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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체어 + 뺨때리기 썰

ㅇㅇ(61.72) 2016.03.28 23:12:55
조회 3604 추천 19 댓글 8
														

"유우나짱 거기에 앉아봐 ."


"으응.. "


나를 휠체어에서 일으켜서 침대에 앉혀준뒤 나를 향한 토고의 미소가 무섭다.


최근 토고의 상태가 이상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를 대할 때만 이상하다.

다른 아이들과 지낼때는 정말 평소랑 다를것 없는

토고지만, 나와 단 둘이 있을때만 사람이 달라진다.


그날 휠체어를 뒤집은 일을 시작으로 둘만이 있을 때면 토고는 이것저것 트집을 잡아서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괴롭히고 난 다음에는 평소의 토고로 돌아와서

아니 평소보다 더욱 친절한 토고로 돌아와서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토고니까 , 토고는 내 친구니까 

나는 토고를 믿었기에 잠시만 참으면 다시 원래의 토고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지금 그냥 조금 화가나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나를 속였다.


하지만 그런 기다림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최근에는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를 기어다니게 만들거나 내가 움직일 수 없게 휠체어를 가져가서 버려둔다거나 하는 정도 였는데 이제는 거침없이 손이 날아온다. 


"저기 유우나짱 오늘 나에게 사과할일 있지 않아?"

유우나짱은 휠체어에 자신이 앉아서 나와 눈높이를 맞추고 질문을 해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 것일까?

오늘은 나를 어떻게 괴롭히려는거지?


"흐음, 말하고 싶지 않은 건가, 유우나짱 오늘 부장이랑 무슨 이야기 했어?"


"부장이 오늘 우동먹으러가자고 했어"


"그리고?"


"토고가 오늘 일이 있다고 했으니까. 거절했어"


" 근데 유우나짱 왜 그런말 했었어?"


-짝


어..어..?

방금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머리가 따라가지 못 하겠다.


 뺨 맞은 거야?


뺨이 뜨겁게 아려오기 시작했다.


"유우나짱 내가 묻고 있잖아. 대답해 왜 그런말을 부장에게 한거야?"


"...무..무슨말?"


-짝


이번엔 다른 쪽 뺨이 화끈화끈하다.

아파...


"토..토고 왜 그래? 왜 때리는거야?"


"그건 유우나짱이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니까. 그런거야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어째서 그런말을 한거야?"


"나.. 부..부장한테 아무말 안했어, 그냥 학교 끝나고 우동먹으러 가자길래 토고랑 약속있다고 거절 밖에 안 했단 말이야!"


-짝


"도대체 왜 때리는거야 ,토고, 왜 때려 "

억울함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나 아무것도 안했는데

도대체 토고는 왜 때리는 거야. 



"유우나짱이 나를 속이려고하니까 ."


"아냐 아냐,  나 속이지 않았다고! "


-짝


이때까지의 강도와는 차원이다른 충격에 

고개가 휙 돌아갔다.  그리고 아픔도 더욱 컸다.


"유우나짱 거짓말이 많이 늘었네.정말로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아냐 나 정말로 아무말도 안 했다구 흐아아아앙"


쏟아져 내리는 눈물에 고개를 숙엿다.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는거야 토고 , 왜 왜 왜


토고는 그렇게 울고 있는 나의 턱을 잡고 얼굴을 들어올린다. 

고개가 들려져 마주친 그녀의 눈은 정말 끔찍할 정도로 태연했다.


"잘 생각해봐 유우나짱, 정말로 부장에게 아무말도 안 했어?"


"몰라 몰라 몰라, 나 아무말 안 했어 토고 제발 "


-짝


"아파 아파 아프다고 때리지마 제발 때리지 마 토고 제발"


그녀의 손이 거칠게 나의 턱을 꽉 잡고 다시 내 얼굴을 들어올렸다.


"유우나짱 거짓말은 나쁜거야. "


"아냐 나 토고에게 거짓말 하지 않는걸 "


"흐음..그런거야?"


