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촬영 종료 후……]
스탭 : THE 코가도 멤버들, 클렌징과 환복 끝냈습니다!
엔죠지 미치루&타이가 타케루 : 고생하셨습니다!
스폰서 : 오, 돌아왔네. 촬영 수고했어!
엔죠지 미치루 :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견학, 감사했습니다.
스폰서 : 아니, 그저 보기만 했을 뿐이니까.
액션 장면, 박력이 있어서 좋았어. 최종화도 안심하고 방송을 지켜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방영된 회차도 전부 평판이 좋으니 말야.
인기작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네.
키자키 렌 : 크하하! 인기인 건 이몸의……읍!
엔죠지 미치루 : 감사합니다. 저희들도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서 잘 됐습니다.
스폰서 :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 또 다음 기회에도 잘 부탁해.
키자키 렌 : 푸핫! 무슨 짓이야, 네놈!
타이가 타케루 : 네가 실례가 되는 말을 할 것 같으니 그렇잖아.
키자키 렌 : 사실을 말하려고 했을 뿐이다.
어찌됐건 드라마가 인기인 건 이몸 덕분이니 말이다!
타이가 타케루 : 모두가 노력했기 때문이겠지.
엔죠지 미치루 : 또 시작했네……
배우1 : 타이가 군과 키자키 군의 말다툼도 이제 마지막인가~
여배우 : 항상 활기차고 좋은 현장이었지. 쓸쓸해지겠네.
타이가 타케루 : 애초에 너는…… 응?
??? : …………
키자키 렌 : 하? 뭐냐 저 녀석. 빤히 쳐다보고…
-EP11
타이가 타케루 : …………!
키자키 렌 : 야, 꼬맹이. 뭘 멍청히 서 있냐.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
타이가 타케루 : 저 두 사람…… 남동생과, 여동생……?
엔죠지 미치루 : 남동생과 여동생이라니…… 진짜야!?
타이가 타케루 : 아아! 내가 저 둘을 잘못 볼 리가 없어!
감독 : THE 코가도 멤버들, 고생했네!
타이가 타케루 : 아…… 고생하셨, 습니다.
감독 : 언제나 현장이 활기찼던 것은 자네들 덕분이네. 고마워!
타이가 타케루 : (지금 당장 둘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자리를 떠날 수는……)
엔죠지 미치루 : ……모두가 잘했기 때문임다!
감독 : 하하, 그렇지. 드라마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들 일치단결했어.
THE 코가도는 특히 액션 장면에서 모두를 이끌어 줬지. 고맙네.
타이가 타케루 : 저도 많이 공부했습니다.
또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감독 : 나야말로 고맙네! 또 함께 촬영하세. (떠나는 소리)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
타이가 타케루 : 아아! (달려가는 소리)
키자키 렌 : ……흥.
타이가 타케루 : (……둘 다, 있다! 드디어…… 드디어 만날 수 있어!)
타케루 남동생 : 차, 왔대. 갈까.
타케루 여동생 : 응……
타이가 타케루 : 기다려 줘!
타케루 남동생 : …………
타케루 여동생 : ……?
타이가 타케루 : 나야, 형이야. 둘 다, 계속 만나고 싶었어……!
타케루 여동생 : 오빠……?
타이가 타케루 : 그런……데, 무슨 일이야?
(뭐지, 둘의 이 표정…… 어째서 그런 눈으로 날 보고 있어……?)
나에 대해 잊어버렸어? 타케루야. 너네들의 형이라구.
타케루 여동생 : ……누구세요?
타이가 타케루 : ……!
-EP12
타이가 타케루 : 자, 이 사진을 봐 줘! 보육원에 있을 때 찍은 거야.
보육원 선생님에게서 머리핀 받았잖아. 기억 안 나?
타케루 여동생 : …………
타이가 타케루 : 공원에서 놀았을 때는? 셋이서 자주 정글짐에 올랐잖아.
처음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때는 굉장히 기뻐했던가.
보육원 사람들과 피크닉 가기 전날은 테루테루보즈를 많이 만들었고 말야.
결국 비가 와서 연기된 적도 있었지. 테루테루보즈를 더 만들면 좋았겠다고 얘기하고…
타케루 동생들 : …………
타이가 타케루 : 이, 이번에는 반드시 맑았으면 좋겠다고 너무 많이 만들어서 보육원 선생님에게 혼나고, 그리고……!
