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나리타 공항에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걸 시작으로
가이힌 마쿠하리까지 어떻게 도착하니 16시 10분 좀 안됨;
(치요리 악수회는 15:30~17:00, 신청마감은 16:30)
처음 가보는 마쿠하리 멧세라 길 잘 못 들면 끝장이라 생각하고
엄청 빠른 걸음으로 악수회장까지 찾아갔는데 땀 뻘뻘ㅠㅠ
진짜 다행인건 그 전 날 akb king record 공지에 악수회장은
마쿠하리 멧세 1~3홀에서 한다는 정보를 미리 봐 놔서 망정이지
몰랐으면 진짜 못 찾아갈 뻔 함
정강이 근육이 사알 땡길때 쯤 겨우 소지품 검사 하는곳에
도착했는데 줄이 제일 적은쪽으로 섰더니
저한테 일본어로 쏼라쏼라 하면서 손가락으로 표지판을 가리키던데
보니까 여성전용줄임ㅋㅋㅋㅋㅋㅋㅋ뭐 이런.
옆 줄로 가 다시 기다리면서 시계를 보니 16시 15분 정도..
물품검사는 별 문제없이 빨리 끝냈고
금속탐지기로 앞으로 한 번 뒤로 한 번 훑는데
급한맘에 앞으로 한 번 훑고 난 후에 바로 가방들고 들어가려하다
붙잡히고ㅋㅋㅋㅋㄱㅋ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안으로 들어와서
미리 공지로 찾아봐놨던 악수회장 내부 위치들을 기억, 파악 후
계단 내려오자 말자 바로 인포메이션으로 직행 후
티켓에 스탬프 찍어달라 했는데
스탬프 찍어주는 분이 혼잣말로 "지칸 아부나이네~" 하는데
괜히 더 불안해져서 시간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한 번은 괜찮다고 해서
한 번에 티켓 다 써버리기로 계획함.
초조한 내 맘을 아는건지 리얼 처음보는 빠른 속도로 악수회 티켓에
도장 찍어줌;;
티켓 받자말자 치요리 레인인 45번 까지 가는데 엄청 안쪽이네..
인파도 엄청 많아서 첨엔 스미마셍 스미마셍 하면서 조심스레 가다가
나중엔 그냥 어깨로 돌파하듯이 뚫고 들어감
그렇게 신청마감 10분도 안 남은 상태에서 겨우 세이브.
레인에 줄 서고 한 숨 돌리는데 진짜 만신창이였음
숨은 계속 헐떡이지 손도 떨리고 온 몸에 땀이 흥건..
그렇게 차례가 되고 치요리랑 얘기나눔
(얘기가 하고 싶어서 도핑 추첨은 일부러 안한다 함)

대화내용은 대충
여기까지 겨우 오게 된 얘기랑
만나서 다행이다, 일본에 와줘서 기쁘다, 잘 지냈어요, 겡끼? 겡끼,
유카타 관련, 직접 유카타 보는건 첨이다, 에 혼또니? 카와이데쇼?,
컬러가 이쁘다, 머리에 하트 포인트 미떼,
혼또니 카와이, 키레이, 스고이(엄지 척), 이 하트 줄게요,
DM 봤는데 슬퍼요, 아리가또,
아 x월 못 간다, 대신 x월, x월은 간다, 등등 ..
꽤 많이 얘기했는데 대화내용을 메모 못해서 기억이 조각 남

써놓고 보니까 악수회장 오기까지 얘기가 더 많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