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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메이커의 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1부.arab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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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메이커의 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2부.araboza
3부 링크 :
프린세스메이커의 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3부.araboza
프린세스메이커 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보는 4번째 글이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진정한 딸이자 또다른 사람들에게는 가문의 수치 취급을 받는
4편의 딸 패트리샤에 대해서 알아보자.
카렌을 대신해 4편의 딸이 된 패트리샤
시스터 프린세스메이커라는 오명을 가지기도 했다.
6-1. 시스터 프린세스메이커의 탄생
카렌이 딸로써 등장할 예정이었던 프메4는 진행도중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전글에 해당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해 두었으니, 전편을 참고하도록 하자)
대신에, 일러스트레이터 텐히로 나오토를 내세워 새로운 게임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프린세스메이커 4가 된다.
본래 4편의 딸이 될 예정이었던 카렌
텐히로 나오토의 대표작 '시스터 프린세스'
무려 12명의 여동생 캐릭터를 공략하는 엄청난 설정의 작품이었다.
패트리샤라는 딸을 등장시킨 이 게임은, 기존 프메 일러스트를 담당하던 아카이 타카미 대신에,
'시스터 프린세스' 로 유명한 텐히로 나오토라는 새로운 일러스터가 작업을 담당했다.
그 때문에, 당시에는 프메4를 '시스터 프린세스메이커'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았다.
기존 프린세스메이커와 분위기가 다른 일러스트
유일하게 다른 그림체를 가지게 된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였기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으로. 기존 프메 시리즈와는 너무 다른 미연시풍의 그림체 때문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다. (이질감 때문인지 가문의 수치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이벤트성이 강화되고, 딸과 아버지의 관계를 부각시켰던 작품이라, 이런 점을 높게 생각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중갤에도 진정한 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
NDS용으로 이식된 4편.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으며,
여러가지 추가 이벤트가 들어있다.
4편의 경우는 처음 출시되었을때, 평가가 좋지 않았고, 비난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 여러 이식작품을 거치면서 개선도 하고, 장점도 강화해가며, 꽤 두터운 팬층을 만들기도 했다.
때문에 최초에 출시된 PC판의 볼륨이 가장 작고, 그 뒤로 이식작들의 볼륨이 훨씬 크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와, 플레이 방식 대부분 2편의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왔다.
6-2. 이벤트성이 강화된 시스템
4편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2편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이 특징.
1개월을 3분할해서 스케쥴을 짜는 개념도 동일하게 가져왔고,
아르바이트나, 공부 등의 스케쥴이 진행되는 방식도 간단한 애니매이션을 보여주는 2편의 방식을 채택했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발생되는 이벤트를 감상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어느 장소를 방문하냐에 따라서 발생하는 이벤트가 달라지는 시스템.
친구들과의 이벤트도 많아졌다.
이외에 특징으로는, 이벤트성이 강화되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4편은 '외출' 개념을 등장시켜서, 마을의 여러 지역들을 선택해 돌아다닐 수 있고,
언제 어떤 곳을 방문하냐에 따라서 다른 이벤트가 발생하는 식이었다.
엔딩을 잘 볼려면 공략보고 언제 어디를 방문해야되는지 알아야 한다.
이런 방식의 플레이 덕분에, 4편은 육성 파트와 스텟만으로 엔딩이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외출을 어떻게 돌아다녔는지도 엔딩에 영향을 끼치는 작품이 되었으며,
이벤트성의 강화로 친구들을 포함한 여러 NPC들의 개성을 잘 살려주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외출 장소, 선택지 등 여러모로 미연시 요소가 강화되었다.)
프린세스메이커 2편의 꽃이라고 불리는 무사수행은 구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2편의 시스템을 채용했음에도, 무사수행은 결국 부활하지 못했는데,
3편때와 마찬가지로 실망했던 유저들이 많았다.
결국 계속되는 유저들의 원성으로 5편에서는 무사수행이 부활했다.
6-3. 외전격인 세계관과 호불호가 갈리는 스토리라인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4편은, 기존 프메 세계관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 만들어졌다. 기존 4편에서 보여줄
예정이었던, 5계 (인간계, 마계, 천계, 요정계, 성령계) 의 개념은 모두 사라졌고, 마족과 인간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로 대체되었다. 때문에 4편의 경우 세계관 면에서 보면 외전인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4편의 배경. 인간들은 '마법석'이라는 물질로 기술발전을 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마법석'이라는 자원은 현대의 석탄이나, 석유와 비슷한 것인데, 이 자원은 마족의 영토에서 발견된다.