"응 내가 토고에게 거짓말 할리가 없잖아."


-짝


외쪽뺨이 화끈할 정도로 다시 토고의 손이 나의 뺨을 때렸다

아파할 틈도 없이 토고는 나의 턱을잡고 다시 나의 고개를 들어 올린다


"하지만 거짓말 하고 있잖아 유우나짱"


"도대체 토고.. 뭘말하는거야?  나 도저히 모르겠다고 제발 그만해 아파 , 제발 그만해줘"


"흐음, 유우나짱 그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용서해줄 것 같아?"


"나 도저히 모르겠어.. 제발 ... 토고 제발 나 정말로 모른다고

나 부장이랑 진짜로 그 이야기 말고 전혀 안했어 

아아아앙아 정말 토고 왜그러는거야 , 요즘 이상해 막 괴롭히기만하고 , 예전의 토고로 돌아와줘"


-짜악


목이 돌아갈만큼 강한 충격에 침대에서 떨어질뻔했다

그리고 토고의 너무도 강한 따귀에 눈물이 쏙 들어갔다.


"유우나짱 내가 말했잖아. 그런 걸로 용서할 생각없다고

잘못했다고 빌어도 모자란데, 그렇게 얼버무리면서 지나가고 싶은거야?"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다시한번 토고의 손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순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도대체 토고는 무슨 말을 하는거지? 나 분명 부장이랑 그 이야기 밖에 안 했는데, 

그것 말고는 전혀 모른다고


나 뭔가 잘못한건가?


나 부장에게 하지말아야할 말을 했던가?


아아.. 뭐지?


설마? 설마 아니지?


"어라? 기억난거야 유우나짱?"

나의 눈빛을 눈치챈건가 토고짱이 활짝웃는다.


".. 부장의 새로 바꾼 머리끈 , 이쁘다고 한거 말이야?"


"응"


"그게 왜?"


-짝


다시한번 토고의 손이 나의 뺨을 내려쳤다. 


"토고 제발 때리지마 너무 아파 , 너무 아프다구 "


뺨이 벌써 퉁퉁 부은 느낌이다. 너무 아파서 토고의 팔을 잡고 매달렸다. 


"유우나짱이 말을 잘 들으면 때릴일 없는데, 거짓말하는

나쁜 유우나짱이 잘 못 된거잖아.그리고 사과는 안 하는거야?"


도대체 뭘 사과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하자.


"미안 부장이 이쁘다고해서 미안해 , 다시는 안 그럴테니까"


토고의 손이 올라가서 나도 모르게 몸을 웅크렸지만

토고의 손은 나의 뺨에 대고 쓰다듬었다.

뜨거운 볼에 차가운 토고의 손이 닫자 살짝 아려온다.


"유우나짱, 다시 그러지마. 알겠지? 유우나짱은 나만의 것이니까

다른 애들을 칭찬하면 안되는거야"


"으..응, 그럴게 "


"자 그러면 이제 유우나짱 나랑 훈련을 하자!"


"응? "

끝난게 아니었어?


"응 생각해봤는데, 유우나짱 옆에 내가 없을 수도 있잖아. 

그럴때 유우나짱 혼자서도 휠체어에 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거 연습해보려고"


그녀는 나를 바닥에 앉히고 휠체어를 문쪽에 가져갔다.


"기어가서 휠체어를 타는 연습이야 유우나짱 화이팅!"


마치 내가 벌레가 되어버린 기분이다.

나를 내려보는 토고의 눈빛이 무섭다.

하지만 토고에게 다시 한번 맞기 싫었기에 팔을 뻣어서 휠체어로 기어간다.

그리고 겨우 도착해서 휠체어에 올라갈 수 잇었다.


"잘했어 유우나짱 상으로 뽀뽀해줄게 쪽"


그리곤 휠체어를 밀고 창가로 와서 다시 나를 내려두고

휠체어를 문으로 가져다 놓았다.



