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봐주시옵소서.”
ㅡ구원의 기도문.

안녕하세요! 마왕후보생 여러분. 오늘 알아볼 차일드는 화신 셋입니다.


셋은 라그나 브레이크 시즌 16-유년기의 끝에서 레이드 보스로 등장했었습니다! 셋은 아벨이 들어가 있던 고치 안에 카인이 들어가서 생긴 차일드인데요, 첫 등장에 로키가 셋이라는 이름을 붙이자 이브는 성경이라도 읽은 거냐며 같잖은 녀석이라고 디스를 하죠. 여기서 말하는 성경은 창세기 4장 25절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요.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카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내려주셨다 함이며..” 여기서 셋은 카인이 아벨을 죽인 후에 아담과 이브에 의해 태어나게 됩니다.


스토리에서도 카인이 아벨을 죽인 후 셋이 등장하게 되죠. 성경에서의 셋은 912년을 살다가 죽었다고 나타나있는데요, 여기서 셋은 많은 자손을 남겼는데, 그 중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 보탄의 200년 지기 친구 므두셀라 등이 있습니다.


저는 유년기의 끝을 직접 플레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때 셋이 엄청나게 어려웠다고 들었었습니다. 몇 대 맞지도 않았는데 바로 발동하는 드라이브 스킬이 공포스러웠다는 분들도 계셨었습니다. 툭 하면 글로리아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 막상 차일드로 나오자 거의 쓰이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데빌 럼블에서 가끔씩 보이지만 실용성이 없어 활약하지 못하고 있죠.


셋의 드라이브 스킬 대사인 "Gloria im excelsis deo" 는 대영광 기도문의 첫 소절입니다.


한글로 번역하자면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이 되겠네요.

기도문이라 하니 스토리 중에서도 셋이 기도문을 외워 주인공 일행을 위협에 빠뜨리기도 했었죠!


작 중 셋이 외우는 기도문은 "성 미카엘 대천사 기도문" 입니다.교황 레오 13세가 처음 만들었으며 추후 구마용 기도로써 많이 쓰이고 있지요. 내용은 미카엘 대천사께 빌어 세상을 돌아다니는 모든 악마들을 지옥으로 쫒아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사를 하다 보니 셋의 어팩션 스토리 또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셋의 어팩션 첫 이야기는 카인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이제 너는 저주를 받아, 입을 벌려 네 손에서 네 아우의 피를 받아낸 그 땅에서 쫒겨날 것이다." 이는 창세기 4장 11절부터 시작되는 구절로 카인과 주님의 대화를 다룬 것입니다. 라그나 브레이크 시즌 13 키리에 엘레이송에서도 나레이션으로 나왔었죠.

https://youtu.be/-S8KZNWIwbE


그 후 카인은 회상, 혹은 환상을 겪다가 셋과 대화를 합니다.


여기서 카인은 마치 셋을 메시아, 자신이 섬기는 주님인 양 대화를 하는데, 이래서 화신이라는 이름이 붙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러분께서 예상하셨다시피 카인이 어팩션 스토리에서 말하는 첫째가는 죄인이란 최초로 살인을 저지른(존속살인) 죄를 말합니다. 후에 카인은 "아벨이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괴로워하면 어쩝니까?" 라고 말하는데 이 말에서 카인은 자신이 아벨을 죽였음에도 아벨은 지옥(혹은 연옥)에서 괴로워 할 것이라며 걱정합니다. 정말로 아벨은 악마와 손을 잡았던 것일까요?


이후 카인은 아벨에게 말로 쳐맞고는 셋과의 고해성사를 끝으로 참회 예식을 할 때 바치는 기도인 고백 기도를 올립니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어팩션 스토리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결국 셋의 어팩션에 카인이 제일 많이 나왔네요. 앞으로도 좀 더 셋의 설정을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서 화신 셋에 대해 대강 알아보았습니다.처음이라 미숙하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여러분이 더욱 더 게임을 재밌게 하실 수 있도록 많은 차일드 소개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차일드는

"앞서는 자. 그게 내 이름이야!"

앞서가는 오포이스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