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하나 고민이 있는데 해결 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2.37) 2022.04.25 01:03:21
조회 351 추천 8 댓글 2
														
사실 저는 중1때 성공회에서 세례를 받고 꾸준히 교회에 출석 중인 고 3학생입니다...

사실 어머니 따라 교회 옮긴 거라 성공회에 대한 뭐 특별한 이해도? 같은 것도 사실은 없었고, 성경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떨어졌고 지금도 부끄럽지만 떨어집니다...

물론 신부님 설교 말씀하실 때도 열심히 듣고
하느님의 존재도 단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교회는 다니는 거겠지요 ㅎ
(비록 꾸준히 다니는 학생은 저밖에 없어서 굉장히 외롭긴 하지만)

하여튼 되게 고난 없이 편하게 믿는? 그런 쪽이었는데
요근래에 자꾸 심적으로 고민도 생기고 믿음도 흔들립니다

사실 과거의 저는 동성애나 그런 성경에서 죄악시하는? 행위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고 또 여러가지 편견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또 이 세상이 그래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쪽이었구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친해지게 된 친구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제 옆에 있는 친구가 그런 성적지향을 갖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해봤거든요
처음엔 거리를 둘까 생각해보았지만, 그게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몇달동안 그런 친구를 옆에서 억지로라도 지켜보니
정말 착한 친구였습니다

제가 장애가 있는데, 묵묵히 옆에서도 도와주고, 이해해주고
또 모르는 누군가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으면
뭐라도 해주려고 하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어쩌면 기독교인인 저보다 훨씬 이타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만큼요.

그러다보니 최근 1년간 성향이 약간 리버럴적으로 변하고
동성애는 과연 죄악이라고 부를만큼 나쁜 행위인가?
라는 의구심도 생겼습니다.
인터넷이나 자료로도 알아보니
과학적이나 생물학적으로 특이한 케이스도 아니더군요.
그럼에도 제 기독교적인 윤리관에선
또 동성애가 죄악은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최근 1년간 시사문제에 관심이 생겨서 여러 책을 읽었는데
정말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4만여명의 사람들이 기근으로 세상을 떠나고
또 라틴아메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사람들은
의료체계의 미비로 인해 병으로 죽고

심지어 우리나라의 송파 세모녀 사건 처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그래도 주님께서 사후세계에서 이들을 구원해주실 거야!
같은 생각으로 위로를 삼았지만, 이제는 자꾸
주님께서는 왜 이들을 외면하실까
하는 원망 비스무리한 감정이 자라납니다.

