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슨셀린이 나오는 시즌2 1화 It came from the Nightosphere!

무토&설탕 콤비가 스토리보드 제작한 에피소드라서

스토리보드에 이 둘의 특징이 아주 잘 녹아들어있다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가기 앞서

우리 무토감독님의 그림체가 얼마나 꼼꼼하고 정확한지 다시금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스토리보드가 아니라 거의 뭐 채색 전의 선화 수준

1. 우는 핀가놈

마셀린의 감튀노래를 들은 핀가놈은

기분이 심란해져 눈이 저렇게 초롱초롱해지지만

스토리보드상에서는 몹시 레베카슈거스럽게 눈물콧물을 질질 짜는 모습이 나와있다.

스티븐이 생각나는 표정이군요

2. 헌슨 모쌩

우리에게 익숙한 헌슨의 모습

공포스러운 초기 헌슨의 디자인.

역시 어탐 캐릭터들은 코가 있으면 안돼...

3. 헌슨의 대사

애니에서는 핀이 '나 엄청 착해요!'라고 말하자마자 헌슨이 핀의 영혼을 빨아먹지만,

스토리보드상에서는 헌슨과 마셀린의 말다툼이 한꼭지 추가되어있었다.

"마셀린, 선한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다니다니 정말 실망이구나."

"날 쓰레기처럼 대해주지 않는 사람들이랑 어울려 다니는 거라구요!"

또한 아직 이때에는 헌슨이란 이름이 붙지 않아서

'악의 군주'(Lord Of Evil)라고 네이밍이 붙음.

4. 헌슨의 과거

애니에서는 삭제된 마셀린의 대사가 존재한다.

"아빠! 이런 짓 좀 그만해요!

맨날 내 친구들을 미워하고, 내 간식을 뺏어먹고,

내 친구들을 간식으로 먹고!"

헌슨이 마셀린의 친구들을 먹어버렸다는 무서운 설정은

추후 마틴과 올리비아가 저술한 Marceline's super secret scrapbook에서

헌슨이 마셀린의 친구였던 늑대인간 둘의 영혼을 빨아먹어 죽여버렸다는 내용으로 재활용되었다.

헌슨갑 ㄷㄷ....

5. fuck 드립

핀의 "Release the Finn-bomb!"이라는 대사는 원래

"F-bomb"이 원문이었다.

f-bomb은 fuck의 완곡한 표현이랍니당

내가 누차 말하지만 어탐 무삭제 감독판이 몹시 필요하다

6. 가라테

애니에는 없는 장면인데,

헌슨이 마셀린을 가라테 킥으로 차버리고 하는 말이

"가라테는 사악하다구."

7. 요즘 애들이 이해안가는 헌슨

마찬가지로 애니엔 없는 헌슨의 대사.

"당최 요즘 애들이란. 먹을 수는 있는데 이해는 못하겠단말야."

8. 정신을 잃은 핀가놈

애니엔 없는 장면.

바위를 머리로 들이받은 핀가놈은

순간 정신착란증세를 보이며 다중인격 놀이를 한다.

마무리로 무토셀린과 설탕셀린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도록 하자

무토셀린: 

특유의 눈썹 그림체 때문에 개구장이처럼 느껴짐

정석적이고 올곧은 선

절대 잊지 않는 꼼꼼한 배경묘사

설탕셀린: 

무슨 옷을 입던지간에 넥라인이 깊게 내려옴

물 흐르듯 구불거리는 선

배경보다는 반짝임과 일렁거림의 효과를 중시

눈주름과 입가주름은 트레이드마크

마셀린 기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