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엎드려 듣건데 인군(人君)의 통치가 멀리까지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신하들도 정성으로 받드니 길이 열린 곳마다 귀부한다고 합니다. [신이] 생각하건데 황제폐하의 공업(功業)은 먼 옛날[邃古]주 [성왕]을 넘어섰으며, 덕은 중정[大中]주 에 세워졌습니다. 의상(衣裳)을 베푸니 그 덕이 천지에 부합하고, 검과 창을 녹여버리니 범위가 천하를 아우릅니다. 신무(神武)로 살육을 행치 않고 인문(人文)으로 교화를 이루셨습니다. 밝은 덕을 넓혀 백성들을 다스리고 공손한 마음을 품고 상제(上帝)를 부지런히 모셨습니다. 지극한 사랑[至仁]은 노상의 갈대도 상하지 않게 하시며, 커다란 믿음[大信]은 연못 안의 물고기에까지도 전해집니다. 이런 즉 하늘의 굽어 밝혀주심을 확실하게 얻고 황제의 교화도 혁혁하니, 이는 고금을 통틀어 들어보지 못한 일이며 국가를 보위하여 안정시키는 기반인 것입니다.”

-동북아 역사넷

"소신(臣)이 생각건대, 미천하기가 초파리 같고 천하기가 지푸라기 개와 같사옵니다. 변방의 오랑캐 땅에 살아 중화의 풍속과는 거리가 멀고, 황은(皇恩)을 입어 어둠을 밝히는 등불을 얻었으나, 스승을 찾아 예물을 가지고 배우러 가지도 못했습니다. 이제 조정의 은덕과 기품이 온 세상에 널리 퍼졌다는 노래를 감히 듣게 되었습니다. 다만, 나이가 이미 저녁 무렵에 이르러 옥과 비단을 가지고 직접 찾아뵙지 못함을 한스럽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넓고 아득한 바다로 가로막혀 직접 찾아뵙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이에 감히 충성된 마음을 다하여 멀리 계신 황제의 궁궐을 우러러봅니다. 변방의 토산물을 바치는 것은 티끌 같은 미물이 향기로운 것을 사모하는 것과 같고, 신의 정성을 다하여 임금을 섬기는 것은 해바라기와 아욱이 해를 향하는 것과 같습니다. 삼가 사신 등 52명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오니, 진주 옷과 모자 각각 하나, 진주 2만 1100냥, 상아 60개, 유향 60근을 바칩니다."

삼문등(三文等) 또한 진주 6600냥, 향료 3300근을 바쳤다.

-gemini 1.5 pro

“제가 생각하건대 신은 미천하기가 하루살이[蠛蠓]나 추구(芻狗)와 같고, 대대로 오랑캐 땅에 거한지라, 이곳이 중원의 풍속으로부터 워낙 멀어서 식견도 밝지 못하여 예물을 가지고 찾아뵐 수도 없었습니다. 근자에야 저는 [황제에 대한] 칭송이 멀리까지 이르렀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스럽게도 나이가 이미 연로하여 친히 옥백(玉帛)의 예에 참여하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차갑고 어두운 바다가 아득히 갈라놓아 건너가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감히 충심을 호소하며 멀리서 궁궐을 바라볼 뿐입니다. 토산물을 공물로 삼음은 땅강아지나 개미가 누린내를 쫓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조공[委質]을 통해 군주를 섬김은 마치 해바라기나 향초가 태양을 향하는 것과 같습니다. 삼가 특별사신[專使]등 52명을 파견하여 토산품을 받치고 진공하니, 진주적삼과 진주모자가 각각 하나씩이고, 진주가 2만 1천 1백 량, 상아가 6십 주, 유향이 6십 근입니다.”

삼문(三文) 등도 따로 진주 6천 6백 량과 향약 3천 31백 근을 헌상했다.

-동북아 역사넷

한문 번역 너무 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