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 안은 필자의 설명 또는 팬미팅에서 나온 팬들의 말입니다.

1. 오늘 경기 관련

병재 형 혼자만 안 왔어요. 괘씸하게.... 집에서 경기하는 거 부럽네요. 저도 집 부산으로 이사 갈까봐요. ㅋㅋ

농담이에요. 병재 형도 오려고 했다는데 어쩔 수 없죠.

제가 오늘 낮에 늦게 일어났거든요. 근데 일어나서 보니 부재중 전화랑 문자가 와있더라고요. GSL 측에서 병재 형 천재지변으로 온라인 경기 한다고 연락한 거였어요. 전 잠결에 오늘 4명 다 하는 줄 알았어요. 밖에 비가 그렇게 많이 오나? 했죠. (그걸 병재 선수 말고 다른 선수들한테도 다 알려주나 보네요.) 네. 아마 규정상 같은 조인 저희들이 다 동의해야 온라인으로 경기할 수 있을 걸요? 근데 거기서 동의 안 할 순 없죠. 조성주, 변현우 선수가 동의 안해서 고병재 선수는 경기 못 한다고 공지 뜨면 어떻게 해요. ㅋㅋ

2. ESL Summer (스웨덴) 썰

스웨덴 잘 다녀왔어요. 민수 4강 가고 병재 형 결승 갔잖아요. 그래서 8강 끝나고 한국인 탈락자들 대부분 모여서 같이 밥 먹으러 갔어요. 근데 구 CJ 3인방 (준호, 재선, 희범)이 초밥을 먹으러 가자는 거에요. (스웨덴까지 가서 초밥을요?ㅋㅋ) 저는 날것을 못 먹어서 롤이랑 치킨너겟만 먹고 왔어요.

3. 다음 대회들

(이제 가까운 대회는 바로 이번주 주말 아프리카 챔피언스 컵이네요.) 저 그 대회 한국 예선 떨어져서 멘탈 나갈 뻔했는데 다행히 글로벌 예선을 뚫었어요. (그거 지금 아직 조편성 정보가 안 떴는데 혹시 선수들은 아시나요?) 네. 그거 예전 GSL 조지명식 방식이랑 똑같이 했어요. 지난 시즌 우승자 령우가 마지막에 두명 자리 서로 바꾸는 것까지 그대로요. (사우디 대회는 언제 출국하시나요?) 7월 말 출국 예정인데 아직 선수들도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자세한 상금 풀, 대회방식 등등 아무것도요.

4. 기타 썰들

(다른 스포츠 이야기가 나왔고 변현우 선수는 평소에 오타니 경기를 박령우 선수와 같이 디코하면서 봄) 오타니 경기 오늘도 보고 왔어요. 제가 야구는 오타니 축구는 메시 팬이에요. 근데 저는 중요한 경기, 중요한 장면 이런 걸 잘 못 봐요. 떨려가지고요. 그래서 중요한 순간 되면 끄고 문자중계로 봐요. (그럼 혹시 작년 월드컵 결승 때 아르헨티나 승부차기도 떨려서 못 보셨나요?) 네 맞아요. 아 저 작년 월드컵 때 기억나는 게 있어요. 그때 제가 홈스토리컵 가있었던 때라서 독일에서 다른 선수들하고 같이 월드컵 봤거든요. 근데 결승전 아르헨티나가 프랑스한테 전반 2-0으로 앞섰잖아요. 그래서 아르헨티나 2-0 프랑스 짤 클렘한테 보냈더니 클렘이 'SHIBAL' 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레이너가 지나가다가 저랑 얘기했는데 제가 메시 팬이라고 하니까 자기는 음바페 팬이래요. 그래서 제가 메시가 더 짱이라고 하니까 얘가 동의를 못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이탈리아 월드컵 못 온거 얘기했더니 레이너도 '쉬발' 이랬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