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사면 리모컨 꽂이가 딸려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없다.

리모컨 꽂이를 만들어보자.

배터리를 빼서 꽂아놓을 공간도 같이 만들자.

현재 에어컨 상황

건전지 꽂이를 양갱 껍데기 잘라서 만든 상태

자.

상대물을 3D 공간에 집어넣으면 모델링이 편하다.

상대물을 먼저 3D 공간에 집어넣어보자

삼갤 댓글에서 주워 먹은 역설계 꿀팁

- 실물을 스캔할 때 자를 대고 스캔하면 왜곡을 줄일 수 있다.

조금 더 수정

디테일 이리저리 바꾸는 중.

항상 티테일 수정이 시간을 잡아먹는다.

회사에서 3D 설계하는 사람들 보면 하루 종일 똑같은 그림 빙글빙글 돌리고 있음.

디테일에 신경 써도 남이 볼 땐 거기서 거기다.

물론 디테일에 신경 안 쓰고 금형 팠다가는 실물 나오면 난리난다.

퓨전 360 켠 지 두 시간째.

슬라이서로 G코드 까지 생성.

완성됐다 싶으면 덮어놓고 다른 거 하다 보면 생각이 바뀌거나 더 좋은 방안이 떠오른다.

자 일단 외출

돌아와서 더 수정함.

건전지 넣는 곳이 AAA 전지만 들어가는 크기였는데 AA 들어가는 크기로 키움.

그 외에 자잘한 수정. (필렛, 챔퍼 지옥)

출력 시작

두 시간 후 완료.

바닥 패턴은 힐버트 커브로 했다.

PEI 스무스 베드에 쓰면 어떤 모양이 나올지 궁금해서.

완성

겔테이프로 부착 완료.

리모컨의 월동장소가 생겼다.

건전지는 누액되니까 빼서 저기다가 넣어두면 된다.

- 후기

이제 퓨전360이 손에 좀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