타케루 여동생 : ……몰라.
타이가 타케루 : ……정말 기억 안 나? 계속 셋이 함께 있었잖아?
타케루 여동생 : ……계속 함께 있었던 것은 토와 뿐이야. 그렇지?
토와 : 그렇지, 미아. ……먼자 차로 돌아가.
미아 : 응……
타이가 타케루 : 기, 기다려! 부탁해, 조금 더 이야기를……!
토와 : 더이상은 그만두지 않을래요? 동생의 부담이 됩니다.
타이가 타케루 : 뭐……
토와 : 우리들에게 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타이가 타케루 :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나는 계속…… 계속, 너희들을 찾고 있었다구!
겨우 만났는데 얽히지 말라니, 무슨 뜻이야!?
토와 : 겨우 만났다?
……복서에 아이돌. 당신은 좋아하는 걸 하니까 즐겁겠네요.
당신 탓에 우리들은 팔려간 거나 마찬가지인데.
타이가 타케루 : !
토와 : ……안녕히. (떠나는 소리)
타이가 타케루 : (팔려갔다니…… 둘은,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거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건 나뿐이었던 거야……?)
겨우…… 겨우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쓰러지는 소리)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
타이가 타케루 : 엔죠지 씨……
엔죠지 미치루 : 스승님에게는 사정을 얘기해 뒀어. 장소를 이동하자.
키자키 렌 : …………
……계속 찾았다고 해놓고는 그 꼴이냐. 못봐주겠네.
엔죠지 미치루 : 렌!!
타이가 타케루 : …………
엔죠지 미치루 : 일어설 수 있어?
타이가 타케루 : ……아아.
-EP13
[몇 분 후……]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 괜찮아?
타이가 타케루 : 아아…… 미안해.
……엔죠지 씨와 프로듀서에게는 폐를 끼치고 말았어.
[신경쓰지 마세요]
엔죠지 미치루 : 그렇다구. 그것보다 지금은 네가 더 걱정이다.
타이가 타케루 : …………
엔죠지 미치루 : 그게, 너희들 대화를 조금 들었다만…
그 둘은 정말로 타케루의 남동생과 여동생이야?
타이가 타케루 : 틀림없어.
내가 그 둘을 잘못 볼 리가 없어……!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
타이가 타케루 : 미, 미안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조금 더 여기서 쉬죠]
타이가 타케루 : ……고마워, 프로듀서.
…………내가 남동생과 여동생과 헤어지게 된 이유는 얘기한 적이 없었지.
엔죠지 미치루 : 아아, 억지로 들을 얘기는 아니었으니 말이지.
하지만 그렇군…… 어째서였어?
타이가 타케루 : ……우리들은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보육원에서 살았어.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은 슬펐지. 하지만 셋이서 있을 수 있다면 보육원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
……남동생은 똑똑하고 여동생은 미인이야. 그러니까 조금 후에, 부잣집에서 둘을 입양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어.
하지만 둘은 나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했고, 나도 둘과 함께 있고 싶었으니까 거절했어.
셋이서 사이좋게 지냈지만, 얼마 후 나는 교통사고를 당해버렸어.
심한 사고라 오랜 기간 의식이 없었던 모양이야.
……눈을 떴을 때 동생들은 없어졌어.
……내 치료비를 위해 부잣집에 입양됐다고 들었어.
아무리 부탁해도 보육원 선생님은 연락처를 가르쳐 주지 않았어.
엔죠지 미치루 : 그랬던 건가……
타이가 타케루 : 분명 나 때문에 동생들과는 생이별하게 됐어.
하지만…… 부잣집에 입양됐다면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어째서 그렇게 차가운 눈을 하고 있지?
내가 그 때 사고를 안 당했으면……
-EP14
[같은 시각……]
토와 : …………
키자키 렌 : 야.
토와 : ……! 뭔가 할 말이 있으신가요.
키자키 렌 : ………
토와 : …………
키자키 렌 : 너, 맘에 안 드는군.
토와 : ……그렇습니까. 그것뿐이라면 이제 가겠습니다.
키자키 렌 : ……칫.
[며칠 후……]
키자키 렌 : Zz……Zz……
엔죠지 미치루 : 렌, 일어나!
키자키 렌 : 후아아…… 뭐냐, 모처럼 기분 좋게 자고 있었는데 말이다.
엔죠지 미치루 : 레슨 시간이다. 시작하자!
