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코챠 수난일기 - 1
2-1 불길한 뇌전
전반
...5분 후, 임시 안전 거점 안.
테레사: 오오! 이것이 그리폰의 지휘 시스템인가? 꽤 흥미롭구만.
키아나: 학원장, 직접 써보실래요?
테레사: 지금은 아니, 놀고 있을 때가 아닌 걸, 자네에게 맡기도록 하마.
키아나: 역시 놀고 싶은 거네...
...히메코가 지휘부에 들어왔다.
히메코: 그리폰의 부관 아가씨 맞으시죠, 그러니까...음...
PP90: 네?
히메코: 아 아닙니다. 이런 아이가 바라보니까 뭔가 기묘해서...
...죄송해요, 왠지 실례되는 말을 한 것 같네요.
PP90: 헤헤, 괜찮아요, 저희 세상 사람마저 저희를 처음 볼 때면 거의 다 믿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뭘.
오히려 이런 첫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것이 저희에겐 영광인 걸요.
히메코: 하하, 그럼 안심이군요, 그런데 인형도 서로 성격이 저마다 다르네요.
방금 오다가 벡터 씨를 만났었는데, 말을 걸어 볼려고 했더니 잔뜩 까여가지고...
PP90: 하하...죄송합니다, Vivi는 출고 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저런 성격이라, 부디 마음에 두지 말아주세요.
히메코: 저는 괜찮습니다만, 그녀 혼자 행동하게 해도 괜찮을까요?
PP90: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통신 모듈로 연락을 유지할 테니까, 분명...어...아마도...연락해주겠죠?
테레사: 이보게, 히메코, 지금 수다 떨 때가 아니다, 보고할 일이 잔뜩 있지 않느냐!
히메코: 네, PP90 씨, 이 구역의 전자 맵은 있으신가요?
관측자료에 따르면, 몇 시간 전 폭풍이 15킬로미터 밖의 폐허 도시를 덮쳤다고 합니다.
메이 혹은 브로냐, 적어도 그 중 한명이 그곳에 착률했다고 봄니다.
PP90: 네, 찾아 볼께요!
바로 여기, 맞으시죠?
PP90: 여기는 버려진 도시에요, 지금은 철혈에게 점령되었고요
디스트로이어가 이곳에 눌러앉아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강한 철혈 유닛의 신호는 잡히지 않아요.
자세히 보면...꽤 최근에 파괴된 흔적이 있는 것 같네요.
테레사: 파괴된 수준으로 보니, 메이일 가능성이 크구만, 그런 환경에서라면, 힘을 제어하기 어렵게 될 수 있으니까...
키아나: 그럼 빨리 움직이죠! 일단은 들어가서 찾아봐요!
더 늦었다간 철혈이 메이 선배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
PP90: 키아나 씨, 지금 바로 이 도시를 공격하는 거에요.
키아나: 어라? 또 내가 하는 거야?
PP90: 헤헤, 지금 여기서 가장 숙련된 지휘관이신 걸요.
테레사: 흐흠, 드디어 이 세계의 작전 방식을 볼 수 있겠구나!
히메코: 좋아, 나도 키아나의 전술을 지켜보도록 하지.
키아나: 할 수 없네...
그럼 눈뜨고 잘 보시라고요!
후반
...그리폰은 도시 가운데 철혈의 진지를 공략하였다.
키아나: 지금이야, 돌격해!
테레사: 흐흠, 나쁘지 않구만, 내가 손을 써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히메코: 아무래도 전술 운용도 꽤 많이 성장했구나, 키아나.
정말 너가 "천명"의 희망일지도 모르겠구나.
키아나: 흐흥, 아직 전력을 꺼내진 않았다고요.
그래도, 모두 이 인형들 덕분이에요, 모두 귀여운데다가, 말도 잘듣는 걸요!
PP90: 키아나 지휘관님, 수색 작업 준비 끝났습니다, 명령 대기 중!
키아나: 우리 훌륭한 부관에게고 감사해야 되고요!
좋아, 수색 개시! 방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PP90: 알겠습니다! 전원, 수색 행동 개시! 주위가 어두우니 잠시 참아주세요.
