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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90920 카즈짱 마지막 영업일 방문 후기 (데이터주의)

ㅇㅇ(110.8) 2019.09.22 22:12:27
조회 2087 추천 54 댓글 23
														

카즈짱의 마지막이라...

치요리 덕질을 시작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거 같아.


에.케.비가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표방하고 있지만 도쿄에 살지 않는 이상 직접 만나러 가는 것에 대한 제약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카즈짱 덕분에 치요리를 만나지 못하는 목마름을 약간은 달랠 수 있었어.

설령 방문하지 못했더라도 카즈짱이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줄거란 믿음과 언젠간 방문할거라는 의지를 갖고 있었으니까.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치요리 팬이라면 다들 같은 생각일거라고 봐.


여기에 개인적으로 카즈짱을 방문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를 한 줄 더 추가한다면...

‘치요리’ 덕질 성지로서의 매력이 아닌 ‘나카니시 카즈타카’라는 분에게서 느껴지는 사람 냄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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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머글(덕후가 아닌 일반인)들과 큐슈를 여행하는 겸 카즈짱을 들른 이방인.

실상 도움도 크게 안되었는데 치요리를 위해 뭐뭐 했다고 치기어린 자기어필하는 외국인에게

하나하나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손잡아주시던 첫 만남이 치요리 악수회도 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었지.

그렇게 악수회 이후에 방문했을 때도 들어가자마자 얼굴 기억하고 이름 불러주시고,

폐점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을 당시 눈시울을 붉히시는 모습이 떠오르니

마지막 날은 무리해서라도 일단 방문해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

이런 마음에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카즈짱 마지막 영업일에 방문하게 되었어.


(폐점 소식을 듣고 190820 에 방문한 후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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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았는지 일어능력자 행거단원과 동행할 수 있게 되었고, 오픈 시간인 18시에 딱 맞춰 도착했어.

카즈짱은 영업 막바지 준비 중이었고 아직 손님은 단 한 분도 안 계셔서 우리 일행이 첫 번째 방문객이 되었지.


마지막 날 카즈짱의 운영은 평소와는 달랐어.

자리 안내와 주문 방식까지 모두.


보통은 카운터석으로 안내해 주었겠지만 이날만큼은 서빙을 담당하는 유키상이 안쪽 큰방으로 안내해주었지.

마지막 날을 기념해서 손님들이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큰방에 테이블을 이어서 자리를 마련해 놓으셨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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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방식도 달랐어.

마지막 영업 기념으로 3,000엔을 내면 위 메뉴에 있는 음식과 음료를 무제한 주문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마지막 날까지 찾아온 손님들에게 최대한 서비스하고 남아있는 식재료와 음료도 모두 소진시키기 위한 것 같은듯?

덕분에 내 평생 한자리에서 가장 오랜 시간 먹었던 것 같네.

다음날에 악관절이 아프더라구 ㅋㅋ;;


처음에는 닭국물요리와 고래고기가 나왔어.

메뉴판을 보고 주문할 때라면 시킬 생각을 못했을 음식들이었는데...

와... 역시 정말 다 맛있더라구.

고래고기는 ‘뭐지 돼지고기인가? 돼지고기 같은데 입에서 녹네?’ 이런 느낌이었음.

그 다음엔 익숙한 차소바 샐러드가 나왔는데 이때부터 손님들이 한 분 두 분씩 찾아오기 시작했네.

(요리는 다 맛있어서 뭐라 표현하기도 애매하고 종류도 다양하니 앞으로 사진으로만 언급할게 ^^;;)


그렇게 처음 온 분은 멀리 도쿄에서 온 분이었어.

처음 이야기할 때는 말쑥한 팀장님 같은 분이었는데, 덕질 썰 풀어가고 카즈짱 티셔츠를 셔츠위에 덧입는데 ㅋㅋ 진성 에.케.비 덕후시더라구.