키자키 렌 : 칫, 이몸에게는 필요없는 짓을 일부러…… 응?
꼬맹이는? 핫, 땡땡이냐.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는 한동안 쉬기로 했어.
키자키 렌 : 하아? 뭐냐 그거.
엔죠지 미치루 : 그런 일이 생긴 직후니 말이다.
스승님과도 상담이 끝났어. ……지금은 그러는 게 나아.
다행히 드라마 촬영도 끝났지. 한동안은 스케줄 상황이 따라줄 것 같다.
타케루가 진정될 때까지 레슨은 우리들끼리만 할 거야.
드라마는 조만간 최종화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신곡 공개 라이브가 있으니까 말이지.
그리고 다음 일도……
키자키 렌 : 아아, 그러냐.
엔죠지 미치루 : 렌, 어디 가는 거지?
키자키 렌 : 어디든지 상관 없잖아. (나가는 소리)
엔죠지 미치루 : …………
[같은 시각……]
타이가 타케루 : 하아, 하아…… 후우. 꽤 달렸으니 쉴까.
…………
(안 되겠다, 계속 생각하게 돼.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흐트러질 거라 생각했는데……)
……엔죠지 씨. '여기 일은 신경쓰지 마. 지금은 푹 쉬는 거야'라……
(……하지만 폐를 끼치게 되는 거겠지)
그 녀석은…… 내가 쉰다는 걸 알면 땡땡이냐, 라거나 말할 것 같지만.
……그것보다 치사하다면서 그 녀석도 쉴 것 같은데.
……하아.
(……나는 동생들을 찾기 위해 복서와 아이돌이 됐다.
둘을 찾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지금까지 노력했다.
그런데……)
-EP15
토와 : 겨우 만났다?
……복서에 아이돌. 당신은 좋아하는 걸 하니까 즐겁겠네요.
당신 탓에 우리들은 팔려간 거나 마찬가지인데.
타이가 타케루 : (젠장! 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
나는,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아니, 어떻게 할 수도 없잖아.
연락처도 몰라…… 그 녀석들이 어디 살고 있는지도 몰라……
……알고 있었다고 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둘은 나를……)
…………조금 더 달리자.
[며칠 후……]
엔죠지 미치루 : 일단 맛을 안정시키자. 된장을 약간 더해 볼까.
(……그후로 아직 며칠밖에 안 됐나. 최근에는 레슨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지는군……
…타케루와 렌이 신메뉴를 시식해줄 때는 설마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타케루를 돌봐주는 복싱 체육관의 회장에게서 타케루의 상태는 듣고 있다.
표면상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괴롭겠지.
……혹시 이대로 타케루가 아이돌로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THE 코가도는……
…………나는……)
…………
(……바보같은 생각 하지 마! 그것보다 지금은 타케루가 우선이다)
……렌.
키자키 렌 : …………곱배기.
엔죠지 미치루 : ……아아, 알았어.
엔죠지 미치루 : 자, 기다렸지.
키자키 렌 : ……흥.
엔죠지 미치루 : ……최근 안 왔지. 잘 먹고 있어?
키자키 렌 : ……시끄러.
엔죠지 미치루 : 하하, 뭐 잔뜩 먹고 가.
키자키 렌 : …………
엔죠지 미치루 : 변함없이 먹성 좋네.
키자키 렌 : 쳇…………꼬맹이는.
엔죠지 미치루 : ……안 왔네.
키자키 렌 : 칫!
엔죠지 미치루 : ……쉬고는 있지만 평소처럼 지낸다고 들었어.
렌도 걱정한다고 생각하지만……
키자키 렌 : 하아!? 이몸이 꼬맹이를 걱정할 리가 없잖냐!
핫, 망할 꼬맹이한테 뭔가 들은 정도로……
…………칫.
약한 녀석 따위 몰라.
엔죠지 미치루 : …………
렌, 레슨 스케줄은 알지? 다음에는 와라.
실컷 몸을 움직이면 담아둔 울분도 조금은 풀릴지 모른다구.
그리고 그 후에는 우리 집에 와라. 마침 드라마 최종회가 방송되는 날이야.
마지막 정도는 실시간으로 같이 보자.
키자키 렌 : ……생각해 두지.
-EP16
[며칠 후……]
타이가 타케루 : 하아, 하아……
……후우, 슬슬 쉴까.
(그러고보니 오늘은 그 드라마의 최종회인가……
……그 드라마, 그 후로 결국 한 번도 안 봤어.
