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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단편) Remember앱에서 작성

우지챠인레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2 21: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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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울 줄만 아는 바보는 아닌 것 같다고 하지 않았나?"


오르카의 채널. 메르첼이 스크린에 나타나는 참상을 보고 나지막히 테르미도르에게 질문한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힐난의 목소리는 아니다.


막시밀리앙 테르미도르는 멍하니 크레이들 03이 땅으로 떨어지는 광경을 바라본다. 도합 1억 명의 인명이 이제는 강철 관짝이 된 크레이들에 실려, 지상으로 곤두박질 친다.


상정했다. 올드 킹이 크레이들 03을 습격할 것 까지는 상정했다. 이는 메르첼도, 테르미도르도 예측한 내용이었다. 그들은 올드 킹의 소속을 알고있었다.


받을 놈 다 받는다는 라인아크에서조차 그들을 추방했다는 것은 이미 그들의 수장이었던 올드 킹의 성향을 아주 잘 증명하는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이상으로 잘 알았다.


그래서 더더욱 올드 킹을 버릴 수 없었다. 마술사라는 이명의 오리지날, 사다나의 재림이라고 불리는 그 광인을 포기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올드 킹의 역할은 단지 미끼, 양동부대였다. 오르카 랭크 4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그가 크레이들을 독단으로 습격하면 그만큼 컬러드의 링크스를 추가로 분산시킬 수 있었다.


"아아. 그래. 바보 이상의 무언가였군."


하리 이상의 유망주. 단독으로 암즈 포트, 앤서러를 격파할 수 있다고 추산되었던 그 링크스, 단지 싸우기만 할 줄 아는 바보는 아닌 링크스. 이레귤러 중의 이레귤러.


"... 바보가 아니라 한낮 짐승이었을 줄이야."


피에 굶주린 짐승, 스트레이드가 저기에만 없었더라면 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루어졌을것이다.


"통신이 도착했다... 셀렌 헤이즈, 저 터무니 없는 녀석의 오퍼레이터인 모양이다만."


"... 연결시켜다오. 부탁하마."


테르미도르의 말에 메르첼은 곧바로 통신을 연결한다. 수신음이 들렸으나, 둘 사이에는 잠시동안의 침묵이 감돌았다가, 가까스로 상대가 통신을 시작한다.


[셀렌 헤이즈다. 통신을 한 이유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배신한건가. 저 녀석이."


셀렌 헤이즈의 말에 테르미도르가 읊조린다. 본론이 나왔지만, 상대는 주저하지 않는다.


[... 그래, 결국 죽이는 것 외엔 배우지 못한 모양이다. 그리고 내 생각과 너희의 생각이 일치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잘 알것이라 믿는다.]


셀렌의 말이 울리면서도 테르미도르는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알다마다. 자신과 메르첼의 뜻이 맞았다. 녀석은 앤서러에 필적한다. 랭크는 13이지만, 실 전력은 오르카 최강이다.


테르미도르는 링크스 전쟁 시절, 악명높은 베를리오즈를 포함해, 그의 강력한 상관들과 선배들을 혼자서 맹렬하게 도륙내버린 그 용병을 두번 죽인 그 짐승을 떠올리며 몸서리친다.


"...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지?"


[그것은 너도 잘 알고 있을터, 테르미도르. 아니, 오츠달바.]


그립지는 않았던 그의 일면, 위장 신분, 오메르의 천재의 이름이 들리자 테르미도르는 그도 모르게 숨을 덜컥 삼킨다.


오르카 여단의 손으로는 이미 저 짐승을 막을 수 없다. 그것은 테르미도르도 아주 잘 아는 사실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는 머뭇거린다.


'내가 해 왔던 12년은, 도대체 뭐가 된다는 말이지...?'


스트레이드를 영입하고, 그가 로젠탈의 두 링크스를 도륙냄으로써 오메르와의 관계는 단절되었다. 그들은 위성궤도소사포를 격파하기 위해 현 시각에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네오니더스와 PQ가 그 자리에 있지만, 장담할 수 없다.


이젠 더 돌아갈 길이 없다는 말이다. 이 날을 위해 몇년을 오메르의 천재 행세를 했단 말인가?


에그자일이 몰락하고 오메르에 들어간 후, 레이레너드가 숨긴 실력자인 그의 존재로 인해 테르미도르는 오츠달바로서의 삶을 강요받기 시작했다.


이전의 동맹인 BFF의 왕 샤오롱이 GA, 나아가 기업련의 개가 되어 그의 후보생 시절 동기들이나 이레귤러들을 잡는 것에 혈안이 되었음에도 그는 눈 뜨고 그것을 지켜보았다. 왕 샤오롱이 그를 레이레너드의 망령이라 조롱했음에도.


오메르 내 성골들의 멸시에도 그는 인내했다. 그는 뼛속까지 레이레너드였다. 그의 스승이 가르친 방식대로, 오메르 그룹 내부의 오더매치에서 그는 리자이아, 다리오 엠피오, 나아가 고결하고 강한 제럴드 젠들린까지 이겨가며 1위를 쟁취했다. 오메르 내 레이레너드 직원들을 위해서.


오메르의 노인들이 낌새를 눈치채고 역으로 그를 클로즈 플랜의 첨병이자 버림말의 수장으로 삼는 굴욕까지도 참아냈다.


그리고, 오르카의 모두가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들이 이용당해 죽을지라도 클로즈 플랜을 성취한다는 목적 하에 그들은 기꺼이 단두대로의 행진을 택했다.


