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7년 그러니까 마린이 아프리카에 왔을때부터
롤을 보기시작했고 팬이 되었어.
17년 성적이 아쉽긴했지만 수길이형은 없는 살림에
대기업팀들과 최대한 경쟁하려는 뉘앙스를 보여줬고
실제로 18년에 어느정도 실적을 거뒀지.
당시 멤버도 좋았어
(바텀이 약간 불안하긴했는데 지금에 비하면 뭐....)

기인 스피릿 쿠로 크레이머 투신


아마 저 로스터가 프릭스 최고가 아니었을까?
(스프링 준우승 , 섬머 3위 롤드컵 진출 쾌거)

암튼 그 이후에도 해마다 투자는 계속되었어...
팬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에도 계속 경쟁할 것이라고
보여주는 투자에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

그러다 에이밍 통수 사건이 터지고
선수를.... 사람을 믿었던 수길이형은 큰 실망감을 느낌.
거기에 계속되는 투자에도 아무래도 대기업만큼
선수를 쓸어담을 순 없으니 늘 아쉬운 성적...
E스포츠에 진심이던 수길이형을 뒷방으로 물러남.

채정원 대표가 선임되었고 이내 투자는 줄어듬.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투자랄 것이 있나? 할 정도로
안하고 있지.
커즈는 운이 좋아서 헐값에 데려왔을뿐.
정상적인 가격이었다면 절대로 데려오지 않았을것임..

그리고 몇일전 찍은 팀 영상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었어.
채정원은 앞으로도 투자의 생각이 없구나...

'그래도 발전을 했다' '우리는 앞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런 문장들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대권에 도전할 팀을 만들 생각은 없는거구나...
플옵막차... 뽀록터지만 롤드컵 막차....
아마 여기가 최상위 목표치가 아닐까?

심지어 영상에서 씨맥이 돌려서 이대로면...
폭망할 수도 있을거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해도....
투자를 이 이상 할 생각이 없다. 라는 대표의 마인드는
변하지 않아 보였어.

내 인내심의 끝은 이번시즌 후의 스토브일 것 같다.
거기서 확실히 드러나겠지.
그 이후의 나는 다시 프릭스를 열심히 응원할까?
아니면 팀 없이 떠도는 유목민이 되어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