...PP90이 제대를 이끌고 철혈 거점에 들어서 수색을 시작했다.
PP90: 목표의 얼굴 사진은 모두 받았지? 한 분은 [라이덴 메이], 검은 장발에 상냥한 외모고
또 한 분은 [브로냐]라 하는 회색 머리 소녀로, 외모는 .....응, 나랑 좀 닮은 것 같네.....
정말 웃지마! 빨리 움직여! 1번 제대 좌측으로, 2번 제대는 우측으로, 나머지는 앞으로, 그리고 Vivi........
아....맞다, Vivi는 여기 없지....
뭐, 그럼 내가 뒤를 맡을게, 가끔씩은 Vivi를 대신 해줄 주도 알아야지.
...PP90은 제대가 흩어진 이후, 홀로 퇴로를 맡았다.
PP90:(혼잣말) Vivi 지금 괜찮은 걸까, 정기적으로 연락하라고 했는데, 전혀 보내오지도 않고...
어째서일까...이번 작전이 끝나면, 당장 연락해서, 아주 혼쭐을 내줄 거야...
그래도 너무 사납게 굴면 안되겠지, 안 그럼 또 성질 낼테니까...
키아나: PP, 조심해! 위에 뭔가 있어!
...PP90은 등뒤의 소리를 듣자, 급히 뒤돌아 봤다.
...치직.
키아나: ...교란...전류야! PP...그건...!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어둠에 숨은 그 모습은 이미 PP90을 제압해, 바닥에 눌러놓았다.
PP90: ...!(빨라!)
상대는...인간?
??: 꼼짝마.
인간이든 인형이든, 지금 너의 목을 잘라버리는 건 순식간의 일이야.
PP90: ...목에 댄 것은...일본도?
힘이 너무 쎄...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으윽--!
...상대는 PP90의 목을 조았다.
??: 다른 인형들은 다 흩어져서 널 도울 수 없어,
통신도 내가 교란해서 너의 지휘관도 널 도울 수 없지.
방금 전 그 대화로 봐서, 너가 그리폰의 대장인 거 맞지? 너만 처리하면 디스트로이어의 고민도...
...!
...파직!
...상대의 손에서 번개의 스파크가 튀었다!
??: 인형에게 쓰는 건 처음이니까, 중요한 선로를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서--
PP90: 저...전류가...!
??: 걱정 마, 이 세상에 너무 간섭하지는 않고, 널 죽이지도 않을게.
그저 너를 기절시켜서 인질로 삼을 테니가, 실례할게--
...파직!
...PP90은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다, 전광 속에서, PP90의 의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PP90: 윽--!
??: 누군가 구해주길 바라니? 인형? 아니면 인간이?
말해 보렴, 적어도 보다 편해질테니까--
PP90: (구해줘...? 누가 날 구해준단 말이야?)
(Vivi...)
(안 돼, Vivi는 안 돼...이런 사나운 꼴을 보일 수는 없어!)
...파직!
PP90: (더 이상은...마인드 맵이 누전될 것 같아...)
(살아 남아야 돼...살아 남을 거야...)
??: 살아 간다고? 인형, 넌 사람도 아니잖아.
PP90: (사람...정비사...정비사...)
(맞아...Vivi와 처음 같이 행동했을 때...만났던 그 사람...)
PP90: 제레...씨...
??: 그게...무슨 소리야?
왜 너가 그 이름을 꺼내는 거야?
...무의식 중에 상대는 손을 풀고 말았다.
PP90: 제레...
제레에에엣!!
??: ...!
어째서...
제레! 왜 너가 그 이름을 꺼내는 거냐고?
...!
...거점의 전등이 켜지고, 인형들은 모두 적의 앞에 모여 둘러싸았다.
키아나: 후우...다른 제대와의 통신은 교란되지 않아서 다행이야...
저기 두 사람...무슨 이상한 히어로 무비라도 찍고 있는 거야?
PP90...
...그리고 ...메이 선배.
메이: 키아나...
이 목소리는...키아나인거니?
키아나! 어디 있어!?
키아나: 난 지금 15킬로미터 떨어진 지휘실에 있어, 선배가 밟고 있는 인형 부관을 통해서 연락 중이고.
