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한국 천주교 한정으로 연옥교리에 대해서 강론하거나 특강하는 사제들은 현대인 정서에 맞게 마사지를 해서

그 교리의 심각성을 몰라서 그렇지. 원리원칙대로, 유럽 전통대로 신자들 다스리면 어떻게 될지 개인적으로 궁금함.

천주교 보수파는 원칙적으로 직천당은 없고 연옥 기본 베이스이며, 성인전에 기록된 성인조차 연옥을 살짝 거치는데

너같은 애들은 그냥 연옥에서 바베큐될 각오하라는 식인데 이걸 수용할 수 있음?

심지어 죽은 뒤 화장하면서 시신이라도 불에 태우는게 연옥행 단축이라는 가르침도 한국 천주교 일각에 있었음.

그렇게 가르치던 그룹이 다 은퇴해서 잠잠해졌을 뿐이지.

이게 명백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면 욕하면서라도 수용할텐데 문제는 명백하지 않다는거지.

사후에 패자부활전 개념으로 한번 더 기회를 준다는 개념이면 차라리 문헌상 근거는 없어도 복음정신에 부합함을 주장할지언정

불에 태우는데 살고 싶으면 교회의 퀘스트를 수행하라는건 어불성설이지.

보통 하느님의 심판을 재판에 비유하는데, 인간세계의 재판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음. 그런데 하느님의 재판이 사실 그것도

봐주려고 마음 먹고 아들까지 처형시킨 그분이 인간을 족치기 위해서 신문한다고는 난보지 않음.

그리고 인간에게 하느님이 책임을 묻기에 그의 제자들이 남겨놓은 베이스가 너무 빈약함.

성경도 사실 학계에서는 탈탈 털리다못해 도대체 마침표뺴고 믿을게 뭐가 있냐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그걸 그나마 성직제도 유지하는 교회에서는 교회의 전통으로 틀어막고 있을 뿐인데

그걸 현대인들에게 무적권 믿으라고, 안 믿으면 지옥행이라고 공갈치는게 과연 맞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고 봄.

차라리 예수가 승천하지 말고 부활했으면 종결을 지었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