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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산) M1918(바쟝) 개조 스토리

무직핫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17 15:13:07
조회 3568 추천 15 댓글 27
														

MOD0

......

............


트3: 이젠 지긋지긋 해! M1918, 너란 인형은 왜 이렇게 형편 없는거야?

꼴에 전술인형이면서 창피하지도 않아?


슈사스: XM3, 말이 너무 심해! 아무리 그래도 M1918씨는 우리 대장이야!


바쟝: 괜찮아, SuperSASS. 말하게 내버려 둬.


트3: “내버려 둬”? 본인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아는가보네?

임무에 관해 조심성도 없는 주제에,대체 뭘 믿고 대장 노릇을 하는 거야?

짬 좀 많이 먹어서? 그래서 무슨 도움이라도 됐어?


바쟝: .........


트3: 흥...... 입 다무네?

아예 말 한 마디도 안 나오나 보군?

M1918, 임무를 처리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슈사스: 그만해, XM3......임무는 무사히 완수했으니까,이걸로 충분하잖아?


트3: 무사히? 아까 그게 무사한 거야?

하나하나 엉망진창이었어, 지시 전달은 아예 먹통이어서 모두다 스스로 해결해야 했어.

다행히 상대가 우리보다 더한 폐급인 덕분에 이렇게 살아서 서로 욕질이나 하고 있는 거지.


슈사스: 하지만...... 그래도......


트3: 물어나 보자, Super SASS. 아까 그 상황에서 누가 책임져야 할까?+넌 화 안 나냐?


바쟝: XM3, Super SASS에게 그러지 마.


트3: 임무를 위해서 희생하는 거라면 받아들일 수 있어. 하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M1918?

바로 무의미하게 헛수고하는 거야!

계속 그렇게 빠져있든 난 상관 안해, 내 옆에 얼쩡이지 말고, 대장 같은 거 그만 두라고!


......XM3은 분노하며 문을 쾅 닫고 방을 나갔다.


슈사스: 대장, 죄송해요......

이따가 제가 XM3을 잘 달래 볼께요......


바쟝: 네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 고개 들어.

이런 일은...... 어쩌다보면 꼭 일어나는 거고, 이 또한 지나가는 거야.

뭐 어차피...... 걔가 한 말이 딱히 틀린 건 아니니까.


......인형 숙소.


바쟝: 왜 날 대장 자리에 앉힌 거야... 대체 왜...?

이미 시대에 뒤쳐진데다가... 새로운 것을 공부해봐도 머리에 들어가지 않는데...

좀 느긋하게 일상을 보내게 놔두면 안 되냐고...?


......숙소 방문을 누군가가 두드렸다.


바쟝: 들어오세요.


파세: 안녕, M1918씨.

연병장에서 안 보이길래, 다른 인형에게 물었더니 여기 있을 거라해서 왔어.


바쟝: 하아... 내게 무슨 용건인데?


파세: 약간 소문을... 들어서 말이지, 그래서 그 동료의 상태를 신경 써주러 왔다고 할까?


바쟝: 우리 소대의 일은 우리끼리 해결할거니까,FN소대가 수고해 줄 필요는 없어.

그리고......너도 이런 하찮은 일에 애써서 발품을 파는 좋은 녀석이 아니잖아?


파세: 어머나, 그렇게 말하면 그냥 본론에 들어갈게.

짧게 말해서, 후방 침투 부대가 철혈 서버에서 믿을만한 정보를 얻었어. 녀석들 최근에 또 큰 움직임이 있었나봐.


바쟝: 그런 건 지휘관 담당이잖아?


파세: 그런 그렇지.

다만 정보를 회수할 때 녀석들에게 강한 습격을 받은 것을 보아, 간접적으로 철혈이 얼마나 이 일을 중요시 하는 지 짐작할 수 있어.

그래서 다음 번에 우리쪽에서 주동적으로 공격을 나설 때를 대비해, 가능한 한 변수를 최소화하기로 지휘관이 말했어.


