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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아마노마히토츠_14

ㅇㅇ(221.158) 2023.12.20 02:39:50
조회 488 추천 24 댓글 7
														

"이름이 뭐라고?"

사토시가 금발 소년을 향해 물었다.


청장미 팀이 라나 공주과 면담하는 동안 생기는 감시의 공백은

왕국의 직업 군인들이 메우고 있었다. 가제프가 '꼭 해야한다면'

최대한 강한 병사들로 다수 배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탓에,

아마노마히토츠는 왕국에서도 손꼽히는 강함을 자랑하는 병사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클라임입니다."

스스로를 클라임이라고 대답한 소년은 정면을 보면서도

흘끔흘끔 아마노마히토츠 쪽을 보았다.

단정하게 자른 금발과, 순박한 시골 소년같은 외모에 사토시는 호기심이 동했다.


"아직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데, 어쩌다가 군인을 하게 된 거야?"

사토시가 말했다.


"중학생?"

클라임이 알 수 없는 단어에 아마노마히토츠 쪽을 돌아보았다.


"아, 미안 미안. 여기 교육과정은 6-3-3이 아니지."

사토시는 신경쓰지 말라는 듯이 손을 털래털래 흔들었다.


"저는 평민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라나 공주님께서 저를 거둬주신 덕택에 기본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었죠."

클라임이 덤덤하게, 그러나 자부심이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여기도 교육에 관해서는 박하구나."

리얼에서는 대학까지 졸업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사토시는 운 좋게 대학까지 졸업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부모님이 그 과정에서 무리를 많이 했기 때문에, 당시 사토시도 장학금을 얻으려 필사적이었다.

부모님 생각이 떠오르자 한동안 억눌러왔던 향수병이 도지려 했다.

사토시는 고개를 한 번 세차게 흔들었다.


"그건 그렇고 좋은 공주님이구나."

사토시가 화제를 돌렸다.


"네, 라나 공주님은 제가 아는 한 가장 따뜻한 성품을 지니신 분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왕국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십니다."

클라임이 들뜬 듯 대답했다.


"... 그리고 그 어떤 위험으로부터 그 분을 지킬 수 있도록,

저는 강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제 사명입니다."

클라임이 숨을 한 번 쉰 후 말을 마쳤다.


거의 숭배하는 수준이군.

가볍게 한 말에 과할 정도로 반응한 클라임을 보고 사토시는 살짝 당황했다.

라나 공주가 대체 어떤 인물이길래 사람을 이렇게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가.

지금 청장미가 만나고 있는 사람도 다름 아닌 라나공주이다.

그렇게나 굉장한 인물인 걸까?


사토시가 라나 공주에 대해 호기심을 보일 쯤, 약속이라도 한 듯

멀리서 시녀 한 명과 메이드 여럿이 아마노마히토츠와 호위병들이 있는 곳까지 왔다.


"고생하네요. 라나 공주전하께서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여, 과자를 좀 가져왔습니다."

시녀가 병사들을 향해 가볍게 말을 건넸다.

클라임을 비롯한 병사들도 시녀에게 예의를 갖춘 후, 메이드들이 나누어주는 과자를 하나씩 집었다.


"이종족 여행자 아마노마히토츠 경, 라나공주전하께서 알현을 허락하셨습니다.

클라임 군과 동행하여, 예를 갖춰 알현할 준비를 하세요."

시녀가 아마노마히토츠를 향해 명령조로 말했다.


"응? 알현하겠다 한 적은 없는데."

사토시가 영문을 몰라 되물었다.


하지만 시녀는 대답 대신 아마노마히토츠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어디서 감히 말대꾸야'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알았어, 아니 알았어요. 준비하죠."

사토시가 마음속으로 투덜거리며 일어났다.


--------------------------------------------------------------------


사토시가 처음 라나를 보았을 때, 절세미인이라고 생각했다.

클라임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것처럼, 성녀와도 같은 공주가 아닐까 했다.

하지만 1분 정도 지나자 뭔가 이상함을 느꼈고,

다시 1분이 지나자 없는 털이 쭈뼛 서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


이녀석 인간이 아니다.

청장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즐겁게 라나 공주와 이야기를 해 나가고 있었고,

라나도 마찬가지였다. 라나의 곁에서 클라임은 경애하는 눈빛을 라나에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사토시는 도저히 라나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었다. 왕따를 당하는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대단히 정돈된 몸가짐인 줄 알았다.

눈빛, 시선, 손의 위치, 허리의 각도, 웃을 때 귀엽게 입을 가리는 동작.

의문을 표할 때 고개를 15도 정도 기울이는 것 등

왕족이니 당연하겠지 싶었다.


'인간이 0.1도. 0.1mm, 0.1초의 오차도 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할 수 있나?'

