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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 미아를 발견한 토레나모바일에서 작성

ㅁㅁㅁ(116.255) 2024.05.12 19:11:03
조회 2092 추천 63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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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주말에도 일을 나가야 하네."

어느 신참 트레이너(남성)이 집 밖으로 나온 뒤 말했다.

주말에도 잔업을 시키는 트레센은 블랙 기업의 귀감.

확실히 알아보겠네.


폰으로 동료랑 직장상사 뒷담을 주고 받으며, 조금 걸었을까.

길거리에 웬 귀티나게 생긴 여자아이가 서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조심스럽게 여자아이에게 다가갔다.

아이는 겁을 먹긴커녕 눈을 빛내며 남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아이를 혼자 두기 뭣한 트레이너 씨는 말이라도 좀 걸어보기로 했다.

"너 왜 여기 혼자 있어?"

- 길을 잃어버렸어요!

트레이너는 귀찮아질 것 같단 예감을 느꼈으나, 미아를 두고 가려니 양심에 찔려서 부모님을 찾아주기로 했다.

"아, 부모님을 잃어버렸구나.... 것보다 너 되게 씩씩하네."

남자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이는 트레이너 씨의 손길이 싫진 않은지 받아들였다.

"그 혹시, 부모님 전화번호 아니?"

아이가 트레이너에게 스마트폰을 건넸다.

"에? 폰이 있으면 네가 직접 전화하면 되는 거 아냐?"

- 이거 안 켜져요.

트레이너 씨는 아이에게서 받은 스마트폰을 켜보았다.

바로 꺼졌다. '배터리가 없나 보네.' 그가 속으로 생각했다.

"엄마나 아빠 번호 알아?"

아이가 손짓으로 귀를 대달라고 하자 트레이너 씨는 고개를 숙여 번호를 듣고, 자기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잠깐의 착신음이 흐르고...

(여보세요?)

"에... 잠깐만요..."

트레이너 씨는 폰을 잠깐 내려놓고, 아이에게 질문을 했다.

"꼬마야? 너 이름이 뭐니?"

- 다이아!

잔업으로 정신이 나간 듯한 트레이너(24세) 씨는 다시 폰을 귀에 갖다댔다.

"안녕하세요. 다이아의 부모님 맞으시죠?"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

"(미아를 발견했단 말을 빼먹으며) 제가 댁의 따님을 데리고 있거든요?"

그러자 폰 너머에서 심각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우리 다이아... 안전한 거 맞죠? 설마 유괴된 겁니까??)

트레이너 씨는 다이아의 부모님을 안심시키는게 좋겠다 생각하고 다이아의 귀에 폰을 갖다댔다.

"다이아야, '엄마 보고 싶어요'라고 한마디만 해줘."

- 엄마 보고 싶어용~

그러자 역효과로 폰 너머에서 협상(?)을 제안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트레이너 씨는 다이아의 부모님께 트레센 학원 근처 편의점에서 기다릴 테니, 천천히 오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다이아, 부모님이 데리러 오신대. 그때까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이나 고르자."

- 네!

해맑게 웃는 다이아의 손을 잡은 트레이너 씨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트레이너 씨는 야근할때 먹을 컵라면과 과자, 음료수를 집어들었다.

"나는 먼저 계산할 테니까, 다이아는 천천히 고르고 나한테 가져와. 사줄게."

- 네에~ 알겠어요!

그가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려고 하니 또 전화가 왔다.

"네?"

(위치는 알겠습니다만, 얼마... 얼마를 드리면 되겠습니까?)

"(야식값이라고 말하는걸 까먹음) 어, 값이요? 9천 정도?"

(금방 준비할 테니... 제발 우리 다이아를 살려주세요!)

이번엔 상대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트레이너 씨는 어이가 없단 얼굴로 계산을 마저 했다.

"뭐라는 거야... 누가 보면 내가 나쁜놈인줄 알겠네."

아무튼 타이밍 좋게 다이아가 트레이너의 곁으로 왔다.

- 오빠! 저 이거요!

"엉, 거기에 올려놔."

계산을 끝내고, 키가 작은 다이아를 안아들고 의자에 앉힌 트레이너 씨는 자기도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렇게 다이아가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흘리면 물티슈로 닦아주고, 입에 묻은 것도 닦아주면서 시간을 보냈을까...

하늘에 헬기 몇 대가 나타났다.

"저건 뭐야? 영화 찍나?"

- 앗! 아빠다! 아빠아~!

트레이너는 무표정으로 다이아의 입을 또 닦아주었다.

"너희 부모님은 헬기 타고 다니시니?"

- 네! 저도 타고 다녀요!

"이야, 다이아네 부모님은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그렇게 한가롭게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편의점 문이 열렸다.

정확히는 박살이 났다가 올바를지도...

검은 정장 수십명과 다이아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가 가방을 들고...

검은 정장들과 다이아의 아버지는 트레이너 씨의 무릎에 앉아있는 다이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저 아저씨들도 다이아의 가족들이야?"

- 응! 삼촌들이에요!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된 트레이너는 음료수를 한 모금 마셨다.

"삼촌들이 꽤 험하게 구르셨나 보다. 얼굴에 흉터가 많으시네."

우리의 나사가 빠진 트레이너 씨가 앞으로

사토노의 전속 트레이너가 되기까지 대략 1년.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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