바쟝: 나 말고 다른 인형들이 널렸잖아, 난 이제 이런 고강도 임무에 적합하지 않아.

요즘 신참 인형들도 누구에게 질세랴 임무에 전념하는 걸, 나와는 정반대로 말야.


파세: 임무에 나갈 인원이 부족한 게 아니야.

이번에 기습할 곳은 여기야...


......57은 전자 지도를 가리켰다.


파세: 뭐 떠오르는 거 없어?


바쟝: 그래......

안 좋은 기억 밖에 없지...... 철혈이 이 거점을 재구축했다는 거야?


파세: M1918씨, 그 곳에 가장 빠싹한 인형은 바로 당신이야.

당신이 저 곳에서 씨름할 때를 기억하는 사람은 지금 얼마 없어.


바쟝: 그곳을 점령한 후 많은 인형들까지 그리폰을 그만뒀어...... 그 때문에 부대도 이렇게 일손 부족에 빠진 거였고.

가끔은 직접 느껴봐야 서로 차이가 얼마나 나는 지 알 수 있는 법이야.

나도 거기에 가보지 않았다면... 자신이 이미 지금 전장에서 뒤쳐진 것을 몰랐을 거야.


파세: 그러면서도 여전히 그리폰에 남았잖아.


바쟝: ............

난 그냥...... 이력서 쓰는 일조차 귀찮아서 그런 거야.


파세: 그럼 마침 잘 됐네, 지금 당신이 필요해.

당신의 지원, 경험 그리고 그 지역에 대한 이해, 전부 FN소대에게 제공해 줘.


바쟝: 미안... 거절할게.

이 지친 구닥다리를 그만 쉬게해줘, 내가 뭐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하지도 말고.

날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을까?


파세: 그 거절을 거절할게, M1918씨.

왜냐면... 당신이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이 있으니까.



MOD 1

...

그리폰은 철혈의 대형거점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바쟝: 정말... 어째서...

또 이딴 곳에 오게 된 걸까...


팔쟝: 불평 마, M1918씨.

지휘관의 정식 명령으로 넌 지금 우리 FN소대의 임시 대원이야.


바쟝: 하아... 내게 기대따위 품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저 신형 철혈 인형들과 마주치면 난 정말 쓸모가 없단 말이야...


파세: 확실히 우리 소대는 핵심 구역으로의 돌격 임무를 받았지만...

하지만 걱정 마, 총알 받이는 FAL에게 맡기면 되니까, 그보다 전문적인 인형은 없어.


팔쟝: 57, 다 듣고 있어--


파세: 그래도 이 거점의 핵심 구역을 성공적으로 습격하기 위해선... 결국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 M1918씨.

지금 이곳의 가장 취약한 돌파구를 아는 건 당신뿐이니까.


바쟝: 그러니까 난 길 안내만 하면 되는거지......?

뭐 그것쯤이라면 가능하겠지만...


팔쟝: 반대 의견 없으면 출발하자, 다른 소대는 다 작전 개시 했으니까.


...그리폰 제대와 철혈이 교전 중이다.


팔쟝: 응... 좋아, 알겠어.

모두, 계획 수정이야.

57의 보고에 의하면 현재 원래 경로는 철혈의 포탑에 의해 봉쇄되었어.

손 쓸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그것과 실랑이를 벌일 여지가 없어.


바쟝: 으......정말 성가시게......

지금 이 길이 가장 이상적인 경로인데.

지금 다른 길을 타려면 또 엄청 고생해야 돼......


팔쟝: 그래... 하긴 그렇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XM3, 여기는 FAL, 잘 들려?


바쟝: XM3...? 걔네들도 이번 작전에 참가한 거야?


트3: 여기는 XM3, 신호 양호.

뭘 도와주면 되지?

우리 폐급 대장님은 거기서 잘 지내고 있어?