아마노마히토츠의 예민한 감각은 라나의 '매력적인' 모든 행동이 지독하게 정형화되어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파나솔레이 도시장이 하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정교하고, 레퍼토리도 다양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라나는 전혀 진심으로 웃지 않았다.

눈웃음을 따라하려 애쓴 티는 났지만,

아무리 그래도 의식적인 동작과 진짜 웃음은 차이가 나는 법이었다.

실제로 웃고 있는 라퀴스가 옆에 있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사토시는 슬쩍 테이블 아래를 보았다.

얼굴은 라퀴스를 향했지만 라나의 다리는 클라임 쪽을 향해 있었다.



"귀한 손님을 앞에 두고 잠시 실례했네요. 아마노마히토츠 경"

라나가 아마노마히토츠에게 말을 건넸다.


"아닙니다. 저도 만나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인간의 예절문화는 잘 모르기 때문에

혹여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를 구할 수 있겠습니까?"

사토시는 짐짓 태연하게 말했다.


"물론입니다. 인간에게 우호적이라면 종족을 불문하고 환영해야지요."

라나는 아마노마히토츠의 안경 너머를 뚫어버릴듯이 노려보았다.

다만 사토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순진하게 바라보는 걸로 보였다.


"솜씨가 굉장한 연금술사이자 대장장이라고 들었어요. 듣자하니 에란텔에 봄을 가져왔다고 하던걸요."

라나가 말을 이어갔다.


"감사합니다."

사토시가 다소 딱딱하게 답했다.


"아 저기... 이럴 때는 좀 더 감사를 표해야 해요..."

라퀴스가 난감하다는 듯이 아마노마히토츠를 보았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우리쪽의 규칙을 강요하는 것도 실례일 수 있어요.

더군다나 지금은 비공식적인 만남인 걸요. 우리 라퀴스처럼."

라나가 가볍게 받아넘겼다.


"그렇게 말하면...뭐..."

라퀴스는 멋쩍은 듯 고개를 떨구었다.


사토시의 귀에는 '지금 떠보는 중이니까 방해하지 말고 찌그러져 있어.'정도로 들렸다.

알아차리기 힘든 정도의 분노가 라나의 목소리에 미미하게 실려있었다.


이제 사토시는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찼다.

자기가 괴물 껍데기 속에 들어간 인간이라면,

라나는 인간 껍데기 속에 들어간 괴물이다.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은 사토시가 아는 한 세 부류였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스트.

어느 쪽이든 엮이면 좋은 꼴은 못본다.



"저기, 체류 허가를 얻는 게 목적이라고 했던가요?"

라나가 물었다.


"네, 맞습니다."

사토시가 답했다.


"으음...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어요. 왜 하필 '인간'이죠?"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왜 하고 많은 종족들 가운데 인간 사회에 녹아드려고 하시는 건가요?"


"인간에게 길러졌거든요. 심리적으로 친숙합니다."

이건 전에도 하던 변명이다.

희미하게 어디선가 불쾌한 소리가 나는 것이 들렸다.

너무 집중한 탓인가


"어떤 분들이셨나요?"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괴물을 키웠다고 소문이 나면 그분들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

사토시가 단호히 말했다.


강하게 나오는 아마노마히토츠 때문에 클라임과 청장미는

초조함을 얼굴에 드러냈다.

다시 한 번 끼긱 거리는 불쾌한 소리가 났다.

사토시는 클라임 쪽을 흘긋 보았다.


"이곳에서 뭘 하고 싶은신 건가요? 들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들어줄 수도 있어요."


"원래 있던..."

사토시는 말을 하려다 삼켰다.

'인간 사회에 녹아드려는' 아마노마히토츠가 '원래 있는 곳'으로 돌아가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제대로 설명을 하려면 거짓말이 들통난다.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있던 곳에는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소실된, 잃어버린 기술입니다. 그것을 복원하고자 여러 곳을 여행하는 중입니다."

말해도 되는지 몰라서 망설였다. 이거라면 말을 더듬은 것에 대한 설명이 된다.


"다른 차원이요?"

라나의 동공이 커지는 것이 보였다.


"저도 정확히 뭔지는 모릅니다. 복원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도해보는 겁니다."


"왜 그토록 그 기술을 얻고 싶어하시나요?"


임마, 이쯤되면 취조잖아.

사토시는 속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의심받는 입장인 아마노마히토츠를 취조하듯 묻는 건 실례가 아니다.

따져봤자 얼마든지 빠져나갈 구석이 있다.

결국 되돌이표다. 대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는 안된다.


"혹시 '월드 아이템'을 아십니까."

사토시가 역으로 물었다.


월드 아이템이란 말이 나오자 이블아이가 헉하고 숨을 들이켰다.

꼿꼿하게 서로를 바라보던 라나와 사토시는 이블아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니, 아는 단어인 줄 알았다. 내 착각이다."

이블아이는 말을 돌렸다. 거짓말인 게 뻔히 보였지만 사토시는 나중에 추궁하기로 했다.