정말...하마터면 그 애를 감전사 시킬 뻔했잖아.
메이: 인형...부관?
어라? 너 그 얼굴...
PP90: (이 사람이 메이 씨구나...)
(훌쩍...전혀 상냥하지 안잖아...)
키아나: 그러니까...일단 내 부관에게서 내려와 줄래?
PP90, 괜찮아? 내 말 들려?
PP90: (Vivi...나 살아 남았어...)
(다행이야...이걸로 나도 너한테 자랑할 만한 모험이 생겼네...)
키아나: PP90? 야, 들리냐고?
메이: 헤벌쭉 웃고 있는데...
설마 내가 고장내버린 건 아니겠지...
키아나: 아! 정말 고장난 거면, 물어 내라고요 선배!
메이: 미, 미안, 어떡해 하면 좋을까.
이, 이건 도대체...어떻게 된거지...
키아나: 모두 무기를 내려, 목표를 찾았어! 우선 목표는 PP90을 구해내는 것!
...인형들은 PP90 곁으로 몰려들어, 긴급 조치를 실시했다.
PP90: (그래도 지금 이런 꼴을 보이게되면...역시 창피할려나...)
(그래도 이젠 괜찮아, Vivi는...지금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걸까...)
...거의 같은 시간, 벡터는 테레사의 모함 "히페리온 호"를 찾아가고 있었다.
......
벡터: 참 조용하구나...
날 찾는 사람도 없고, 내 얘길 꺼내는 사람도 없고, 내 옆에서 재잘재잘거리는 사람도 없고...
난 그저...임무에 집중하기만 하면 돼.
그래...이러면 돼, 다 내가 원해서 하는 거야.
...벡터는 고개를 들어, 저 멀리 거대한 항공모함을 바라보았다.
벡터: 저게...바로 히페리온 호인가? 참으로 쓸데없이 커다란 모습이네...
인간들은 언제나 이런 지루한 일이나 해서, 타인의 환심을 사려고 하거나 자신을 꾸미기에나 열중하지...
...삑.
...벡터는 휴대 통신 장치를 한번 보았다, PP90의 메세지가 남아있었다.
- "바뻐? 봤으면 회신 부탁해."
...벡터는 장치를 넣어두고, 모함에 다가갔다.
벡터: 그래, 바쁘다 바뻐...
하하...함선을 발견한 게 아니었으면, 어떻게 거절할 지도 모르겠네...
뭐 녀석도 상관없겠지, 그냥 보여주기 식인 안부일 뿐이니까...
벡터: 그래...녀석의 열정, 선의, 그리고 미소, 모두 어딜 가나 써먹을 본능일 뿐이야.
내가 어떤 녀석이든, 무슨 짓을 했든, 다 상관 없고...
우리 지휘관에게나, 키아나에게나, 테레사나 히메코에게나, 나에게나 다 똑같해...
오래동안 지낸 사람이나, 몇시간 있다가 영원히 보지 못할 사람이나, 다른 세상 사람이나, 나에게나 다 똑같해...
이번 일 때문에 나는 그녀들 틈속에 끼어들고 말았어, 이제 슬슬 발을 뺴고, 예전 그 시절로 돌아가야 되겠어.
......
벡터: 전방에...상황이?
...벡터는 함선 바같의 벌판에서 한 소녀가 서있는 것을 보았다.
...벡터는 급히 달려갔다.
벡터: 너가...제레니?
제레?:......
...소녀는 겁먹은 듯 벡터를 바라보며, 입을 열지 못했다.
벡터: 미안, 나는 그리폰의 전술인형 벡터라고해.
너의 친구 키아나 씨와 테레사 씨의 부탁을 받아, "히페리온"호를 찾는 동시에, 너의 안전을 확인하러 왔어.
제레?:......
정말인가요?
벡터: 증거를 보여줄께, 키아나 씨가 준 거야.
제레: 그럼...브로냐 언니는요?
벡터: 브로냐...?
(그 PP90같은 롤빵머리 여자애를 말하는 거지?)
아직 찾아내지는 못했어, 하지만 너의 친구들이 열심히 찾고 있을 거야.
