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여행 Day 1 (2)

니가타 시 도착! 바로 극장을 구경하고 싶었지만 금일 밤 공연 관계로 이미 폐점.

사실 날씨 때문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니가타 도착하고 나서는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좋은 날씨로, 미리 알아봐 둔 대로 자전거를 대여했다.

바쁜 일정의 소요시간도 줄이고, 무엇보다 노에의 트위터에서 ‘태풍날 자전거 타다 비닐봉지 맞은 이야기’가 너무 인상깊게 남아있어서...

니가타에서의 자전거 산책을 몹시 소망하고 있었다.

(1) 극장 앞 / 1st Single 청춘시계 CD반 쟈켓 촬영지

왜 굳이 CD반이냐... 당연히 노에가 나온 자켓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방문할 장소들도 기본적으로 노에가 나와 있는 장면을 대상으로 한다.

낮 시간대라 사람들과 차가 자주 다니고, 일단은 도로 위인지라 찍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역시 의미 있는 곳이니까... 몇 번이나 신호를 기다리고 횡단보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찍었다.

(2) 버스센터 안 반다이소바 / 1st Single 청춘시계 MV 로케지

카레집에서 신나게 노래부르며 걸어나오는 노에가 있던 장소.

이 사진을 찍고 바로 카레를 먹었어야 했는데, 나중에 귀국 전에 먹으려고 했더니 줄이 너무 길어서 결국 못 먹었다. 확실히 명물인 모양. 다음 번엔 꼭 먹어보고 싶다.

(3) 극장 앞 / 1st Single 청춘시계 MV 로케지

MV에서 보던 장소가 눈 앞에 있으니 신기하기도 한데, 또 너무나 일상적인 장소라서 나만 꿈 속에 있는건가 싶은 기분도 들었다.

감회에 젖으며 사진을 찍고 이동.

(4) 반다이 시티 2층 / Max 토키 315호 MV 로케지

뒤에서 하늘색 머플러를 하고 뛰어나오는 노에가 보인다. (이 컷을 고른 이유 : 노에가 나왔음)

 <- 이 복장

생각보다 한산한 공간이었다. 평일 오후여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나도 한번 MV에서처럼 뛰어볼까 하다가... 나는 아이돌이 아니므로 그만두었다. 외국에서 경찰에 신고당하면 곤란하다...

(5) LoveLa Bandai

‘이 구역의 주인은 우리들이다’하는 것이 실감이 나는 벽면의 대형 포스터.

NGT48의 복장은 항상 예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해가 지기 전까지 목적지를 모두 돌아야 했기에 시간이 꽤나 촉박했다.

이 도시를 느긋하게 즐기고 싶으면서도, 여행의 목적을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게 느껴졌다.

좀 더 제대로 된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어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이 여행의 목적은 노에의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다. 악수회에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기에,

‘극장 공연이 당첨되면 그 때 가볼까’ 라고 생각했던 니가타에 예상보다 빠르게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노에에게 무언가 힘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실제로 이런 여행의 방식이 힘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

힘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지나친 팬심으로 기분나쁜 형태가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가기로 했다. 노에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나 역시 멀리서도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