을 잔뜩 먹어 살이 찔 운명이지만 어쨌든 이 상자를 열 수밖에 없다는 거네!”


선배는 기묘한 말투로 내가 책상에 올려놓은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엔 분명 초콜렛이 들어있었다.


“어?”

“……”

“저기, 이거 초콜렛 맞지?”


사실 나는 뭔가를 만들다보면 귀신이라도 홀린 듯 쓸데없이 공을 들이는 이상한 습관이 배어있다. 선배의 생일을 위해 만든 초콜렛 역시 그랬다. 적당히 만들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을텐데 막상 손이 움직이더니 조각칼에 손이 가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혹시나 초콜렛이 녹아버릴까봐 집 안의 난방을 다 꺼버리고 초콜렛을 1주일내내 만들어버렸다.

그 결과물은 내가 봐도 정성이 과하게 들어간 무언가였다.


“아무리 봐도 이건 1:18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인걸?”

“네. 그 모양을 한 초콜렛이에요.”

“……dio mio(맙소사)."


언젠가 집에서 하던 게임에 등장했던, 엄청나게 멋있는 자동차 모양으로 조각한 초콜렛. 선배는 그걸 보며 식은땀을 흘리는 중이었다. 사실 나는 선배가 이걸 보고는 그냥 막연하게 좋아해줄 줄 알았다. 의외의 부담감을 느끼는 듯한 반응이어서 나는 왠지 불안해졌다.


“너…정말로 차를 좋아하는구나. 저번 학교 축제때도 르망24시 디오라마를 만들더니.”

“……그…그런 얘기는 자주 들어요.”

“예상되는 다른 사람의 대사를 좀 빌려본다면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한테는 예상하기 힘든 취미인걸…이려나. 혹시 남자친구 있니?”

“……없어요.”


나는 친구라는 단어가 선배의 입에서 나오자 왠지 등골이 오싹해졌다. 굳이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해도 나는 그냥 친구가 좀 적은 편이었다. 길가를 혼자 다니다 보니 심심해진 나머지 아스팔트를 달리는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는 내게는 가끔씩, 가혹하게 다가오는 단어였다.


“친구…별로 없어서요.”

“……역시 그런가.”

“네?”


선배는 씁쓸한 미소로 나를 바라봤다. 그러더니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 질문을 입 밖에 내는 것이었다.


“분명 반 친구들 대다수는 널 보면서…사지도 못할 차에 무슨 관심을 가지냐…관련 잡지를 읽으면 실제로 차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이라도 드냐…사치욕이 심한 거 아니냐…운전은 할 수 있냐…부모님은 무슨 차 타냐…이런 식으로 냉소했지?”

“……!”


선배는 암만 봐도 마술부가 아니라 무당…아니, 또래상담부를 했어야 했던 거 아닐까…나는 그 질문을 듣곤 도무지 아니라고 반박할 수 없어서 아무 말도 안 나왔다. 전부 사실이었다. 내게 친구가 별로 없는 이유였다. 내가 아마도 그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예측했을 터였다.


“뭐 별 수 없는 왕도적 반응이야. 사람은 가까이에 흔하게 널려있는 물건을 제일 하찮게 여기는 법이니까…나도 초~중학교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자동차를 좋아했었어. 너의 그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자 그럼…초콜렛을 한번 여기서 먹어볼까.”

“아아, 여기서…드시게요? 양이 좀 많을 텐데.”

“너도 같이 먹으면 되잖아.”

“네에에…?”

“나만 살 찌게 놔 둘 셈이야?”

“……”


아, 듣고보니 틀린 말은 아니다. 초콜렛을 만드는데만 집중하다 보니 많이 먹으면 살이 찔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 하고 있었다. 결국 나도 같이 먹게 되겠지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선배가 어느새 일회용 은박접시를 비품함에서 꺼내 그곳에 자동차 초콜렛을 올려놓았다.


“에잇!”