그것도 대단한 덕후인게 모두의 처제 무.토.오.린 커뮤니티 운영자에다가

아키하바라 근처 회사에서 근무하는데도 하카타48이 본진이라 자주 극공을 보러 오시는 열성적인 분ㅋㅋ

마침 나도 이날과 전날 하카타 극공을 신청했다가 낙선했고 이분도 그러하셔서 안타까움이 공감되었지ㅋㅋ

아래 치요리 오시부채는 이분이 들고 오신 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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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우리 테이블 쪽에 하카타 오타인 분(마지스카 학원으로 입덕해서 하.룻.삐 오시)이 한 분 더 합석하셨고,

한창 이야기하다가 대화가 잠시 수그러들 때 쯤 하카타 극공이 시작될 때가 되었어.

마침 도쿄에서 오신 분이 DMM으로 하카타 극공 라이브를 틀어주셔서 같이 감상함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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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극공을 관람하는 중에도 함박스테이크, 새우튀김 등 요리는 끊임없이 나왔고,

알콜도 계속 들이키니 뭐 어느 이자카야에 간들 여기보다 즐겁겠나하는 생각이 들었지.

점점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쯤 다른 테이블도 손님들로 채워졌고 방은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었어 ㅎㅎ


하카타 극공이 끝난 뒤에는 내 폰으로 하카타 1기생 6주년 극공을 틀어놨는데

멤버들 자기소개할 때마다 이름 외치는 손님들도 몇몇 계셔서 극공가면 이런 분위기겠구나 싶더라구 ㅎㅎ


그 와중에 막 자리를 잡으신 분이 무.라.시.게 캐치프라이즈 들리니까 두리번 거리시길래

‘아, 무.라.시.게 오타이신가?’ 했는데 알고 보니 모.토.무.라.아.오.이 아버님이셨음 ㅋㅋ


치요리 아버님이 자리에 오셔서 다른 분들께 아.오.이 아버님인걸 소개해주셨고,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었지만 모르던 분들도 에~ 하며 모든 관심과 대화 흐름이 아.오이 아버님 쪽으로 쏠렸음.

치요리 아버님께도 느꼈던 점이지만 멤버들의 아이돌로서의 역량이 그냥 나온 게 아닌걸 또 느꼈지.

아.오이 아버님이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주변분들도 빵빵터지고 대화흐름을 잘 이끌어가시더라구.

(아 물론 난 무슨 말씀인지 알아들은 건 얼마 없었음...)


이날 자리에 계신 분들 대부분이 하카타 오타분들이고 심지어 오늘자 하카타 극공을 보고 온 분(치바현에서 날아오심)도 계셨으니,

아버님이 하카타 멤버들에 관한 썰 하나하나 풀 때마다 관심이 대단했지 ㅋㅋ 자연스레 분위기는 아버님과의 샤메회로 이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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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어를 못하니 내용 전부를 기억하진 못하지만 가장 재밌던 것은

아.오이 아버님에게 아.오이는 차애일 뿐 카미오시는 시.나몬(시.모노 유.키)이라는거ㅋㅋ

악수회에서 멤버들이나 오타들이 ‘아오.이탄 아버님?’ 이렇게 반응하면 ‘아뇨, 시.나몬 오시’라고 대답하신다고ㅎㅎ


그 외에도 우리 쪽 테이블로 오셔서 프.듀 때 한국팬들 너무 감사했고 한국에 광고판 걸렸을 때 아.오이와 함께 직접 보신 이야기, H.K.T48의 외출에 나온 불의 여신 아.오이 썰도 풀어주시고, 멤버 누구의 오빠나 아빠는 누구의 오시고 이런 썰들을 많이 풀어주셨음ㅋㅋ 아쉽게도 나는 일어를 못해서 직접 들은 게 아니고 일부분만 통역으로 건네 들었지만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대화가 즐거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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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그렇게 자정에 가까워졌음에도 유키상이 음식과 술을 끊임없이 가져다주셨고, 대화의 끝도 없었어.

손님들도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극공 영상을 보며 구호를 외쳤고,

오히려 늦은 시간에 찾아오는 분들로 바깥 카운터석까지 사람들로 가득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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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정을 넘어 카즈짱의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아버님께 감사패를 전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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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할 시간이 많았으면 갤에 상의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개인적으로 제작했어.

