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나같은 하꼬 따라지가 이런 글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이런 글 보고 힘낸 기억이 있어서 써보려고

우선 제목처럼 작년 공모전 일연으로 시작한 망생이였음

그때까지 유료화 해본 적도 없었고 전환 1000으로 유료작가 딱지만 달 수 있으면 악마한테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흑화 직전 망생이였음.

처음에는 공모전 해본 경험이 있어서 ㅅㅂ 공모전 끝나면 올려야겠다 했지

근데 생각해보면 나같은 망생이가 무슨 그런 걸 따져? 싶어서 고민하다가 공모전 시작하고 3일차에 1화올림

제목도 소개도 소재도 무난했기에 여느 일연 망생이의 유입이었음.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한숨이나 쉬었지.

'아, 시발 역시는 역시구나....'

갓기성들이 보면 병신ㅉㅉ 이제 시작인데 역시 망생쿤다운 생각이네라고 할 법 하지만 그때는 패배의식에 찌들어 있을 때라 그랬음.

그래서 그냥 힘 빼고 반포기 상태로 그냥 하기나 하자 했음

*16화 지표

그러다가 눈 떠보니까 투베는 들어 가더라고

사실 투베 300되고 투베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때까지도 별 감흥이 없었던 거 같음.

투베 지표는 걍 무난무난 했음

*25화 지표

이때쯤인가 내가 여기에 전환 1000목표인데 이거 지표 괜찮냐고 물어본 기억 있음

그때 갓기성인지 갓기성인 척 하는 망생인지가 30화에 최신화 24시간 2000~3000은 찍어야 뭐라도 한다고 했음

이때 사실 억누르던 패배의식이 다시 스믈스믈 올라왔지

'16화>25화 성장속도 보면 절대 안 되는데? 시발 역시 나는 또 안 되네? ㅈ같다'

더해서 이때쯤인가 문피아가 컨텍 돌렸었던 거 같음

갤에 문피아 컨텍 받았단 말 돌았는데 나는 컨택 안 왔었음^^

*30화 지표

역시나 

최신화 2000? 3000? ㅈ까고 있네 시발

슬슬 마음이 꺾이더라 

누구는 '야, 연독은 ㄱㅊ은데? 60화 유료화 보고 쭉 가보자!' 그러긴 했음

근데 그딴 게 흑화 직전 망생이한테 들리겠음?

에라이 시팔 개팔 ㅈ같은 세상. 아스팔트에 대가리 찍고 죽고싶단 생각만 함

한편으론 최신화 2000~3000에서 유료화 하면 그래도 300~500전환은 하고 유료 작가 딱지는 달겠네 싶은 생각도 있었음

*35화 지표

이때쯤 컨텍이 왔음 

'그래 아무리 그리래도 내가 컨텍도 못받을 정도는 아니지.'

그런 마음이었음.

그리고 아마 2페 등반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생각보다 등반이 무난했음.

그러니까 ㅈㄴ빠르다 이런 느낌은 없었고 

'듣기로는 2페가 수문장이라던데 그냥 평소처럼 올라가는데?'

싶었음. 

이때 

혹시? 나도? 1페? 그냥 그런 막연한 생각 정도 했던 거 같음.

*40화 지표

이때가 주말 1페컷이 2300에 평일은 3000넘었던 걸로 기억

사실 1페 가봐야 기적은 없을 거란 거 잘 알고 있음

그래도 방구석에 박혀서 키보드만 잡고 있는 나만의 작은 자기 만족으로다가 1페 가고 싶었음

그리고 40화에 최신화 2000? 역시 네 자리 전환은 가망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음.

보통 전환 1000이면 통상적으로 6000은 돼야 하잖음 근데 40화에 2000? 지표가 점진적으로 일정하게 성장했던 걸 생각하면 역시 네 자리 전환은 힘든가...? 싶었음

300~500전환만 하자 속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네 자리 하고 싶기도 했음. 

*45화 지표

생각보다 1페 그냥 뚫어서 살짝 놀람.

워낙 패배의식에 젖어있어서 뭔가 '1페 그냥 뚫리네?' 싶은 어안이 벙벙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지표가 5화만에 엄청 가파르게 성장함

1페를 뚫고도 그냥 계속 평소처럼 등반했음.

이때 누가 추천글 써줬던 걸로 기억함 그거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5화만에 최신화가 2000>5400까지 오름 

전환 1000이 코앞이었음 

사실 당시에 존나게 신났음

'나도 유료화 간다? 시발 네 자리 유료화 간다잉?'

