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다로 가라앉은 시간, 모두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시간에 나는 빈 교실로 들어갔다.


거기엔 그녀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제시간에 잘 찾아왔네?"


그녀의 눈이 날보며 하얗게 빛난다.


"그럼.. 지금부터 한시간동안은 니 마음대로 하면돼"


손목에 있는 시계를 풀고 창가자리에 올려놓으면서 그녀가 천천히 내앞으로 온다. 그렇다. 나는 그녀를 돈을 주고 샀다. 정확히 말하면 그녀와의 1시간을 산 것이다. 우리 학교에서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고3 스트레스의 욕구해소, 돈만 주면 나보다 이쁜 그녀가 내 밑에 깔려 내뱉는 신음을 듣는 쾌감, 그리고 호기심.


처음엔 친구들의 수근거림으로 그녀를 알았다. 그리고 어느새 일주일, 한달, 삼개월이 지나는 시간동안 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에게 돈을 받는 그녀가 빈 과학실에 들어가 다른 여자애랑 관계를 가지는걸 보았을때 내심장은 미칠듯이 두근 거렸다. 지루하고 답답한 일상에서 받은 자극적인 것이라 그랬을까? 그후로도 그녀를 계속 관심있게 지켜 보았다. 그것은 내 지루한 일상에 유일한 취미이자 관심거리가 됐고 지금 내앞엔 그녀가 서 있다. 불과 그녀와 내입술 사이의 거리는 15cm 밖에 되지 않는다.


밝게 교실 책상을 비추고 있던 달빛이 구름에 교묘하게 얼굴을 숨긴다.



어두워진 교실에서 손을 앞으로 뻗었다.


부드럽고 말랑한 그녀의 볼이 만져진다. 그녀의 눈이 여전히 날 바라보고 있다. 입가엔 살짝 미소짓고 마치 날 유혹하는 듯이. 이시간이 끝나면 그녀는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할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시간. 그녀에게 나를 확실히 각인시켜 둘 것이다.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능숙하지만 천천히.. 그녀한테 해주고 싶었던 일을.. 하면된다.


나의 차가운 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스친다. 그녀의 몸이 움찔한다. 왼손은 그녀의 입술을 문지르고 그녀의 입술에 키스한다.


"으음.."


그녀의 약한 신음소리를 듣자 오른손이 주체를 못하고 허벅지뒤를 훑고 올라가 그녀의 엉덩이 뒤를 탐한다.


"으읏..."


오 나의 조이아여 나를 위해서 계속 좋은 노랫소리를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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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딸려서 못 쓰겠다 ㅡ.,ㅡ

글쓰는놈들 어떻게
그렇게 잘 쓸수가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