(설정상 마법석은 마력에 의해 생성되는것으로 마족들이 있어야만 만들어질 수 있는 자원이다.)
계속된 인간들의 약탈로 분노한 마왕이 인간왕국을 침공한다.
4편의 경우 인간들이 먼저 약탈을 시작했기때문에 마왕이 침공한 것으로 묘사된다.
전반적인 배경은 이런 식이다. 인간들이 '마법석'을 활용한 기술을 발전시키게 되었고, 거기에 필요한 자원인
마법석을 얻기 위해 마족들이 사는 숲을 침략해 약탈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침묵했으나 계속 약탈이 이어지자 분노한 마왕이 인간계를 침공하게 되었다는 것이 배경이다.
오프닝에서는 알려주지 않지만, 마법석이라는것은 마력이 응축된 자원으로 마족들이 있는 곳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정이 붙어있다. 때문에 마족들의 땅에서 많이 발견될 수밖에 없었던 것.
4편의 용사 이자벨. 4편의 아버지인 주인공 하이웰은 이자벨의 동료로 등장한다.
마왕을 물리치는게 아니라 '설득'한다.
이런 상황에서 왕국에서는 마법과 검술에 능한 이자벨이라는 용사가 나타나 마왕과 담판을 짓고,
마족들을 물러가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재미있는점은 4편의 용사는 '여성' 이라는 점이다.)
이전 작품들과는 다르게 마왕에게 승리하는 용사의 모습 대신, '설득'한다는 묘사가 있는데,
이 부분은 프린세스메이커 4편의 주제와 관련이 깊다. 4편의 주된 테마는 마족과 인간의 화합이다.
행방불명된 이자벨을 10년동안이나 찾아다니는 주인공(하이웰)
주인공은 사실 이자벨을 짝사랑했다는 설정이 있으며, 그녀를 못 잊고 계속 방황한다.
그러다 결국 이자벨을 찾게 되지만... 그녀는 인간왕국으로는 되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에 자신의 딸인 패트리샤를 맡긴다.
주인공인 플레이어는 용사의 동료로, 이후 수색대에 참가해 행방불명된 이자벨을 찾아다니게 되었고,
마족의 땅에서 이자벨을 찾게 된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나타난 이자벨은 갑자기 왠 딸내미를 하나 데려와서는
주인공에게 자신의 아이라며 길러달라고 딸을 맡기게 되는데...
"이 아이를 저라고 생각하고 길러주세요" 라고 말하는 이자벨.
주인공이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다른남자랑 낳은 딸을 맡기다니... 아무리 딸이 생겨야 게임이 시작된다지만 이건 좀..)
주인공은 이전에 이자벨을 좋아하던 감정이 있었기에, 이자벨은 어떻게 보면 주인공의 히로인 포지션이기도 했다.
그런데, 행방불명된 히로인이 갑자기 나타나서 다른남자와의 딸이 생겼는데 길러달라... 하고 맡긴 것이기 때문에
4편의 아버지가 가장 불쌍하다는 평이 많으며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참고로 아이의 아버지는 무려 마왕이다.
설득한다고 가더니 마왕의 아이를....?
아무런 고민도 없이 바로 패트리샤를 딸로 받아들이는 주인공(하이웰)
얼마나 이자벨에게 콩깍지가 씌여있었길래...
결국 이자벨로부터 딸을 맡게 된 주인공은 아이를 자신의 딸로 키워나가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귀환하여, 국왕에게서 집을 하사받고, 딸을 기르기 시작한다.
딸인 패트리샤는 어릴때 맡겨져서인지,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는 기억하는바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루트는,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성장해서 인간으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패트리샤에게 책임을 묻는 마족왕자 바로아.
(사실 패트리샤는 마왕의 직계 혈통이므로 마족 왕가로써의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이 친딸이 아닌것을 알게된 패트리샤는 길러준 아버지 하이웰에게 진실을 묻는다.
친아버지인 마왕을 만나 자신에 대해서 물어보면 "내가 너의 아버지다" 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어머니가 누군지도 알게되는데...
(집에 있던 초상화에 있던 사람임을 알아보는 패트리샤. 이자벨의 초상화까지 보관하고있던 주인공...)
하지만 마족관련 루트로 갈 경우, 패트리샤의 혈통에 대한 이야기와 마족과 인간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패트리샤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마족은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므로,
자신의 정체를 알아갈수록 고뇌하는 패트리샤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당시 있었던 진실을 이야기해주는 이자벨. 마왕은 사실 공격할 의사가 없었다고 한다.