레슨도 계속 쉬고 있는 상태다.
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 내게 있어서 아이돌을 계속할 이유는, 뭐지?
남동생은 내가 복싱을 했던 것도 아이돌을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아니, 만나고 싶지 않았어)
(LINK 수신 소리) …………응? 뭐, 뭐야.
(엔죠지 씨다. '드라마 최종회, 좋았어. 지금 SNS에서도 많은 반응이 올라오고 있지.
좋은 일을 했어. 당분간 푹 쉬어라'
그런가, 최종회도 호평이었다면 다행이다.
……다양한 사람에게서 LINK가 오고 있군.
쿄지 씨에 하야토 씨, 카부토 씨, 슈 씨. 아, 타치바나 씨에게서도 왔다.
……하하. 아키즈키 씨의 LINK는 엄청나게 긴 감상이군.
츠쿠모 씨에 하루나 씨. 아스란 씨는…… 못 읽겠다…
카오루 씨에게서도 왔어. 별일이군.
전에 함께 여동생을 찾아줬으니까 말이지. 지금 쉬고 있으니… 뭔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프로듀서.
(이건 SNS 이미지? 팬들 모두의 감상 코멘트다)
…………
(아직 머릿속이 복잡하다. 하지만…… 이제 슬슬 각오를 하고 제대로 얘기를 해야겠지)
-EP17
[며칠 후……]
타이가 타케루 : 갑자기 모이라고 해서 미안해.
엔죠지 미치루 : 우리들이라면 신경쓰지 마.
타이가 타케루 : 프로듀서도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 줘서 쌩큐.
[건강해 보여서 안심했어요]
키자키 렌 : …………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는 남동생과 여동생을 찾기 위해 아이돌이 됐다.
그 목표가 없어진 지금, 아이돌을 그만둔다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지.
혹시 그렇게 된다면……
아니, 일단 타케루의 이야기를 듣자)
타이가 타케루 : 한동안 쉬어서 미안했어.
하지만 그 덕분에 느긋하게 생각할 수 있었어.
드라마 최종회 후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어.
프로듀서는 SNS의 반응과 팬레터를 사진으로 보내 줬지. 전부 읽었어.
THE 코가도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어.
……나는 동생들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어. 하지만……
둘과 재회하고 나서 지금까지 했던 것이 전부 무의미했다고 생각해 버렸어.
……나는 뭘 위해 해왔던 걸까 하고.
…그래도 수많은 '좋아해'라는 감정을 받고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했어.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이 무의미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어.
적어도 내 꿈을 지지하며 함께 달려준 엔죠지 씨와 프로듀서…… 그리고, 아니……
……당신들을 배신할 수 없어.
그것만이 아니야. 나를 지지해준 사람은 많이 있어.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어.
그래도 여기서 아이돌을 그만두거나 하지는 않겠어.
THE 코가도로서 앞으로도 정점을 노릴 거야.
엔죠지 미치루 : 타케루……!
타이가 타케루 : ……폐를 끼쳐서 미안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저야말로!]
엔죠지 미치루 : 아아, 앞으로도 셋이서…… THE 코가도로서 열심히 하자구!
키자키 렌 : 흥, 그러냐. 멋대로 해라. (나가는 소리)
엔죠지 미치루 : 하여간, 렌은 한결같네.
그나저나…… 타케루, 어서 와. 잘 돌아왔어.
[어서 오세요]
타이가 타케루 : 다녀왔습니다.
프로듀서와 엔죠지 씨에게는 정말로 폐를 끼쳤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엔죠지 미치루 : 천만에. 그리고 더이상 사과하지 마.
타케루가 돌아와 줬다면 나는 그것으로 충분해.
렌도 분명 그렇게 느끼겠지.
타이가 타케루 : ……어떨까. 하지만, 뭐…… 됐어.
프로듀서, 내일부터 평소대로 돌아가고 싶어. 레슨도 늦은 만큼 만회하고 싶어.
미안하지만 조정해줄 수 있어?
[물론이죠!]
-EP18
[며칠 후……]
엔죠지 미치루 : 고생 많으심다, 스승님!
오늘은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슴다.
타케루도 렌도 평소대로였죠.
앞으로 다시금 THE 코가도로서 노력하겠슴다!