"자 그러면 다시한번 해보자 유우나짱! 아까처럼 하면 되는거야!"


"토고 너 이상해졌어, 도대체 왜그러는 거야? 왜? 예전의 토고는 이렇지 않았어!"

도저히 참지 못 하고 토고에게 소리친다. 


빠르게 다가오는 토고 

눈앞이 번쩍거리는게 느껴졌고 

다시 눈을 떴을때는 누워있었다. 오른쪽뺨은 얼얼하게 아파온다. 


"일어나 유우나짱, 다시해보자. 힘들어도 해야지"


토고는 아무일 없었다는듯 웃으며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싫어 ! 안할거야!"


"유우나짱 , 그런데 더 맞고 싶은거야?"

토고의 손이 올라가자 나도모르게 움츠러 든다.

어째서 반항할 수 없는 걸까. 

토고에게서 맞고난 뒤부터 토고가 손을 들어올리는걸 보면 몸이 굳어버린다. 

그 무서운 버텍스를 상대로는 한치도 물러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는데

토고의 저 여린 손이 올라갈때면 나도모르게 겁을 먹어버리게 되었다. 


"유우나짱 ,자아.. 다시 해보자 이번에도 잘하면 상줄테니까."


결국 토고의 말에 따라서 휠체어를 향해 기어간다.

토고는 옆에서 나를 보고 그저 빙긋 웃고 있을 뿐이지만

그녀의 미소가 너무나 무섭다.


한팔한팔 내뻣을때마다 마음이 깍여나가는것 같다.


겨우 도착해서 휠체어에 오를 수 있었다.


"잘했어 유우나짱!!"


그리고 그 뒤에도 나는 세네번 더 휠체어를 향해서 기어야했다.

훈련이? 전부 끝난뒤 토고는 내 머리를 잔뜩 쓰다듬어주며 껴안는다.



"자 그러면 땀흘렸으니까 씻을까?"


토고는 평소의 토고로 돌아왔다. 

방금전 뺨을 때리고 나를 기어가게 만든 모습의 토고는 사라졌다.

지금 내 앞에 있는건 언제나 친구를 생각하고 다리가 불편한 나를

언제나 옆에서 돌봐주는 착하디 착한 토고다.


내가 투정부려도 손을 올리지 않고 무리한 부탁을해도 당황하면서 들어주는

그런 토고가 내 앞에 있다. 내가 잘 못한 걸까?

내가 토고를 질투나게 해서 토고가 손을 든거겠지?

이렇게 토고는 착한데...


"유우나짱 무슨 생각하고 있어?"

순간 토고가 뻗은 손에 반응해서 눈을 감아버렸다.

하지만 아픔은 없었고 토고가 내 뺨을 톡톡 두드리는것만 느껴졌다


눈을 뜨니 이제는 토고가 내 양볼을 잡고 나를 끌어당겼다.

같이 샤워했던 그녀에게서 나와 같은 바디워시 향이 확 풍겨왔다. 


"있지 유우나짱, 유우나짱이 잘 못만 하지 않는다면 , 때리지 않으니까. 그렇게 무서워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나 유우나짱을 많이 좋아하니까 나도 때리고 싶지 않아. 알겠지? 유우나가 잘 못만 하지 않으면 되는거야."


토고는 주문을 걸듯 말하고는 내일보자고 인사하고 나가버렸다.

나는 그녀의 말에 마법이라도 걸린듯 인사도 하지 못하고

그녀가 나가는 뒷모습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날이 갈 수록 그녀가 잘 못 된것인지

내가 잘 못 된것인지 구분을 하지 못 하게 될거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헤헿 토고 x유우 좋아 ㅠㅠ


뭔가 뺨을 계속맞으면서 토고의 잘못인데 자기 잘못으로 생각하게 되어가는

유우나를 그리고 싶었는데 내 똥 손으론 무리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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