"월드 아이템은... 제 고향 전설에 따르면 세계 하나가 아이템으로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만, 일단 아는 자들은 전부 손에 넣고 싶어하죠."

사토시는 라나의 눈치를 살폈다.

월드 아이템이라는 말에는 달리 관심은 없어보였다.

아마 말을 돌리려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확실한 것은, 그녀는 위그드라실을 모른다.


"...강력한 아이템이고, 저는 이것이 복원에 필요한 열쇠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만큼 여기저기 다녀보는 거고요. 그래서 인간 왕국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왜 복원하고자 하느냐. 세계급 아이템까지 동원하는 만큼, 차원 이동 기술을 가능케 하는 아티팩트는

모든 아이템 제작자들의 궁극의 걸작이 될 거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좋아, 이정도면 말은 어떻게든 끼워맞췄어.


"그 세계가 어디로 이어질 것인지 확신이 있나요?"

라나가 물었다.


"없습니다."


"흐음...."

라나는 꽤나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위험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였어요. 당신의 비원이 이뤄지길 바랄게요. 오늘의 이야기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될 수 있어요."

라나가 아마노마히토츠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끝났나?


"아, 이제 다른 이야기인데요, 혹시 괜찮다면 이 자리에서 뭔가 흥미로운 아이템을 보여줄 수 있나요?

굉장한 장인이라는 분의 솜씨를 보고 싶네요."


결국 또 이건가.

이것까지 거절하는 건 좋지 않다.

뭐가 최선이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공주님 옆에 있는 친구가 기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친구에게 작은 선물을 하는 형태여도 괜찮을지요?"

사토시가 클라임을 보고 말했다.

불쌍한 녀석.


"어머"

처음으로, 라나의 얼굴에 감정다운 감정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적어도 클라임이란 소년에 대한 애정은 진심인 건가?'


"횡재했네 동정"

가가란이 쾌활하게 말했다.

어떻게든 이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보려 애쓰는 것 같았다.



사토시는 인벤토리에서 하트 모양의 보석이 달린 펜던트 두 개를 꺼냈다.


"두 개가 한 세트인 목걸이입니다. 두 사람이 하나씩 착용하면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죠."

위그드라실에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로 나누어준 목걸이였다.

게임 상에서는 다른 사람에게는 않는 1대1 음성채팅이 가능하게 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이 세계에 오고 나서는 설명한 형태로 기능했다.

물론 사토시는 독신이었기 때문에 나눠줄 사람은 딱히 없었다.


"어, 그거 혹시 전부 전달되나요?"

클라임이 부끄러운 듯 물었다.


"사용자가 원할 때만 가능해"

사토시가 답했다.


"좋아요!"

라나가 박수쳤다.



------------------------------------------------------------------------


"저기, 라나... 어떤 거 같아?"

아마노마히토츠가 클라임과 함께 나가자 라퀴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 뭐랄까 입이 참 무거운 분이네요."

라나가 펜던트를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입이 무거워?"

라퀴스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거짓말은 안했지만, 말 그대로 거짓말만 하지 않았어요.

저같이 가련한 공주님을 경계하다니 상처받아요."

라나가 짐짓 슬픈 표정을 지었다.


"뭐, 이형종이니까 인간의 외형을 보는 방법이 다를 수 있지."

라퀴스가 쩔쩔매며 라나를 달랬다.



"위험한 존재이지만, 위험하지는 않네요."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가가란이 물었다.


"대단히 '인간적'이라고나 할까요. 깜짝 놀랐어요. 이형종과 대화하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물론 아직 확신은 없어요. 표정을 읽기도 힘들었거니와 인간과 다른 존재의 행동원리도 아직 알 수 없어요."

라나가 차를 한모금 마셨다.


"들리나요?"

라나가 입을 가리고 아주, 정말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테이블에 앉은 그 누구도 들을 수 없도록.


"제 판단이 맞다면 당신의 청력은 아주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 자리에 없는 당신이지만 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죠."

라나는 가만히 창밖을 보았다. 아마노마히토츠는 클라임과 함께 걷고 있었다.


"클라임에게 주기적으로 동전 긁는 소리를 내보라고 했어요. 그 때마다 당신의

시선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움직이더군요. 저조차도 매직아이템으로 간신히 들은 소리를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 해서 속상해요. 아직은 당신을 어떻게 할 생각이 없는데 말이죠"


"못들은 척하고 무시하신다면 어쩔 수 없어요.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어서 건네는 말이에요.

한 번쯤 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당신에게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가제프 기사단장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어요. 트알레라는 사람을 찾는다고 했죠?"

라나는 순간적으로 아마노마히토츠의 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보았다.


"바르블로가(街) 구역의 창관으로 가보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라나가 빙긋 웃었다.


"정보는 알려드렸어요. 당신의 선택을 한 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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