그렇다고는 해도 동생들 얘기는 알 수 없는 것들 뿐임다만……
[타케루의 동생들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엔죠지 미치루 : 어, 조사서? 어느 새……
……'타이가 타케루의 동생, 옛 성 타이가 토와, 미아에 대해.
둘을 양자로 맞이한 자산가는 연예계에 관련하여 두터운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
토와 씨는 두뇌를 평가받아 입양된 후, 후계자 후보로서 다양한 현장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미아 씨는 정략결혼을 목적으로 입양된 후, 토와 씨와 함께 교육받고 있는 모양.
둘은 행동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아 씨도 다양한 현장에서 목격되고 있다'
……그렇군요, 얼마 전 촬영 현장에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인가.
연예계에 관련해서 두터운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은……
앞으로도 어딘가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군요.
……응? 이 포스트잇은…… 전화번호임까?
스승님의 글자같은데…… 혹시…… 남동생의 연락처!?
[며칠 전 시원하게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엔죠지 미치루 : 그 상태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말임다……
남동생도 타케루의 상황을 신경쓰고 있다……?
……하지만, 혹시 그 남동생이 타케루를 더 힘들게 한다면 저는 엮이고 싶지 않습니다.
……하하, 그 표정. 스승님도 같은 마음이었군요.
타케루는 지금 동생들을 찾는다는 목적을 넘엄서 아이돌로서의 자신의 꿈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타케루의 버팀목이 되고 싶슴다!
[같이 버팀목이 되어 주죠!]
엔죠지 미치루 : 네! 또 뭔가 있다면 상담하겠습니다.
-EP19
[며칠 후……]
엔죠지 미치루 : 조금 늦어졌지만 드라마도 무사히 호평으로 끝났으니 뒷풀이를 하자!
촬영, 고생 많았어! 그리고 타케루… 복귀 축하해!
타이가 타케루 : 쌩큐. 드라마는 모든 배우들도 스탭들도 좋은 사람들 뿐이었지.
크랭크업까지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
엔죠지 미치루 : 그렇지. 트러블도 없었고, 현장의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좋은 작품 제작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
……그나저나 타케루에게는 놀랐어.
복귀하고 나서 첫 레슨도 움직임이 전혀 둔해지지 않았어.
타이가 타케루 : 쉬고 있는 동안에도 운동하고 있었어.
키자키 렌 : 둔해지지 않았다고? 어디서부터 봐도 풋내기였잖냐.
타이가 타케루 : 하아……
엔죠지 씨에게서 들었어. 너, 레슨 빼먹었다면서.
키자키 렌 : 이몸은 애초에 레슨 따위 할 필요가 없다.
그야 최강대천재니까 말이다!
타이가 타케루 : 그런 소리 하면 언젠가 발목 잡힐거다.
키자키 렌 : 잡혀……? 뭔 소린지 모를 얘기는 하지 말라구.
이몸이라면 다리건 팔이건 몇 번이라도 스쿼트해주지!
타이가 타케루 : 뭔 소린지 모를 말을 하는 건 너다.
엔죠지 미치루 : 하하하! 타케루가 돌아와서 렌도 평소 컨디션을 되찾은 모양이네.
키자키 렌 : 하아? 꼬맹이가 있건 없건 상관없어.
이몸은 언제나 최고조인게 당연하잖냐!
엔죠지 미치루 : 아아, 그랬지.
좋아, 라멘 다 됐다구!
타이가 타케루 : 맛있어 보이는 냄새…… 아니, 이거……
키자키 렌 : 그 때의 더럽게 맛없던 라멘이잖냐!
엔죠지 미치루 : 안심해, 그 이후로 개량했어. 맛은 아저씨가 보증했다구!
키자키 렌 : …………
타이가 타케루 : ……엔죠지 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잘 먹겠습니다.
키자키 렌 : ……칫, 할 수 없네.
2인 : 우물우물우물……
타이가 타케루 : ! 완전 맛있어.
키자키 렌 : 흥, 처음부터 이걸 내라구.
엔죠지 미치루 : 그렇구나! 마음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야.
2인 : 우물우물우물……
엔죠지 씨, 한 그릇 더/라멘집, 한 그릇 더!
타이가 타케루 : 내가 먼저다.
키자키 렌 : 아니 이몸이 먼저다!
타이가 타케루 : 엔죠지 씨, 누가 빨랐어?
키자키 렌 : 라멘집, 당연히 이몸이겠지?
엔죠지 미치루 : 자, 알았으니까 진정해. 금방 만들 테니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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