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할 이야기는 함내 살인사건임.
꽤 유명한 이야기라 보는 사람마다 이야기해서 여러 바리에이션이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신빙성 있는 이야기로 써봄.
2함대 모 FF 내기 직별에서 일어난 사건임.
해군나온 갤럼이면 잘 알겠지만 초임 하사 특히 부능이 얼마 안남았는데 부능 점수가 안나오는 초임 하사들은 직별에서 어마어마하게 갈굼.
부능 점수가 몇번 미달이면 부적격심사로도 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직별장한테 관리 부실이란 명목으로 불이익이 가거든.
특히 내기는 기관부 소속인데 기관부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제일 지랄맞음.
부능도 열역학같은 머리를 써야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기관 그중에서도 엔진을 다루는 내연 내기는 기피 직별이라 좋은 인력이 드뭄.
이 사건의 가해자도 마천가지라서 부능을 존나게 못봤나봐. 그래서 많은 갈굼을 받았는데 특히 그중에서 선임하사(해군에선 중사를 선임하사라 부름)인가 no.1 하사인가가
특히 심하게 갈궜나보더라고 그렇게 원한을 쌓아가던중 항해를 나가게 됬음. 근데 하필 기관실 당직을 자신을 심하게 갈구는 놈이랑 같이 서게된거야.
요새야 기관실에 CCTV가 다 있고 (그래봤자 사각은 나오지만) 기관 조종실에서 그걸 감시하지만 당시만해도 기관실은 사각지대였음.
당연히 갈구기에 최적화된 장소지.
결국 참다참다 못한 그 하사가 기관실에 있던 가위를 분해해서 외날가위로 만든 다음에 선임하사가 폰을 보느라 정신이 팔린 틈을 타 뒤에서 목과 쇄골 사이를 정확하게 푹.
그런데 이 이야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이 다음부터임
기관실은 선내 가장 아래에 있기 때문에 선저 위에 철제 플레이트 판을 깔아서 바닥을 만든 구조임.
그 플레이트판 아래 선저에는 항상 어디서 세는지 모르는 물과 기름이 섞여 거무튀튀한 역한 냄새가 나는 빌지가 고여있음.
이 놈은 증거인멸을 하기위해 시체를 이 빌지에 쳐 박아놓기로 했음. 즉 빌지 바닥에 시체를 두었다가 나중에 빌지 버린다는 핑계로 시체를 꺼내 바다에 버릴 생각을 한거지.
그리고 시체를 토막내기 시작했음.
하지만 함내 순찰을 돌던 안전당직이 그 장면을 정면으로 목격했고 이 새끼는 안당마저 죽여버릴려고 쫓아감 안당은 죽어라 도망가고.
해치 사다리에서 안당 발목을 딱하고 잡았는데 다행이 안당이 그새끼 뚝배기를 발로 까서 기관실로 떨어트리고 해치 닫아버린 다음에 자물쇠로 잠가버렸고
배는 최고속력으로 긴급입항. 평택항에서 헌병들이 승함해서 K-2 겨누고 해치 연 다음 체포했다고 함.
이 이후로 기관실같은 함내 사각지대에 CCTV가 설치됬다고 한다.
살인자의 결말은 나도 모름. 사형수 명단에 없는걸 봐선 종신형 정도 선고받았나봐
이 이야기엔 바리에이션이 참 많은데 초임하사가 아니라 병이거나 병-병이거나 일어난 장소가 FF가 아니라 PCC거나 아주 오래전 (70년대) 일이라거나 최근(10년대)일이라거다 그래서 나도 뭐가 정확한진 모름 단 토막 살인사건이 나고 빌지에 담가버리려했던건 사실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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