과연 주님께서는 선하신 분이 맞을까라는
의구심도 들고요

예전에는
세속적인 저와 기독교인으로써의 저의 윤리관이 완벽하게 일치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모순적인 감정만 듭니다
어찌하면 다시 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성경적 지식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살살 부탁드립니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838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6736 일반 증오의 광기가 왜 확산되는걸까 [9] 매운맛중도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9 206 0
6735 일반 성공회는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함? [1] ㅇㅇ(108.28) 22.05.08 305 0
6734 일반 토마스와 친구들 원작자가 성공회 신부라고 하네요 [1] ㅇㅇ(122.47) 22.05.08 206 2
6733 일반 우리 교회는 나름 사회사업 이런걸로 열심히 했던거 같은데 [4]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8 258 0
6732 일반 그래도 뭐.. 성공회는 희망이 있음...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8 192 1
6729 일반 당사자와 통화를 하였읍니다 [2]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7 238 3
6727 일반 아니 깔끔하게 정리해드렸잖아요 ㅡㅡ [2] ㅇㅇ(118.235) 22.05.07 181 0
6725 일반 나만 이상황 이해안가냐? [8] ㅇㅇ(223.39) 22.05.07 211 0
6724 일반 성공회 대부흥의 길... 그것은! [1] 매운맛중도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7 207 1
6723 일반 싸우면 이번떡밥 싹 밉니다 [8] 권아퀴나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7 190 2
6722 🔍질문 토마스 복음서는 위경 중에서 어떤 위치인가요 [6] 매운맛중도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7 170 0
6721 📚정보 기독교 교회일치운동 갤러리입니다. [4] 매운맛중도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7 173 2
6712 일반 사제 출신보다는 [1] 캔터베리치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6 221 0
6711 일반 성공회교회 가고싶은데 (교회알못임) [6] ㅇㅇ(1.11) 22.05.06 211 0
6710 일반 대한성공회 내부는 분명히 구조조정 해야죠. [2] 무명(118.38) 22.05.06 318 0
6704 일반 그리고 말을 하는 직업은 원래 여유가 좀 있어야 합니다 [2] ㅇㅇ(118.32) 22.05.06 126 0
6703 일반 의사나 판사를 이야기하니 이걸 사회적 대우하고 연관시키는데 [12]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6 271 0
6702 일반 막말로 성직자들 대우를 의사나 판검사만큼 해주면 [8] ㅇㅇ(116.34) 22.05.06 253 0
6701 일반 슨생님들 [1] ㅇㅇ(118.32) 22.05.06 225 5
6700 일반 성직자 안 씹으려고 회피기동을 해도 [81]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5 556 0
6696 일반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1] ㅇㅇ(116.34) 22.05.05 113 0
6689 일반 말 나온김에... 타교파 출신 성직자. [1]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381 6
6687 일반 사제단 좀 솔직해지시죠 [2] ㅇㅇ(223.39) 22.05.04 627 20
6685 일반 하여튼 그래도 성공회는 희망이 있음...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207 3
6684 일반 경영학을 차용해서 조직관리를 하든지. 영성으로 날아가 버리든지. [1]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153 1
6683 일반 시스템의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하면 안 됩니다 [3] ㅇㅇ(118.32) 22.05.04 228 3
6681 일반 신자들 지갑 여는것도 기술이지.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100 0
6680 일반 사제들이 일해야 하는 이유 [16]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4 407 0
6678 일반 아니 근데 왜 사제들 일을 못 시켜서 안달임; [5] ㅇㅇ(118.32) 22.05.03 208 1
6677 일반 사제들 이중직을 풀든가 아니면 아예 지역별로 순회를 돌리든가 [11]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287 3
6674 일반 혹시 다른 성공회교회에서 주교입당가가 있는 경우가 있나요? [2] 00(112.220) 22.05.03 113 0
6673 일반 우리 신부님께 여쭤보고 싶긴 하다 [1] Ryu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150 0
6668 일반 옛 기도문에서 꼭 데리고 와야할 문구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98 2
6667 일반 론햏 굳이 1965까지 안 가도 [1] Ryu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137 0
6664 일반 미사 제일 잘하는 사제는. [9]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275 0
6659 일반 사실 시스템적으로 성공회는 완벽하지. 그게 매력이지. [3]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3 178 0
6658 일반 기독교 강요는 대체 어떤 판을 읽어야 하는 거냐 [5] ㅇㅇ(118.32) 22.05.02 153 1
6656 일반 소림사 주방장이 득도한다더니.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2 216 6
6655 일반 모두 노래를 부릅시다 ㅇㅇ(223.39) 22.05.01 78 0
6650 일반 성공회는 지역주택조합이지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1 115 0
6647 일반 가톨릭이 은마 아파트면 [1] 매운맛중도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1 238 0
6646 일반 허허 난 성공회다니다 상처 받고 정교회 간 케이스인데 [1] ㅇㅇ(118.235) 22.05.01 266 2
6645 일반 오래된 아파트도 살만 하다구 타넨바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1 76 0
6644 일반 천주교는 그냥 우리에게는 오래된 아파트 개념이지. [1]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1 221 2
6642 일반 <한국 한정> 정교회요??? [4] 원점타격전의상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30 771 6
6641 일반 성공회와 정교회 관계 관련 얘기 나오면 생각나는 [3] 캔터베리치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30 282 3
6638 🔍질문 성공회는 입교 어떻게 함? ㅇㅇ(104.28) 22.04.29 193 0
6637 일반 개신교와 정교회가 만났을 때 [40] ㅇㅇ(58.230) 22.04.29 660 6
6633 일반 서방교회에 하나님이 몇 분이냐 물으면 [18] ㅇㅇ(58.230) 22.04.29 263 0
6632 일반 성칭 '하나님'의 유래를 제대로 밝히는 [44] 매운맛중도우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9 37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