제레:......
제레가...직접 찾으러 가도 될까요?
벡터: 미안, 평범한 전술인형으로서, 너는 저 함선에 남아있는 쪽이 안전하다고 조언할께.
제레: 여기...방금 좀비들이 잔뜩...몰려와서...
제레...무서워요...
...삑.
...PP90이 통신 요청을 보냈다.
PP90: Vivi! 있어!?
벡터: ...뭔데?
PP90: 그쪽의 상황을 확인하러 연락했지, 왜 지금까지 연락 안 한거야!?
정기적으로 통신하기로 했잖아!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다고!
벡터: 그게 다야?
PP90: 그리고! 우리 철혈 기지를 돌파해서, 메이 씨를 찾았어!
키아나 씨가 처음 사귄 친구래! 둘이서 좀비 투성이인 학원에서 탈출했다고 하더라!
벡터: 그래...
(키아나가 그때 말한 친구가, "메이"구나...)
근데 나랑 상관 없는 일이잖아?
PP90: 정말, 너 자꾸 그러지마, Vivi! 그리고 말야, 나 방금 작전 중에서 하마터면--
벡터: 그리고--
...더 이상 그런 별명으로 부르지 말아 줄래?
PP90: 엣? 근데...
벡터: 여태까지는 상관없었는데, 지금 너무 거슬려서...
PP90: 너 왜 그래...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벡터: PP90, 정말 내 생각이 신경쓰인다면, 내 생각은 이거 하나 뿐이야...
너에게는...이미 질렸어.
PP90: 미안해...
V...벡터...
그럼 용건을 말하자...그쪽에...진전은 있어?
벡터: 히페리온호를 찾았어, 바로 좌표를 보내줄께.
그리고, 제레가 스스로 배에서 떠났어, 좀 무섭다고, 나와 같이 거점에 돌아가 브로냐를 찾고 싶다고 말했어.
PP90: 어...
테레사 씨가...이럴 경우도 있을 거라 해서...
그럴 땐 안전하게 데려오랬어, 저기...괜찮겠어?
벡터: 문제 없어, 통신 종료다.
PP90: 잠깐만!
벡터...내가...뭐라도 잘못한거야?
벡터: ...아니.
그저 이랬어야 했을 뿐이야.
...벡터는 통신을 끊었다.
벡터:......
(그럼, 대체 누구 잘못일까?)
제레, 출발하자, 걱정마렴, 내가 너를 안전히 지켜줄께.
제레:음...
방금...싸우셨나요?
벡터: 아니...
그냥...예전으로 돌아간 것 뿐이야...
...같은 시간, 그리폰 기지
키아나: 그러니까! 메이 선배는 너무 상냥해서 탈이라니까!
지금 선배 때문에 이 세계에 얼마나 큰일이 났는지는 알고 있는거야!?
메이: 응...하지만, 도무지 그 애를 내버려 둘 순 없었거든...
키아나: 아, PP90!
어라? 너...울었어?
PP90: 아! 전 괜찮아요!
시각 모듈이 좀 더러워져서, 씻은 것 뿐이에요. 하하...
키아나: 어...인형도 참 신기하구나, 그래도 별일 없어서 참 다행이야!
그건 됐고! 다시 소개할께, 이쪽이 라이덴 메이, 내 선배이자 베스트 프렌드야!
메이: 안녕하세요, PP90 씨.
정말 죄송해요, 그때 그런 짓을 해서, 힘을 다해서 갚도록 할께요.
키아나: 정말 미안해, PP90 씨.
방금 전 일이랑, 그전의 그전 일이랑...모두 메이 선배가 저지른 일이래.
메이: 음...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땐 상황을 잘 몰라서요.
모두와 흩어지고 나서, 저는 폭풍에 휩쓸려 어느 도시를 기지로 개조한 듯한 곳에 떨어져서...
그때 제 힘이 살짝 폭주해서, 폭풍과 증폭되어 주위를 모두 부숴버리고 말았어요.
PP90: 메이 씨...정말로 대단하시네요...
키아나: 흥, 그냥 힘을 잘 다루지를 못하는 거잖아.