팔쟝: 걱정 할 필요 없어.

우린 현재 표시한 지점에서 우회 불가능한 철혈 포탑과 마주쳐서 지원이 필요해.


트3: .........

우리가 저들의 주의를 끌면 된다는 거지.


팔쟝: 그럼 너희에게 맡길게.


......통신 종료.


바쟝: FAL,무슨 짓이야?!

XM3과 Super SASS에게 무슨 짓을 시킬 생각인데?


팔쟝: 네가 말한대로, 더이상 다른 길을 찾을 수가 없어.

더는 시간이 없어, M1918씨.


바쟝: 내 눈앞에서 내 소대원을 총구로 떠밀 생각이야? FAL?


팔쟝: 시간이 없다고 했어, M1918.

우리 이외의 전원 모두 우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엄호하는 역활이야......

......저기, 어디 가려는 거야. M1918씨?


바쟝: 저리 비켜, FAL.

내 소대원에게 죽으라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어.


팔쟝: M1918, 네 임무는 우리와 함께 철혈 방어선을 돌파하는거야.

넌 지금 그들의 소대장이 아니고, 그들의 안위는 지금 네 작전 목표와 상관 없어.


바쟝: 난 내가 관심 있는 거 말곤 몰라.

마지막으로 말할게, 비켜.


......


트3: 나 참...

난 말을 곱게 안 쓰면 꼭 재수 없어지는 건가...

나서자 마자 철혈 포탑에 이 꼴이라니.


슈사스: 비록 이런 상황을 머리 속에서 대비해 봤지만...

실제로 포구에 정조준 당하는 순간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


트3: 뭐 어때...

크윽... 아무튼 헛된 희생만 아니기를 바라야지.


......

...철혈의 표격이 갑자기 멈추었다.


슈사스: 어...?

무슨 일이지? 저 포탑 더는 우릴 향해 안 쏘는 건가?

그렇다면... 우리 살아 남은 거야?


트3: FN소대 이미 후방으로 진입했다 거나... 더이상 우린 저 포탑 안중에 없다는 뜻이겠지.

뭐... 큭... 어느 쪽이든...

우리가 해낼 수 있는 게 아니고.


슈사스: 그렇다면... 대체 왜...?


......Super SASS가 포탑 쪽을 바라보았다.


슈사스: 아!

XM3! M1918씨야!

............XM3?


트3: .........


......M1918와 Super SASS가 합류했다


바쟝: 어이!너희들 여기 있었구나! 괜찮아?


슈사스: 괜찮아요. 저는 부상을 입지 않아서......


바쟝: 다행이야......

너희에게 그런 일을 시킨다고 할 때 진짜 깜짝 놀랐어.

헤헤......FAL는 저 포탑이 까다롭다 했는데, 아무래도 저런 포탑의 설계를 잘 모르나보네.


슈사스: 그렇다는 건...... 방해물을 다 처리하셨다는 건가요......


바쟝: 으읏......오랜만에 빡세게 운동했네......한동안 온몸이 쑤시겠어.

아참. Super SASS, XM3은 어디에 있어?


슈사스: XM3는 동력 코어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서. 

잠시 강제 휴면에 들어갔어요......


바쟝: 그렇구나............

난 또...... 아직도 삐져있는 줄...... 생각했어......


슈사스: 그야 당연히... 화가 날만하잖아요...


바쟝: 응?


슈사스: 어째서......

충분히 해낼 수 있으면서 왜 여태까지 그러지 않으셨나요?

왜... 꼭 상황이 이렇게까지 돼서야...


바쟝: 하, 하지만...... 이번에는......

나는............


슈사스: 저도 참을만큼 참았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당신은 대체 뭐에 관심이 있는 건가요!

정말 저희에게 신경 써주는 거면, 왜 평소엔 저희를 혼란 속에 빠뜨리는 거냐고요--!


바쟝: Super SASS......


슈사스: 만약 당신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XM3도...... 저희도......

