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역 청나라야 전통적인 천명 교체였고

통일 중화제국+중화사상은 유지됐었는데


띵군 중원은 분열되어있고, 명나라 멸망 이후 천명다원론이 사실상 퍼진 상태임.

후송 같은 경우 건국 이후 100여년간 청나라랑 전쟁해왔고, 외교고립상태도 그만큼 경험하면거 패배를 극심하게 봤고.

그만큼 후송 지지층 마인드도 원역 청나라 말기 지지층 마인드보다는 깨어있을 수밖에 없음(안 그럼 망함)

원역 청나라처럼 동아시아 맹주로 군림하지도 못하니 그만큼 더 절박할 거고.

그래서 띵군 송태후도 원역 서태후보단 능력치나 마인드 등이 더 나은 거 같음.


그리고 나라 상황도 좀 다른 게

원역 청나라는

기존부터 지배층인 만주족에 대한 한족들의 저항이 있었음.

아편전쟁을 통해 외세가 침략과 중화제국 질서의 혼란을 경험함.

그 때문에 외세에 대한 반감이 500배 되고.

결국 이런 것들이 섞여서 태평천국 반란으로 터졌는데

멸만흥한, 외세에 대한 배타적 감정 등이 주를 이룸.


이런 상황에서 지배층인 만주족들은 한족들의 배신에 대한 두려움, 외세에 대한 극도의 반감이 묶여있었고

서태후는 만주족 수구파의 중심으로서 만주 귀족들의 지지를 얻고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음.

권력을 얻을 때도, 동치제+공친왕 등과 함께 얻은 뒤 은밀히 권력을 장악하는 걸로 해서 반발을 최소화했고

양무개혁 등을 추진하다가도 자신에게 안 맞으면 약화시키고, 나라에 악재가 터져도 그에 대한 책임은 자기 말고 딴 사람에게 돌림.

덕분에 죽을 때까지 태후로서 권력 누리며 살았고.



그런데 후송은 지배층도 모두 한족 귀족이라 그런 게 안 통함.

만주족들이랑 다르게 후송 귀족들이 송태후에게 매달려야 할 이유도 없고.

태평천국 난 일어난 원인도 멸만흥한이 아닌, 지배층의 착취가 원인이라 반란이 민족갈등으로 가는 대신 지도자의 문제로 흘러가버림.

더군다나 송태후는 전 황제를 암살하고, 친왕들을 몰살하는 등 대놓고 반발 일어나기 쉽게 권력을 장악했고.

그애서 그만큼 최고권력자나 다름없는 송태후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구도임.


원역 서태후가 실책에 대한 책임은 모두 다른데로 돌리고 물타기 하며 "책임없는 쾌락"을 누렸다면

송태후는 그마저도 못하고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짓눌린 게 많이 대조되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