선배는 그 자동차 초콜렛의 지붕에다가 티스푼을 팍 꽂았다. 얼마나 세게 힘을 준 건지, 초콜렛으로 만든 1:18 람보르기니 센테나리오는 어느 변신로봇 영화의 악당처럼 정의의 로봇 선배 프라임에게 패배해서 두 동강이 나버렸다.


“아아!!”

“왜?”

“아아…역시 너무 정성들여 만들어버렸어…먹긴 먹어야 하는데 부서지는 건 싫고……”

“푸훗, 하하하하하하! 너 정말 귀여워!”


선배는 안타까움이 섞인 내 표정을 보곤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얼굴은 점점 나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너가 만든 초콜렛의 모양…우리가 입으로 씹어서 뱃속에 들어가면 결국 형태를 유지할 수 없을거야. 하지만 분명 특별해. 맛이야 어쨌든…너는 초콜렛을 이런 모양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을 품었으니까. 그 마음은 곧 우리의 몸으로 전해지겠지.”


선배는 그렇게 자동차 초콜렛의 앞바퀴를 떼어먹었다. 정작 먹을때는 스푼을 놔두고 손으로 집어먹다니 기묘하다.


내게는 이제 심장이 멎지 않도록 제어하는 임무만이 남아있었다. 나는 앞으로의 일이 상상이 가지만 실제로 일어났다간 왠지 여러 의미로 큰일날 것만 같다. 음악실은 점점 한여름처럼 더워지는 것 같았고 선배의 아름다운 눈매를 바라보고 있기가 괴로워지기 시작했다. 침착해야 한다, 간지연. 나는 호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자동차 초콜렛의 남은 앞바퀴를 떼어먹은 뒤, 우물우물 씹으면서 재빨리 교복 넥타이의 매듭을 조금 느슨하게 풀었다. 초콜렛은…놀라울 정도로 맛있었다.


“선배.”

“지연아.”


나와 선배는 서로를 동시에 불렀다. 그래서 할 말이 있었는데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럴수록 내 입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된 댐처럼 위태롭고 답답해졌다. 선배 역시 다음 말을 꺼내지 않고 있었다.


“너…지금 30분 내내 운동장에서 빙빙 뛰어다니다 온 사람 같아. 알고 있니?”

“네……에!?”

“실제로 운동장을 뛰고 오진 않았을거야. 방금전까지 운동장에서 네가 뛰는 걸 못 봤거든.”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렇게 보일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선배한테 직접 듣다니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몸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이상 홍수를 버티지 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의 댐과도 같은 상태가 되가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질문을 해볼게. 예전에도……그런 몸 상태가 되어본 적이 있니?”

“네.”

“언제?”


이때다. 나는 연애에 대해서 문외한이지만 본능이 말하고 있었다.


“선배를 볼 때마다요…”

“……”

“…좋아하니까요…선배.”


나는 그 시점에서 선배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여전히 몰랐지만, 내심 기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 고백을 선배가 어떻게 받아들이던간에, 나는 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왠지 나는 대단한 일을 해낸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행복한 순간은 여기까지였다.


선배의 대답을 듣지 못한 채, 접시에 놓여진 초콜렛은 나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사라져버렸다. 내가 자동차 모양으로 조각한 초콜렛은 어느새 편의점에 가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하트모양 초콜렛으로 변해버린 뒤였다.


만약 누군가가 장난을 쳐서, 접시에 있던 것을 다른 초콜렛으로 바꿔치기 해놓은 거라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고백한다.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다. 그렇기에…앞으로 이 덧없고도 행복한 꿈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이 앞은 끝없는 내리막길이다.


“꼴볼견이네.”


하트모양 초콜렛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선배는 그 자리에서 석상이 되어버린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시계바늘도, 창밖의 겨울바람도, 모든 것이 멈춘 세계 속에서 자유로운 것은 그 말하는 초콜렛 뿐이었다.


“어이. 간지연……. 너는…히로인의 자리에서……[탈락]했다.”


그 말을 들은 내 앞으로 어둠만이 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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