대체 왜......



MOD2

......


(트3: 본인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아는가보네?

임무에 관해 조심성도 없는 주제에,대체 뭘 믿고 소대장 노릇을 하는 거야?)


바쟝: 난......


(슈사스: 충분히 해낼 수 있으면서 왜 여태까지 그러지 않으셨나요?

만약 당신이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바쟝: 하지만 난.....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


파세: M1918씨, 지금 안에 있어?


바쟝: ......있어.

들어와.


파세: 안녕, M1918씨. 저번처럼 불필요한 인사말은 생략하고.

새로운 임무가 내려왔어, 이번에도 당신이 우리와 함께 행동하면 좋겠다고 지휘관이 말했어.


바쟝: 그래......


파세: 저번 전투에서 못 찾은 화물을 드디어 찾아냈거든——

......M1918씨? 뭘 멍하니 있어?


바쟝: .........

어째서야..... 아무 것도 못한다고 비난하고......

그래서 해낼 수 있는 일을 해냈는데도...... 욕 먹고......

난 대체 ...... 어떻게 해야......


파세: 지금 내게 그걸 묻는다 해도......

저번에 당신네 소대 일에 참견 말라고 하지 않았어?


바쟝: 난 그냥 정답을 알고 싶어.


파세: “정답”......

“충분히 해낼 수 있으면서, 왜 그렇게 하지 않은거지?”


바쟝: 어......?


파세: “그런 주제에 어떻게 소대장이 된 거야.”......

그리고 “만약 좀 더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사정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바쟝: 잠깐만......왜 네가 그런 걸 알고 있어......


파세: 왜냐하면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거든.

당신도 걔들이 이렇게 반응할 거라 짐작했을 거 아니야?

알고 있으면서 왜 나한테 "왜 그럴까"하고 묻는 거야?


바쟝: 그렇다고 답이......


파세: 아무리 눈을 피한다 해도 기대 받는다는 건 바로 이런 것이야.

"나는 힘이 없는 걸~"라고 해봤자 다 핑계일 뿐이야... 아니면 불필요한 수고를 피하고 싶은 걸까?


바쟝: ......


파세: 정말 불필요한 건 과연 뭘까, M1918씨?


바쟝: 됐어, 57.

더는 말 안 해도 돼.


파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FN-57가 일어서고 , 문앞에서 멈춰섰다.


바쟝: 안 가?


파세: 저번에 지휘관이 당신 혼자만 소대에서 떼어내 우리와 함께 행동 시킨 이유.

그 이유가 뭔지 한 번 생각해 봤어?


바쟝: ......지휘관 나름 생각이 있었겠지,내가 고민해 봤자 쓸모 없어.


파세: 좋아.

그럼 마지막으로, Super SASS대신 말을 전해 줄게.

지금 여기저기서 당신을 찾고 있는데 못찾고 있는 모양이야.


...............

......


트3: 왜 여기로 돌아온거야?


슈사스: 어쩔 수 없는 걸, 어디에도 안 보여

혹시 출장을 간 게 아닐까......


트3: 그 성격을 봐서, 그럴 확률은 별로 없어.

숙소 문은 두드려 봤어?


슈사스: 아직......그치만.........

아......


바쟝: 찾았다......너희들 여기에 있었구나.

Super SASS, 날 찾았다며......?


슈사스: 아, 네.

주론 저번 임무 때문인데요......


바쟝: 저번 임무......

그게 왜?


슈사스: 저번 임무에서 최종 목표 달성은 못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대장에게 구해진 건 변함없는 사실이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바쟝: 그런 건 괜찮아......

왜 사과하는거야, 정말.


슈사스: 왜냐하면...... 그 때...... 대장에게 화를 냈으니까요.


트3: 흥.........


슈사스: 그리고 57씨가............


바쟝: 그런 것도 다...... 어쩌다보면 일어나고,또한 지나가는......

.........

