这样下去还能持续多久呢？演不下去就快点说吧，我可不想把这一切当真啊…
이렇게 얼마나 더 함께 있을 수 있는걸까? 괜찮은 척 하기 힘들다면 얼른 말해줘. 나는 이 모든 사실이 믿겨지지 않으니까...

겉보기에는 그저 쿨데레 벡터가 지휘관이 자신을 받아주었다는 갑작스러운 행복이 부담스럽다는 듯한 대사이기는 한데.

사실 저 한글 텍스트는 번역이 살짝 왜곡 되어있다.

아마 저 말의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너무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这样下去还能持续多久呢？演不下去就快点说吧，我可不想把这一切当真啊…

얼마나 계속 이렇게 있을 수 있을까? 연기하기 힘들다면 얼른 말해줘, 나는 이 모든 것이 진짜라고 믿고 싶지 않으니까...

벡터는 지휘관이 자신과 서약했다는 사실 자체가 의심스럽거나 믿기 싫다는 뜻이 된다.

나는 이 말을 두가지 의미로 해석했는데

1. 서약 대사와 함께 보면 벡터는 아직도 지휘관이 자신을 놀려 먹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개꿀잼 몰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으니까 그만 솔직히 털어 놓으라는 뜻이다. 괜히 진짜 믿어버렸을 때 짠짜짠~ 속았징? 하고 놀림거리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2. 자아혐오가 극에 달한 벡터는 지휘관이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해 동정의 차원에서 자신과 지휘관도 별로 원치 않은 서약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자신과 함께 있으면 지휘관도 불행해질테니까 그런 값싼 호의는 이제 그만 두라는 뜻이다.

이런 말을 하는 벡터에게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

"그래 이 모든 것은 연기야, 과연 벡터가 좋은 신부가 될 수 있을지 테스트해볼려고 했어."라고 거짓말이든 진심이든 말해주면 어쩌면 벡터는 "그럼 진작에 말해주지, 나도 그 연기에 맞추어 줄께." 하며 전력으로 현모양처의 모습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물론 그것이 벡터의 연기인지 아니면 숨겨왔던 진심인지는 알 수 없다.

정말 팔수록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