로고는 작년에 발퀄님이 만드셨던 행거단 로고고, 아버님 소속명은 과거 일본 아침방송에서 ‘카즈짱’ 오너셰프로 소개한 것을 그대로 가져왔음.

사진은 최근 찍으신 광고 포스터의 사진을 넣었고, 본문 내용은 일어능력자 행거단원이 작문해줬어 ㅎㅎ

제작할 때 글자수 제한이 있어서 아쉽게 한국어 내용은 넣지 못했네.


### 감사패 내용 ###


感 謝 牌


「かずちゃん」 オーナーシェフ

中西 和孝 殿

Nakanishi Kazutaka


귀하는 지난 28년간 이자카야 「카즈짱」을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맛의 세계를 전개하며 본국은 물론 한국의 행거단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멋진 요리와 따뜻한 인연에 깊은 감사를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貴下は去る28年間居酒屋「かずちゃん」を通じて地域社会に新しい味の世界を展開しており、本国のお客様はもちろん韓国ハンガー団にも愛されるお店を作り続けて下さいました。

今までの素晴らしいお料理と暖かい絆に感謝の意を込めてここに表します。


2019年 09月 20日


Nakanishi Chiyori Gallery

ハンガー団 一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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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거단 감사패를 아버님께 전달할 때 반응이 그렇게 뜨거울지 예상 못했어ㅎㅎ

주문 및 제작 시간이 촉박해서 이걸 만들어가야하나 고민했었는데 가져오길 참 잘했더라고.

일본 손님들도 한국팬들 고맙고 대단하다며 모두 폰으로 찍어가고,

아버님도 무척 기쁘고 흡족해하시는게 눈에 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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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훈훈한 분위기로 손님들의 대화는 끝을 보이지 않았고,

새벽 2시쯤이 되어서야 슬슬 떠나는 분들이 나왔지만 신기하게도 새벽 시간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었어.


오랜시간 있다보니 이미 있던 손님들은 배가 차서 따로 음식 주문은 하지 않자

유키상이 아예 소주나 사케 술병을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았고, 맥주나 샴페인은 각자 알아서 기계에서 뽑아마실 수 있게 해둠 ㄷㄷ

중간중간 그 자리에서 잠드신 분들도 계셨지만 카즈짱의 마지막 밤은 아직 조용하진 않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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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시쯤 되어서야 택시를 불러 돌아가시는 분들도 나오면서 아버님과 헤어지기 전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는 분위기가 되었고,

다들 평소라면 들어가볼 일이 없는 주방 안으로 들어가 다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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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버님과 치요리 아버님 두 분도 같이 사진을 찍으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벚꽃 다같이 먹었어 기념 포스터가 떠오르더라고.

포스터에서는 치요리와 아.오이가 같이 나란히 찍었는데

현실에서 아버님 두 분이 나란히 투샷을 찍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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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나도 아버님이랑 투샷 찍음 ㅋㅋ

생각해보니 이전까지 카즈짱 네 번 왔는데 아버님하고 투샷 찍은적이 없더라구.

번거롭게 해드리진 않을까 싶어 부탁드린적 없었는데 이날만큼은 나도 껴서 찍음 ㅋㅋ


이렇게 치요리 아버님 샤메회가 끝나니 그래도 꽤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셨고,

약간은 한산해지자 아버님이 카즈짱 구석구석 사진 찍어도 된다며 주방 안쪽까지 들어가보라고 하셨어.

이후엔 아버님이 카운터석에 자리를 잡고 쉬시는데, 나보고 카운터석 말고 조리대에서 술마시라고 하심 ㅋㅋ

이젠 아버님이 손님이고 나를 비롯한 다른 일본 손님들이 카즈짱이 되어보시라고ㅋㅋ

그렇게 조리대 앞에 서서 아버님이나 다른 분이 사시미 주문하면 사시미 뜨는척하는 등 이런 식으로 놀며 시간을 보냄 ㅋㅋ


그렇게 시간이 5시쯤 되었을까? 카즈짱에 남아있는 분들이 꽤 있었지만 이젠 다들 지쳤는지 적막이 흘렀음.