Super SASS...... 너에게 있어 난 정말로 좋은 대장일까?


슈사스: ......네?


트3: 솔직하게 얘기해 줘? M1918?

아니면 인사치레를 듣기를 원해?


바쟝: 지금 이런 상황에선 사탕 발린 거짓말이 더 상처 받아.


슈사스: .........

전............

네, M1918씨에겐 진짜 질색이에요.


바쟝:............


슈사스: 언제나 자신의 책임도, 일도 소홀히 하는게 싫어요.

어떻게 대장이 된건지도 도무지 모르겠고, 배울 점도 전혀 없어요.


트3: 분명 폐급이 아니면서, 꼭 스스로 움직이질 못해.

내세울 수 있는 것도 경험뿐이고 말야.


슈사스: 네, 전혀 이해할 수 없어요.

이상 인사치레를 약간 넣은 진심이었습니다.


바쟝: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면 더 상처받는다고......


트3: 100% 솔직한 말은 지휘관에게도 이렇게 말했다는 거고.


바쟝: ......

그래서 저번 임무 때... 그렇게 인사 변동을 한 거였구나......


슈사스: 저번 대장이 지원으로 전출 됐을 때...

저희 둘다... 네, 좀 후련해진 것 같았어요.


트3: 무능한 대장이 머리 위에서 사라진 것보다 좋은 일이 어디있겠어, 안 그래?


바쟝: .........

아무튼, 그렇게 말해 줄 수 있어서 참 고마워.


트3: 이제 알았으니 뭘 어쩔 셈인데?

어쩜 우리가 못 보는 곳에서 뭐든지 해낼 수 있는 걸지도 모르지, M1918씨.

그렇기에 우리 눈에 보이는 넌 너무 이기적이야.


슈사스: XM3! 그런 건 우리가 뭐라고 할 수 있는 일이——


바쟝: 아니...... 네 말이 전부 옳아......

난 확실히...... 내 사정밖에 모르는 녀석이야.


트3: .........


바쟝: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어......

그 이상은......


슈사스: M1918씨가 해낼 수 있는 건... 분명 훨씬 많을 텐데요?

그때 그 포탑과 마주쳤을 때만 해도...


바쟝: 아주 손쉽게 해결한 것 같았지?

하지만 그게 가능했던 건...... 그저 내가 공략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실력과는 관계없어.


트3: 어라? 노병의 경험도 쓸 데가 있나 보네.


바쟝: 나야 물론 너희에게 부대원을 지킬 수 있는 훌륭한 대장 모습이 되고 싶지...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 봐도, 부품을 교체해 봐도, 도저히 너희를 뒤따라 잡지를 못해.

너희는... 날 때부터 나보다 우수한 걸.


슈사스: 아무리 최신형의 인형이라도, 생산될 때 마인드 맵에 탑재할 수 있는 지식은 한정되어 있어요.

아마, 지휘관도 이 때문에 당신을 저희의 인솔역으로 맡긴 것일 거에요.


바쟝: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 건 그렇게 많지도 않아.

이 머리 속의 있는 경험 중 많은 것들은... 너희는 평생 몰랐으면 하는 것도 있어.


트3: 우리가 모르기를 바란다면, 더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거 아냐?

계속 이대로 했다간 우린 더 위험해질 뿐이야.


바쟝: 내가 바란다고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아까 말했잖아, 난 더이상...


슈사스: 잠깐 기다려 주실래요, 대장?

크흠... 그러니까... 더이상 자신이 구닥다리다, 뒤쳐졌다 하지 마세요.


바쟝: 하지만 사실인 걸?


...Super SASS와 XM3가 잠시 서로 마주보았다.


슈사스: 사실 방금 FN-57씨가 저희를 찾아온 것이...

바로 그 일 때문이에요.


트3: 아...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지.


바쟝: 57? 뭐라고 했는데?