그리고 메이 선배가 철혈 그쪽의 디스트로이어를 만나자, 붕괴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다 알려줘 버렸다니까!
메이: 그건...확실히 내가 그 애의 기지를 무너뜨려 버린 거니까,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게다가 계속 울면서, 주인님에게 어떻게 얘기하냐고 하니까, 너무 불쌍해 보여서...
키아나: 나 참! 메이 선배는 항상 그렇게, 고민이 있는 사람을 지나칠 수 없으니까, 꼭 일을 벌리고 마는 거잖아!
메이: 나도 이곳에 오는 건 처음인 걸, 철혈과 그리폰이 대적 관계라는 것도 모랐다고.
그리고 디스트로이어도 내게 잘해줬는 걸, 보급품이나 간식도 많이 주고...
게다가, 걔 생긴 것도 너무 귀여운 걸, 키아나라고 해도 분명 넘어 가고 말 걸.
키아나: 핫! 무슨 소리, "귀엽다"는 걸로 적을 친구로 보진 않거든요!
잘 들어요, 메이 선배, 저는 절대로 디스트로이어한테 안 속을 거거든요!
PP90, 너가 보증 서!
어...PP90?
PP90: 아! 죄송해요, 잠깐 멍때리다가...
저기...어찌 됐든간에, 키아나 씨가 동료를 찾아서 다행이에요.
그리고, 철혈이 어떻게 힘을 얻게 되었는지도 밝혀졌고요, 이번 작전은 순조롭네요.
키아나: 그래, 이젠 브로냐만 찾으면 되네, 그리고 너희의 위협도 그 디스트로이어만 남았고, 맞지?
메이: 폭풍에 떠내려 갈때 브로냐가 근처에 떨어지는 것을 봤지만, 그 후의 일은 기억이 안 나...
키아나: 그 녀석...어디로 숨어버린 거지...
뭐 걔라면 혼자서도 문제 없겠지, 일단 디스트로이어를 해치우자고! 반격의 때가 왔노라!
메이: 정말로? 나는 디스트로이어가 그렇게 말이 안 통하는 상대라고는...
키아나: 그만 깨세요, 메이 선배!
녀석은 인류를 적대시하는 철혈 조직의 일원으로, 뭘 하든 다 선배를 이용했을 뿐이지, 진심으로 친구라고 어기지는 않았을 꺼라고요!
메이: 그런가? 하지만...어떻게 그 애를 찾아낼 건데?
...왜애앵!
디스로리: 좋은 밤이구나, 그리폰의 모두들!
그리고...라이덴 메이 씨...
메이: 엣?
디스로리: 당신의 배신은 전혀 놀랍지 않아요.
오히려, 다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어차피 당신은 이미 이용할 가치가 없으니까요.
키아나: 흥, 봐봐, 메이 선배, 내 말이 맞잖아!
메이: ......
디스로리: 덩신이 어느 쪽에 서든 간에, 저에게는 다 똑깥에요...
가이아: 왜냐하면, 난 이미 붕괴 에너지를 완전히 다룰 수 있게 됬으니까!
PP90: ...!
저 모습이! 말로만 듣던--
키아나: 잠깐! 저 녀석, 저번보다 여러가지 의미로 커다래졌잖아!
가이아: 흥, 메이 씨, 말한 만큼 어려운 건 없었잖아.
그저...붕괴의 "의지"에게 나의 욕망을 바치면 되는 거였어...
메이: 그만 둬, 디스트로이어!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했었잖아! 그랬다간...그랬다간 너를...
가이아: 흥, 어차피 너도 한번 겪었던 일이잖아!
너가 지금 멀쩡히 살아있는데, 나라고...못 할 것은 없어!
메이: 잘 알았어...
정말로 나를 속인 거였구나...
이 싸움, 누가 말려도 나는 개입하겠어!
가이아: 하하! 바라던 바야!
와라! 내 분노의 불길을 맞아, 이 완전한 자태 아래 파멸을 맞이하라!
그리폰...그리고 "천명"의 모두, 오늘의 너희의 마지막 날이다!
느친제레, 내친제레
PP90: Save me...Seele...
Mei: Why did you say that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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