이런 심정이었음 어깨에 뽕이 점점 차기 사작했음

여기까지 오는 것도 망생이 입장에서 너무 힘들기도 했고 조금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생겼음. 

그래서 너무 신난나머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해버림

한 번도 본 적 없는 댓글들을 전부다 확인해 버린 거임.

1화부터 최신화까지 댓글 전부 읽기 시작함.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1화 댓글 읽고 마상 ㅈㄴ입음 ㅅㅂ

그 시절엔 잘 몰랐음 1페 상위권 가면 무조건 악플 난사 맞는 것도 몰랐고 은근 상업적일수록 악플 농도 심한 것도 다 몰랐음

그래서 1화 읽고 멘탈 갈린 후에 그냥 댓글창 닫아야 했음

하지만 처음 투베 상위권 간 망생이는 그럴 수가 없었음

'이건 거짓이야. 1화 댓글만 이럴 거야.'

이 ㅈㄹ하면서 45화까지 댓글 전부다 확인해 버림....

단 1시간만에 멘탈이 종잇장처럼 찢김

초보 ㅈ망생이답게 그게 글에 영향을 미치게 됨 

그 결과로 단 5화만에 저렇게 가파르게 성장하던 지표가 3일간 정체하게 됨

*50화 지표

처음으로 지표 성장이 정체하고 충격받음.

그때 옛날 기억을 떠올렸음

옛날 조노블 연재시절 정확히 랭킹 7등을 찍고 뱀심 댓글에 이리저리 휘둘리다 40등까지 랭킹 떨어지고 결국 연중한 기억이 떠올랐음.

'이래선 안 된다, 안 돼 시발아 정신차려 개새끼야'

그래서 초심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냥 쓰자 

억지로 마음 다잡고 글을 쓰자 3일간 정체하던 지표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함

이때 처음 8등인가 들었음

8등 들면 모바일 메인에서 바로 보였던가 그랬음

그래서 내 폰으로 내 소설 제목이 화면 메인에서 바로 보이는 걸 확인함 

'엇, 이거 내 소설이잖아. 내 필명이잖아?' ㅇㅈㄹ하면서 혼자 오르가즘 느낌 ㅋㅋ

*50화 이후는 지표가 없음.

어찌저찌 마음을 다잡고 성장세를 회복한 뒤 꿈에 그리던 네 자리 유료화를 확정하게 되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1위를 찍고 싶어지더라고

유입도 더 당기고 싶고

근데 복병이 있었음

당시 투베 1,2위에 모종의 이유료 70~80화까지 유료화를 가지 않은 내 기준 괴물 두 명이 있었기 때문임

물론 그건 그 사람 선택이니 불만은 없지만 그 바로 아래 깔린 내 입에서 욕이 나오는 것도 당연지사 

'아 찌발새끼들아 제발 좀 꺼져어어어어어어어'

방구석에서 불평불만하다가 아무리 봐도 유료화 갈 낌세가 안 보이길래 포기하고 55화에 유료화 가게 됨.

결국 55화/ 최신화 8800으로 유료화를 가게 됨

이때 ㅈㄴ떨렸음 유료화 회차 올리고 갤에 유료화 전환 계산법 다 뒤져봄

누구는 추천수 곱하기2~5다

누구는 최신화 15%정도다

누구는 2시간X3 3시간X2다

당연히 망생이도 다 아는 계산법이지

당시 추천수 곱하기 5가 1700~1800정도였고 최신화 15%는 1300이었음

 그래서 

'그래, 1000만 나오면... 네 자리만 나오면 된다'

라고 혼자 생각함. 그리고 내심 잘 나오면 더 좋고... 라는 마음이 한켠에 있었음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두근두근 하면서 보내다가 다음날 보니까 2000정도더라

좋았지. 

잠깐은 좋았는데 뭔가 마음 한구석이 아리기도 했음.

왜인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여기까지가 내 작년 공모전 이야기였음

어...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모르겠네.

옛날 지표보면서 글 적어봤는데 예전 기억에 의존해서 적다보니 두서가 없었네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글이길 바라

더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내 주제에 할 말은 아닌 거 같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써보자. 나도 일연에서 깔려서 허우적 대본 적 있고 그 기분 잘 아니까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

일연 심해에서 시작한 저 글도 대단한 성적은 아니지만, 결국 유료화 했고 성적 정리한 글 보니까 괜찮은 성적이더라.

너희도 할 수 있다 자유연재, 일반연재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고 같이 열심히 해보자.

일단 나는 비축 쌓다가 공모전 끝나고 들어갈게 ㅋㅋ

망생이 갓기성 아무튼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