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C는 National Training Center의 준말로 포트 어윈이라고도 부름. 사람이 안 사는 네바다 사막에 위치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넓은 훈련장 면적(2,579.77 km2)을 자랑하는 곳임.
포트어윈에는 미국판 전갈부대인 제11장갑기병연대(흑마부대)가 대항군으로서 주둔하고 있음.
포트어윈 통제센터(+대항군 및 훈련부대용 병영) 전경
그렇다면 미 육군의 현역 병사들은 NTC에서 진행되는 훈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https://www.reddit.com/r/army/comments/q6yrjd/does_any_unit_actually_ever_win_at_ntc/
(의역, 생략 다수)
문) NTC에서 승리하는 부대가 있긴 한가요? 듣기로는 (대항군이)마일즈 장비를 안 입거나 조작하거나 한다는데? (작성자는 스트라이커 전투단 ATGM 사수)
답)
🌑 포트 어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넌 진거임.
→ 최악의 순간: 순환병력 주둔지(RUBA)에 발을 들여놓을 때 / 최고의 순간: RUBA에 발을 들여놓을 때. 물론 그 사이에는 많은 일이 있음.
→→ 5초마다 한번씩 버튼 눌러야 물 나오는 샤워기 기억나냐?
🌑 보통 훈련부대의 가장 큰 적은 자기 자신임. 흑마 애들이 딱 한명씩 번갈아 가면서 보내도 질 부대는 질 걸?
🌑 딱 한번 해본 경험상 대항군은 더러운 전술을 쓸 필요도 없었어. 우리 여단장은 수색대대를 적 기갑부대 정면으로 던져 넣었고 사상률 90%가 나왔지. 난 팔라딘 포대랑 붙어 있었는데 훈련 내내 한 거라고는 후퇴밖에 없어. 훈련 시작 일주일만에 대대본부가 날아가서 우리만 따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싸웠어.
→ 자주포 버전 레드 던이네
🌑 NTC 대대급 전투에서 최초로 "이긴" 부대는 제4보병사단의 87대대였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4사단 전체의 작전수행능력을 끌어다 썼다고 들었어. 제1기병사단 휘하 부대들도 승이 패보다 많다고 하는데, 걔네가 쓴 꼼수랑 전술은 지금 와서는 다 막혔어.
그리고 훈련부대가 유능할수록 훈련 스케일도 커지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가 없긴 해. 승패가 중요한 훈련이 아니라 경험을 얻는 훈련이니까.
🌑 이길 수 있긴 하지. 그냥 존나 어려울 뿐. 흑마연대는 훈련장의 지형에도 익숙할 뿐더러 너희가 쓰게 될 전략전술을 죄다 궤뚫고 있어. 너희 전에 온 부대들도 다 똑같이 했으니까. 만약 너희가 할 수 있는 걸 전부 해내도 이 훈련은 무승부나 패배로 끝나.
내가 들었던 썰 중 제일 쩌는거야. 2010년대 초반 훈련중인 어떤 부대의 수송트럭 몇 대가 긿을 잃고 흑마연대 수색대랑 마주쳤는데, 뭘 어떻게 했는지 대항군 측 무전기를 노획했고, 그 후 3일 내내 대항군 무전을 감청했다고 하더라고. 그 수송대원들은 대대의 영웅이 됐지.
🌑 모하비 사막을 돌아다니다 보면 그냥 핵겨울이 기다려지기도 해.
🌑 NTC에서 승자는 없다. 이긴 애들은 델타가 오퍼레이터로 데려갔을꺼야.
🌑 놉. 적게 지냐 크게 지냐의 차이임.
🌑 너무 기 죽지 않아도 돼. 11연대는 미 육군판 '할램 글로브트로터스'야.
🌑 우린 "이기고" 있었어. 우리가 쏜 유도무기가 표적을 5킬로미터 빗나가기 전까진.
→ 간부가 그러는데 우리 부대 킬수가 너무 높아서 다른 부대들이 훈련이 안 된다는 이유로 너프때린 거라고 하더라.
🌑 우리 대대는 내 소대를 버리고 갔어. 통신도 안 되고 물도 없고 음식도 없는 채로. 개맛없는 MRE를 바닥까지 싹싹 긁어서 먹고 하염없이 쳐 자면서 기다리니까
통제본부가 그제서야 우리를 발견하고 도로 중대로 데려다 주더라. 그리고는 다시 지기 시작했어.
🌑 난 포트어윈은 아니고 호앤펠스(독일)에서 NTC 주관 훈련에 참가했는데, 대항군 측 관측장교들은 우리가 보일 때마다 200발씩 포격을 때려부었고 훈련장을 벗어나는 범위까지 우회기동해서 우리를 공격했어. 조작하는거 맞음.
🌑 대항군이 이기는 이유: 걔넨 마일즈 장비의 영점을 제대로 맞춘다.
🌑 아니.
🌑 우리 스트라이커 중대가 적 기갑대대한테 쓸려나간 다음부터는 큰 기대 안 했어.
🌑 난 포트 어윈에 주둔하던 전직 대항군이야. 간결하게 말하자면 우린 속임수는 쓰지 않아. 그냥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뼛속까지 활용하는거지. 그리고 이건 실제로 있는 일이야. 아프간을 봐.
난 육해공 모든 군종과 싸웠고 거의 대부분 이겼어. 외국군과 싸워서도 이겨봤지. 만약 블루팀(훈련부대를 NTC에서 지칭하는 표현)이 각잡고 단합하기만 한다면 우리(대항군)가 엄청나게 쳐발리는 구도가 나와. 거의 불공평할 정도로. 핵심은 유동성과 공격성, 그리고 공격 관성을 유지하는 거야. 우리가 숨도 못 쉴만큼 강력한 공격을 밀어붙이면 결국엔 이길 수 있게 되지.
미군은 엄청난 양의 전투 자산이 있어. 핵심은 이 자산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거야. 솔직히 말해 미군과 싸운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 일이긴 해.
브래들리를 수상하게 닯은 BMP
특이하게 생긴 포탑이 장착된 T-72
탈레반 전사
동구권/중동권 최고의 엘리트 부대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