슈사스: 지휘관이 FN소대에게 구형장비에 대한 업그레이드 플랜을 기획해주길 부탁했어요.

그리고 지금 다 완성되었고, 이제 당사자만 동의하면 된다고 했어요.


바쟝: 구형 장비... 그러니까...?


트3: 너도 너무 둔감하네, M1918씨.

널 FN소대로 지원 보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네 실전 데이터를 관찰하기 위해서야.

그걸로 업그레이드 플랜을 짜야 하니까.


슈사스: 대장이 이 플랜에 동의할 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은퇴할 생각이 더 많을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같은 소대원으로서, 대장이 받아들여 주셨으면 바라요.

이전에 힘이 부족해 해낼 수 없었던 것들도, 이걸로 해낼 수 있잖아요?


바쟝: 정... 정말 해낼 수 있어...?

그럼... 나도... 좋은 대장이 될 수 있는 거야?


트3: 그건 네가 다짐하기 따름이지, 1918씨.


바쟝: 좋아...

그럼 부탁할게... 조금만 더 기다려줘.

이번 만큼은 내 가장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게.



MOD3

......

그리폰 작전실.


팔쟝: 작전 계획은 이와 같이, 임무 목표는 저번처럼 철혈 거점 내부의 중요 화물을 회수하는 것.

이번 핵심 구역을 공격하는 임무는 M1918의 소대에게 맡기겠어.

나머지 부대는 작전 중에서 엄호와 양동에 전력을 다하도록 해.


슈사스: 네? 저희가요?


팔쟝: 그리고, 이번 임무에선 M1918씨가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으니까.

현 시간부로 이번 작전의 지휘는 그녀에게 맡기겠어, 모두 해산.


트3: 주력 부대가 된 것뿐만이 아니라, 전적 책임까지 맡게 되었잖아.

대장, 많이 귀찮다고 생각해?


바쟝: 글쎄... 확실히 연산에 부담이 되겠지만...

적어도 이번엔 내가 너희의 대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저번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트3: 저번 일은 철혈이 참 성가신 곳에 방어를 친게 문제였고, 명령도 FAL이 내린 거니 어쩔 수 없었지.

이번에는... 일단 난 별 문제 없을 거라고 봐.


바쟝: 괜찮아... 무슨 일이 있어도...

너희의 안전은 내가 책임질 테니까.

대충대충 싸우던 나날도 이걸로 끝이야.


파세: 호오, 보아하니 M1918씨의 개조는 순조로운 모양이네.

설마 정말로 기술적 호환이 가능할 줄은 몰랐는데.


팔쟝: 무슨 소리야, 그야 FN의 기술력인 걸 당연하지.

우리가 해내지 못할 것은 없어.


파세: 그것보다 M1918씨의 업그레이드에 쓰인 기존 기술들...

SCAR가 알면 화내지 않을까?


팔쟝: 신경 쓰지 않을 거야, 오히려 흡족해 할 걸.


파세: 그녀에 대해선 아마 당신이 더 잘 알겠지, 그나저나 이번 업그레이드 플랜으로 M1918의 각인은 보다 우리와 가까워졌어.

앞으로 그녀를 FN소대 증원으로 끌어들일 때에도 더욱 편해지겠지.


팔쟝: 아직도 그런 속셈을 품고 있었니...

과연 FN-57라고 해야겠네.


파세: 왜~, 뭐가 문제인데!

우리 FN의 인맥망에 사람이 늘어나서 나쁠 거 없잖아!


팔쟝: 인맥망이라니, 그냥 그물에 걸린 거라고 해야하지.


파세: M1918씨는 이미 그 좁은 방구석에서 벗어나왔어, FAL.

이젠 내가 널 따라잡지 않을까 조심하는 것 말고도 또 대선배님한테 따돌려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구.


껌딱지가 죽었다! 이 나쁜 넘아!

흉부장갑이 더 있었다면... 큿...


허나 FN의 기술력은 그리폰 제일! 불가능따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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