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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1888]아테네의 우리 장군님-06

Ed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1 12:35:36
조회 393 추천 16 댓글 8
														
[아테네의 우리 장군님 : 6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저지른 거냐, 엉?!”

“누구의 사주를 받았지? 설마 사회주의 반동 세력의 사주를 받았나!”

“말해! 당장 말하란 말이다!”

“으악!”

시발, 난 지금 무한한 고통의 굴레에 갇혀있는 중이다.

물론, 내 업보가 어느 정도 작용하긴 했지만, 개같이 보수적인 학교에 한 방 먹이려다가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이야.

하지만 후회는 없다. 아니, 솔직히 조금은 있다. 진짜 인생 말아먹게 생겼잖아. 두 번째 인생이라고 너무 막 살았나.

여기로 끌려와서 온갖 험한 짓거리란 짓거리는 다 당했다. 진짜, 멘탈이 안 나간게 용하다, 용해.

“끈질긴 놈. 끝까지 반동 세력과의 연관성을 밝히지 않을 셈이냐. 그렇다면….”

“거기까지 해두게.”

“…앗, 초… 총리 각하!”

“총리…?”

아니, 댁이 왜 여길 와. 뭐…, 신세대 콜로세움 관광, 그런 건가?

“자네의 이력을 좀 조사해봤네. 이름은 안도니스 키오니다스. 1888년 2월 1일 파트라에서 출생. 학력은….”

“예에…, 뭐, 그런 이야기 하시려고 오신 건 아닐 텐데요.”

“흠흠, 뭐 그렇다네. 자네가 만든 차량이었지? 장갑 트랙터. 그걸 좀 군에서 조사해 봤네. 아주 흥미로운 구석이 많아.

자네가 그…, 에벨피돈에서 신입생 과제로 제출한 리포트의 내용과 상당수 일치하는 병기로더군. 자네 혼자서 만든 건가?”

여기서, 쓸데없이 다른 녀석들과의 연관성을 밝혀봤자, 그 녀석들에게 도움 될 일 하나 없겠지.

“저 혼자서 만들었습니다.”

“그런가? 대단하군. 상당히 많은 기술이 필요했을 텐데 말이야.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왜 그런 짓을 했나? 자네 리포트를 무시한

학교 인사들에게 불만이라도 있었나?”

“각하, 오스만 제국은 곧 쇠퇴해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음?”

“그리고 그 시체를 물어뜯기 위해, 온갖 나라들이 나이프를 들고 그 시체에 달려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 또한 거기에 포함됩니다.

그 과정에서, 1제곱미터의 땅이라도 더 얻기 위해 수만명이 죽을 전쟁이 일어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는 흥미롭다는 듯 희미한 웃음을 지으며 더 이야기해보라는 듯 손을 휘저었다.

“흥미롭군. 더 이야기해보게.”

“근래 유럽의 과학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해 그 수준이 이전과는 차원을 달리할 수준이 되었지만, 사람들의 전쟁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18세기에 멈춰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내전(남북전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전과 달리 강력해진 화력은

더 이상 전열보병과 단순 진격과 같은 이전의 전략들이 무용지물화되고, 참호와 엄폐물을 통한 장기전이야말로 차세대 전투가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런 장기전을 타파하기 위해 제가 만든 장갑차량 같은 것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하지만 에벨피돈의 사람들은 제가 하는 소리가 허황된 소리라고 했습니다. 미국 촌뜨기들이 하는 전쟁과 유럽의 전쟁이 똑같겠냐고.

저는 단지, 그 인식을 깨주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댁들이 말하는 허황된 이야기가, 사실은 진실이라는 것을.

저같이 어설픈 기술력을 가진 사람이 만든 장갑차량도 막지 못하는 군이, 차세대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겠습니까?

해봐야, 1897년의 실수를 반복할 뿐이지 않겠습니까?”

그 순간, 총리의 표정이 아주 살짝 일그러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바로 그거야. 그게 바로 내가 의도했던 거거든.

“아주 똑똑한 청년이로군. 그런 무모한 짓을 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자네 말을 요약하자면,

자네의 논리를 믿지 않는 에벨피돈의 사람들의 인식을 깨주기 위해 그런 장갑차량을 만들어서 들이박았다라는 거로군?”

“그렇습니다. 총리 각하께서는 국방장관을 겸임하시고 계신 군사 전문가이시다보니, 제가 하는 말씀을 잘 이해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뻥이다. 이 양반이 군사 전문가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그냥 국방장관도 겸임하고 있으니 그렇겠지 싶은거지.

