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상이 굉장히 혼란스러움.

정부쪽에서 굉장히 발전한 고대의 기술을 발굴하게 되고, 그걸 토대로 기술적으로 순식간에 엄청난 진보를 이룸.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사회의 발전과 병행된게 아니기때문에,

기술 수준과 사회상이 같이 흘러가는 현실 세상의 모습이 아닌,

100년 전쯤처럼 보이는 세상과 생활 양식에 몇몇 기술들만 툭 튀어 발전해있는, 스팀펑크의 세상임.

하지만, 정부는 이런 기술들을 독점하고 연구하면서 막강한 힘을 얻게 되고

이런 힘들은 항상 악용되기 쉬웠음.

원래 여왕이 있었고, 이 여왕은 이 신의 축복이나 다름 없는 기술들은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권력가들에 의해 암살당하게 됨.

그리고 진짜 권력자들은 항상 뒤에서 조종하듯, 비어있는 여왕의 자리에 앉힐 후계자가 필요했고,

18살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후계자 A를 여왕의 자리에 앉혀버림. 그리고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만들려고 함.

반란군 리더 25세 B는 원래 나름 명문가의 딸이었음.

이 명문가는 사람들의 지지를 넓게 받아왔고, 전 여왕의 훌륭한 지원자였음.

하지만 세상이 변하면서 B의 집안은 몰락당하게 되고, 부모님도 실종됨.

B는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으로도 충분히 남은 여생을 잘 살 수 있지만,

자신이 배워온대로 이런 부조리에 순응하고 살 수는 없다는 다짐을 하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면서 레지스탕스를 꾸림.

한편, 여왕은 바꼈지만, 일이 워낙 조용하고 신속하게 처리된 탓에

사람들은 여왕이 바꼈다는 것을 잘 모름. 명문가에 있던 B조차도 이를 모름.

그리고 정부의 폭정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고스란히 여왕이 받게 됨.

물론, 인터넷같은게 있는건 아니었기때문에 여왕이 직접 욕을 먹고 그런건 아니지만,

레지스탕스들은 암묵적으로 여왕을 처형하는 것을 이 폭정의 끝으로 생각하고 있었음.

B는 그건 잘못된 것이고 실제 부조리는 귀족과 권력가들의 세상에 뿌리깊게 박혀있으니

이런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분노에 싸인 대중만큼 설득시키기 어려운 존재가 없듯,

B가 이들의 리더임에도, 이 레지스탕스들은 B가 맞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왕의 처형을 최종 목표로 잡는것은 바꿀 생각이 없었음.

그러다 어느날, 왕궁에서 탈출한 A와 B가 만나게 됨.

B는 A가 누군지 몰랐다가 여왕의 옷을 입은걸 보고는 붙잡고 누구냐고 물어봄.

A는 자신이 여왕이라고 하지만 B는 믿지 않음. 벽으로 밀어붙이고서는 엄청 무섭고 험악한 투로 누구냐고 다시 물어봄,

A는 계속 자신이 여왕이라고 하지만 B는 전혀 믿지 않고 A를 데려와서 비밀 은신처에 있는 감옥에 가둬버림.

B는 진실을 말하기 전까진 절대 보내줄 수 없다고 하고,

A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풀어놓음

여왕이 암살당해서 자신이 꼭두각시로 왕좌에 앉게 된 것.

왕궁에서 나가고싶어 몰래 탈출하다가 B를 만나서 이곳에 갇히게 된 것.

B는 A의 이야기를 듣고는 충격에 빠짐. 여왕이 암살당했다는 것.

그리고 새로 세워진 여왕은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이전 여왕을 지지하던 자들은 자신처럼 몰락하거나 숙청당해

이제 왕궁 내에 선한 의지는 남아있지 않다는 것.

B는 그럼 자신들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봄

A는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돕겠다고 하고, 그때부터 A와 B의 비밀스러운 만남이 시작됨.

항상 정기적으로 또는 빛을 이용해서 비밀스러운 신호를 주고, A가 왕궁 밖으로 몰래 나오면 B와 만나서 정보를 주고받음

그러면서 A는 꼭두각시로서의 자신의 인생에, B는 목적밖에 없는 자신의 인생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있음을 느낌.

A와 B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이들의 환경이 이들을 가만 놔두진 않았음.

왕궁 내의 세력들은 A가 레지스탕스와 접촉하고 있다는걸 눈치채고, 레지스탕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A를 떠보고 협박하고.

B는 레지스탕스 내의 사람들이 A와의 교섭같은건 말도 안된다, 여왕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말들이 돌아다님.

B는 레지스탕스와 A중에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고

A는 왕궁 사람들의 협박과 괴롭힘에 정신적으로 고달파함.

그리고 난 창의력이 떨어져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