차마 그들을 볼 면목이 없었을 뿐이었다. 그래서였다. 그저 장기말이 아닌, 오르카의 전사로써 클로즈 플랜을 완수했다는 사실을 만들기 위해, 테르미도르는 그것을 수행해 줄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상해에서의 작전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 루키는 마더윌을 격파하며, 라인아크의 편에서 오츠달바에 맞섰다. 그는 싸울 줄만 아는 바보가 아니었다. 우르나의 공격도 해내주었다.


그래서 오츠달바는 배신당하기 전에, 오메르를, 기업련을, 컬러드를 배신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는 스트레이드로 하여금 카팔스에서 제럴드와 다리오를 친히 죽임으로써 그것을 입증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그 역시 오르카의 영광을 살려줄 스트레이드에게 배신당했다. 그것도 최악의 형태로 말이다. 테르미도르는 단번에, 저 최악의 짐승의 목줄을 풀어준 죄인이 되었다.


"... 두렵기 짝이 없군. 아니, 내가 두려운 것이 된건가."


[오르카의 여단장은 보기보다 겁쟁이였던가, 망설일 시간 없다. 녀석은 이미 목줄이 풀렸고 이 이상 시간을 끌면 크레이들이 더욱 더 떨어질 뿐이다.]


"하... 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차라리 내가 보는게 환상이라고 바라고 싶을 지경이니까."


지금 내가 보는 저 광경이 나를 두렵게 하니까. 테르미도르는 차마 마지막 본심을 뱉어내지 못했다. 막시밀리앙 테르미도르는 실패했다. 혁명가가 아니라, 그저 학살자의 불꽃을 댕겨준 실패자였다.


이는 그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것이다. 그의 12년, 혹은 그 이전의 기억들이 그가 보는 광경을 두렵게 하고 있었다. 그래, 막시밀리앙 테르미도르의 사명은 이뤄지지 못하고 끝났다.


[시간이 없단 말이다. 네가 움직이지 않겠다면 나 혼자라도 다시 컬러드에 접촉할 생각이다. 빨리 결정해라. 네놈이 1초를 머뭇거리는 순간에 사람이 죽을거다.]


셀렌 헤이즈의 목소리가 귓전에 울려퍼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크레이들 03이 지상에 차례대로 추락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1억의 죽음이라 하겠지만, 테르미도르는 저 잔해더미를 보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했다.


'나는... 저들은... 저렇게 죽어서야...'


크레이들 중 하나는 구 콜로니의 일부인 빈민촌에 그대로 직격한다. 크레이들, 본래 테르미도르의 계획대로면 그들은 추락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희생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지만, 선동이다. 인류의 절반을 맨 정신으로 죽이는 일, 하루 아침에 결정한 마음가짐 따위로 할 수 있을리가 없다. 이는 살인이다. 이는 학살이다. 이는 테르미도르 역시 알고있다. 그는 이를 12년 내내 고뇌하고 있었다.


그리고 눈 앞의 광경은 테르미도르를 지탱하는 신념과 다짐을 마치 크레이들의 파편처럼 산산조각낸다.


수습해야만 한다. 클로즈 플랜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저들을 그냥 재미로 죽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스크린 속 짐승들은, 그 클로즈 플랜의 이름 아래 저들을 재미로 죽이고 있었다.


'미안하다, 대장. 잔니 씨, 아무래도... 당신들이 기대하던 테르미도르는 실패한 모양이다.'


세상은 우리들이 바꾼다, 라고 했던 베를리오즈와, 그의 멘토가 되어주었던 잔니에게 짧은 사과를 한 테르미도르는 마침내 결심한다.


"... 메르첼, 뒷 일을 부탁하마."


숙고의 시간을 거치고, 막시밀리앙 테르미도르는 결국 자신에게 엄숙한 선고를 했다.


테르미도르는 여기서 죽었다.


"기업 연합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인가. 상대는 이미 혈안이 되어있다. 협상이나 접촉을 장담할 수 없어."


"그럴지도 모르지, 저기에 있는 자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그 때엔 내가 죽을 뿐이다."


사명을 내려놓은 오츠달바는 확고하게 다짐한다. 그 말에, 자동 인형은 짧지만 긴 침묵 후 대답한다.


"잘 알았다. 뒷 일은 맡겨둬라, 이는 너 만의 책임이 아니다. 나 역시 그것을 끌어들이는데 동의했으니까. 네가 일을 끝내지 못한다면 내가 일을 마무리짓겠다."


"하... 완벽주의자였나, 너도."


"잘도 말하는군, 누구 때문에 이런 수고를 하게 됐는지... 그러면, 12년 만의 작별인가? 테르미도르."


테르미도르라, 훗. 하며 오츠달바는 코웃음친다. 이제 더 이상 그는 테르미도르로 활동할 필요 따위 없었다. 레이레너드의 망령이 아니었다.


"테르미도르는 여기서 죽었다. 여기에 있는 것은 랭크 1의 오츠달바다."


[오메르의 천재 도련님께서 돌아오셨군. 지정된 스테이션으로 오도록,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다.]


셀렌 헤이즈는 조금 유쾌하다는 듯 통보하더니 통신이 끊어진다. 메르첼 역시 통신을 끊는다. 그는 눈을 감더니, 조용히 읊조린다.


"유진. 염치없지만... 네 부탁을 조금은 들어줄 수 있을 모양이다."


테르미도르가 아니라, 오츠달바로써.


저번에 썼던 프롬뇌 기반이랑, 갤 문학 떠올리면서 크레이들 자이로드롭 직후의 오츠달바 심정을 한번 써봤음

어째 올드킹 3부작 문학 프리퀄 느낌에 더 가까워진거 같은데 ㅋㅋㅋㅋ

모바일이라 가독성 좀 불편할수도 있는 점은 사소한 찐빠로 양해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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