“그렇군…. 잘 들었네. 자네는 조만간 다시 에벨피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될 걸세. 내가 힘을 좀 써줬거든. 자네에겐 흥미가 상당히

생겨서 말이야. 그 대신 자네의 장갑차량은 에벨피돈 소유가 될 텐데 괜찮겠지?”

“괜찮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이 그 정도로 무마될 수 있다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좋네. 나는 이만 일어서보도록 하지. 하지만, 다음부터 이런 일에 대한 용납은 바라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물론 이번에는 자네의 그…,

장갑 차량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마될 수 있었지만, 아무리 젊은 혈기로서라도 그런 짓을 저지르는

건 교칙 위반 행위를 넘어서 엄연한 내란…, 행위로 낙인찍힐 수도 있어.”

“명심하겠습니다. 총리님.”

얼마 후, 나는 실제로 풀려나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총리님 만만세!

물론,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학교 생활은 불가능했다.

“우왓! 니가 바로 그 <키오니다스의 난>의 장본인이냐?”

“혼자서 장갑차량을 만들어서 총장님한테 들이박을 뻔 헀다매?”

“혹시 하나 더 만들어서 망할 4학년 선배들한테도 박아줄 수 있냐? 진짜 진지하게 지원해 줄 의향이 있는데.”

그만 좀 물어봐! 게다가 키오니다스의 난은 뭐냐. 누가 들으면 내가 총장님을 조질려고 들이박은 것 같잖아!

게다가 내가 만든 장갑차량을 학교 중앙에 대놓고 전시해 둘 줄은 몰랐다. 이 정도면 총장님도 즐기고 있는 게 아닐까?

그 때, 여단장생도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자네가 키오니다스 군? 총장님께서 찾고 계셔.”

“어음, 총장님께서요?”

뭐지, 나를 곁에 두고 직접 조지시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현인가? 아니, 이건 너무 피해망상이다. 우리 총장님께서 그러실 리가 없지. 전차까지 세워주셨는데.

서류를 검토하고 있던

“하아…, 키오니다스 군.”

“넵, 총장님.”

“앉게.”

나는 그대로 총장실의 소파에 다소곳이 앉았다.

“차 마실텐가?”

“괜찮습니다.”

그는 자리에 앉아 차를 후릅 들이마시더니, 나를 은근슬쩍 노려보며 말했다.

“본론부터 말하지. 자네는 퇴학감이야. 아니, 퇴학감을 넘어서 감빵감이야. 자네가 퇴학당하지 않은 건 전적으로 피해자셨던

총리 각하의 자비 덕분이라는 걸 기억해두게.”

“항상 기억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총리 각하의 자비와는 별개로, 학교 차원에서 자네에게 처벌을 내리도록 하겠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의는 없겠지?”

“없습니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 학교의 질서에 위해를 끼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래, 자네에게 내릴 처벌은…, 자네가 부숴놓은 학교의 벽들. 그걸 자네가 직접 수리하는 걸세. 그것도, 자네 자비로.”

“제…, 자비로 말씀이십니까. 알겠습니다.”

“불만 있는 모양이로군.”

“아닙니다. 근데…, 학교 중앙의 그 장갑 차량은.”

그러자, 갑자기 총장님은 머리라도 지끈거리는지 이마를 손으로 붙잡고는 말씀하셨다.

“그건 내가 한 게 아닐세. 총리 각하의 지시야. 에벨피돈의 경비가 뚫린 유일무이한 사건을 기념하라는 뜻에서 전시하라고 하시더군.

축하하네, 자네가 그 주인공이야.”

총장님은 매우 떫떠름한 표정으로 천천히 박수를 치셨다. 어허, 그렇게까지 애쓰시면서 조롱하실 필요는 없는데.

“에휴, 어쩌다 이런 또라이가 우리 학교에 들어오게 됐는지, 원.”

총장님께서는 작은 소리로 혼잣말하셨지만, 나는 다 들을 수 있었다. 또라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내 눈에는

구시대적 군사 교리를 고수하는 학교 사람들이 더 또라이로 보인다니까?

“나가보게. 앞으로는 행실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게.”

“명심하겠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씁쓸하군.

총장님한테 제대로 찍혔다.

이젠 정말로 조용히 지내야 될 것 같다. 정말로. 나도 소위 임관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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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족한 점 많은 소설 많이 많이 봐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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