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극심한 강박증에 걸려서 뭐 하나하나 놓치는거 싫어하는 타입임

그렇다고 스포는 싫어서

아무런 정보없이 최대한 뺑뺑이쳐서 플레이한 후기

모든 선택지는 최대한 착한거로 픽함

주관적으로 쓴 후기니 그냥 이런 힙스터새끼도 있구나 하고 봐주셈


- 플탐

평범하게 플레이하면 엔딩까지 4~7시간쯤 걸릴거 같더라

근데 나는 강박증때문에 플탐 11시간 찍었다

게임 시간으론 335일

그런데도 달성률 10점 만점에 7점정도 찍은듯;;

어쨌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 난이도

훈련 제한때문에 3장 초반까지는 좀 어렵다 싶은데

3장 중반쯤에 서브 목표 다 달성하고 보상 받은만큼 훈련하고 우연히 모인 재료로 민첩 40%주는 불지팡이 만드니까 갑자기 확 쉬워지더라

내가 겜알못이라서 좀 삽질한게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라면 2장부터 무쌍 찍었을 듯 함

%단위로 스텟이 올라가니까 모든 필드몹, 숨겨진 몹, 엔딩까지의 보스 그냥 한방에 모조리 다 죽였음

마샘1,2에 비하면 난이도가 졸라 낮아짐


- 숨겨진 요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마을 주민들에게 받는 서브퀘랑 특정 지역의 이벤트가 정말 많더라

근데 내가 모든 이벤트를 다 본건 아닌거 같았음 분명 모조리 뒤져봤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퍼즐 느낌의 오브젝트들도 있었는데 빡머가리라서 2개쯤 못풀고 그냥 엔딩 봤음

마샘2보다는 적지만 여러 요소가 많으니 강박증 환자에겐 딱 좋음


- 스토리

솔직히 마샘은 뭐 심오한 스토리 때문에 유명한 건 아니잖아?

전작들의 희망찬 분위기와는 다르게 암울한 요소들이 좀 더 많음

살짝 뜬금없는 전개가 좀 있었지만 떡밥도 다 풀어주고 결말도 괜찮았고

마녀의 샘이라는 게임에 딱 맞는 좋은 스토리라고 생각함

난 마음에 들었음


- 일러,브금,그래픽

일러 개ㅆㅅㅌㅊ 진짜 보자마자 감탄했음


브금은 갠적으로 전작들이 더 좋은거 같더라

딱히 머리속에 맴도는 브금이 없음


그래픽은 마샘2하고 달라진건 없어보이는데 겜하는데 지장은 전혀 없음


- 시스템

초반에 훈련 제한있는거 보고 벙쪘는데

제한이 생긴 대신에 스텟이 %단위로 올라가서 더 쉬워진거 같음

훈련 게이지도 서브 목표 깨다보니 금방 차더라


버그가 좀 많긴 하던데 초기 버전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음


그리고 왜 엔딩후에 이어하기 없냐;;

내가 트루 엔딩을 안본건가?


- 끝

선택지에 따라서 루트가 더 있는것 같아 이제 해보려고 함

어쨌든 마샘3 재밌게 정신없이 했다 님들도 꼭하셈

밑에 사진은 강박증 환자가 대충 훈련하고 대충 아이템 먹여가며 키운 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