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까지 유학을 와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한국인 시우 박.

그에게는 취미가 하나 있었다.

그는 바로 중증 밀덕이다.

본인의 전공이 건축이라고 해도, 관심사는 무기 쪽에도 있었다. 그렇다고 전공을 등한시하는 경우는 아니지만.

말하자면 우선순위가 건축이 첫 번째, 밀덕질이 두 번째랄까? 

하지만 그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찾아왔다.

자고 일어나보니, 몸이 바꿔있고, 위치도 MIT의 기숙사가 아닌 독일의 어느 한 집이였고, 연대도 1920년으로 달라져있었다.

몸도 20살 청년의 몸이 아닌 15세 소년의 몸이였고.

그를 놀라게 한 건 결정적으로 원래 몸 주인의 이름이였다.

알베르트 슈페어.

어딘가 익숙한 이름이지?

나치 독일의 수석 건축가이자 성공적인 관리 능력으로 독일의 패망을 1년 늦춘 관리의 천재.

박시우는 하룻밤사이에 그런 사람이 되 버린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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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HOI4의 모드 레드플러드가 모티브입니다. 히틀러는 화가가 되었고, 훗날 슈페어가 이끄는 가속주의자들이 독일을 접수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