술도 많이 마셔서 졸리긴 했지만 자면 아까울거 같아서 일단 깨어있었는데,

유키상도 방안에서 주무셨고 아버님이 카즈짱 안에 있는 사람 중에서 제일 멀쩡하셨음 ㅋㅋ

그래서 아버님, 오래된 하카타48 DD(아래 유튜브 채널 주인분)과 함께 셋이 아래 유튜브 영상을 시청했지.



아버님이 장면 하나하나 코멘트를 해주셨는데 특히 기억나는게 R-1그랑프리 때 치요리가 잠 안자가며

각본도 스스로 짜면서 굉장히 노력했던 모습이 대견했다고 말씀하셨어.

또 하나는 위 영상에도 나오지만 하카타 과외수업 MC로 나오는 정장 입은 분이 아.베.짱 센세인데

이분을 비롯해서 후쿠오카 개그맨 5명이 어제 왔었다며 사진을 보여주셨음.

하카타 과외수업에서는 꽤 말라보였는데 세월이 세월인지 살이 많이 쪘더라고ㅎㅎ

아무튼 현지분들이 이분들 방문이 놀랍다고하는거 보면 유명한 분들이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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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영상을 다보고 나니 6시가 좀 넘었고, 이때부턴 아버님께서 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셨어.

기억 나는건 치요리가 카즈짱에서 여동생 또는 할머니와 같이 찍은 사진들(치요리가 SNS로 올려주는 사진보다 더 예쁨ㅋㅋ),

하카타 1기생 아버지 모임 사진, 카즈짱에 방문한 한국팬들 찍어서 치요리한테 보낸 것들이었네.

전시회에서 봐서 낯이 익은 분들도 계셨고 처음 본 분들도 계셨음ㅎㅎ

그 중엔 작년에 같이 방문한 동생과 함께 내가 찍힌 사진도 있었는데 다행히 실물보단 멀쩡하게 찍혀있어서 다행이었음 ㅋㅋ

사진 보는 중간에는 스탭 한 분이 정리를 마치고 먼저 가셨는데

나가시는 길에 카즈짱 식기류를 몇 개 챙겨주셨어. 가로줄로 가득한 카즈짱 메뉴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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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경을 마치니 7시가 되었고, 유키상을 비롯해서 잠들어있던 분들이 모두 일어났어.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분들은 스탭분들을 제외하고 총 다섯 명.

그렇게 마지막 영업 최종 정리까지 지켜보고 짐을 챙겨나왔네...

아버님, 유키상이 배웅 나오셨고 모두 작별인사를 했음에도 다섯명 모두 자리를 바로 뜨지 못했어.

그만큼 아쉬움과 여운이 큰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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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카즈짱.

손님으로서 볼 수 있는 카즈짱의 정말 마지막 모습일거야...

다들 농담 1%, 진담 99%로 '카즈짱 플러스로 재개업!'을 외쳤는데, 정말 그날이 오길 바람.

그러니 굳이 장엄하게 후기를 마무리 짓지는 않을게.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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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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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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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61 일반 쵸리듀스라고 하니까 생각나서 잘라본 영상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14 90 5
43159 일반 오후 8시부터 아바타 배포 시작합니다! [4] 마우리는친구아이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14 12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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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13 일반 그냥 마마마마마 [4] ㅇㅇ(104.131) 19.10.10 112 7
43100 일반 아라시노요루니와 [3] ㅇㅇ(175.223) 19.10.09 12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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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73 일반 안녕하세요, 쇼룸 아바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15] 마우리는친구아이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0.07 278 19
43072 일반 치요리 인트로 마블버전 [4] ㅇㅇ(175.223) 19.10.07 91 8
43064 일반 嵐の夜には(폭풍우의 밤에는) 일반캠(올멤버)+고정캠(치요리 컷) [4] ㅇㅇ(110.8) 19.10.06 13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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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02 후기 190921 (토) 팀B 극공 후기 [6] 얍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23 349 10
후기 190920 카즈짱 마지막 영업일 방문 후기 (데이터주의) [23] ㅇㅇ(110.8) 19.09.22 2087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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