완전판에 등장하는 '진정한 영웅' 엔딩을 보면 여기에 대한 뒷 이야기가 나온다.
용사 이자벨은 마왕과 담판을 짓게 되는데, 마왕은 공격은 하지않고, 전쟁은 인간들이 먼저 일으킨 것이라고
말하기만 했다고 한다. 이를 믿지 못한 이자벨은 마왕을 공격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마왕의 부하에게 공격을 받아 큰 부상을 당한다.
이자벨을 살려주는 마왕 다이쿤. 이후 마왕은 이자벨에게 구애를 시작하는데...
거의 죽음에 이르게 된 이자벨이었지만, 마왕은 어째서인지 이자벨을 마음에 들어하여 마력으로 이자벨을 살려주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열심히 구애를 하게 되었다. 결국 이자벨은 거기에 넘어가서 마왕과 맺어져 아이까지 낳는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자신이 인간이므로, 아이를 인간처럼 키우고 싶었지만
마력을 공급받아야 살 수 있는 몸이 되었기에, 마족의 땅을 떠나서 인간왕국으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대신 자신을 찾아 마족의 숲까지 온 옛 동료인 주인공(하이웰)에게 딸을 맡기게 되며,
딸인 패트리샤에게도 계속 모습을 보일 수 없었다. 이것이 오프닝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이자벨의 사정이다.
사실 뒷 이야기를 알게 되어도 찜찜하긴 마찬가지인데, 이자벨에게 구애하는 마왕의 모습과
거기에 마음이 흔들리는 이자벨의 묘사 등이 자세해서 네토라레(NTR) 작품을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제 아이에요, 부디 저라고 생각하고 길러주세요"
거기다가 딸을 주인공에게 맡길때, 하는 대사를 덧붙여보면...
아이는 다른사람과 만들어놓고, 주인공에게는 자신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는건 도데체 무슨심보인지..?
마족과 인간들의 전쟁을 멈추고 협력하도록 한 패트리샤
이후 딸의 생일마다 마왕과 이자벨을 만나 교류하는 후일담도 있다.
어찌되었건, 진엔딩으로 가는 경우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패트리샤는 마족과 인간들의 전쟁을 멈추게 하고
서로 협력하며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패트리샤는 평화를 이끌어낸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후일담으로, 마왕과 이자벨을 만나는 이벤트도 추가로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 다른 용사 루트로 진행하면 친아버지인 마왕을 살해하는 엔딩도 있다.
이 루트는 배드엔딩으로, 패트리샤는 마왕이 친아버지라는걸 알고 슬퍼하게 된다.
또한 인간들 입장에서도 당장은 기쁘지만 나중에는 마법석이 고갈되어 멸망하게 되는 결말이다.
대립의 원인이 된 마법석은 마족들이 존재해야만 만들어질 수 있고, 인간들은 그 마법석이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두 종족이 공생하지 않는한, 대립은 계속될 것으로, 인간들이 승리를 해도 마족이 사라지면
마법석은 더이상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멸망하는 길로 가게 된다.
때문에, 인간들과 마족은 서로 공생해야 하며, 이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패트리샤였던 셈.
마족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엔딩의 장면. (위에서 소개한 진엔딩 루트와는 관련없다.)
마족들은 오히려 인간들보다 온화한 존재로 묘사된다.
프린세스메이커 4 편은 결국, 마족들과 인간의 화합을 그리고 있으며, 마족들이 악한 존재가 아니며,
함께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비록, 이전의 세계관을 이어나간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 나름대로 세계관과 설정에 공을 들인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이자벨의 불륜스러운 전개만 빼면 말이다.)
4편의 아버지와의 결혼엔딩 불러줄 호칭도 선택지로 정하는 등, 아주 깨가 쏟아진다.
(국내판은 근친엔딩을 용인할 수 없었는지, 자막이 변경되어있다. 그러나 음성은 그대로 나온다..)
6-4. 딸과의 관계가 가장 깊었던 프린세스메이커
전반적으로 주인공인 아버지 하이웰이 불행한 설정이 많았던 것에 대한 보상일까,
4편의 딸인 패트리샤는 여태까지 있었던 시리즈 중 가장 아버지와의 관계가 깊게 묘사된다.
기본적인 성향도 다른 딸들에 비해 아버지를 많이 따르고 의지하는 모습이 많은 것이 특징.
거기다, 주인공이 좋아하던 이자벨과 닮았다는 묘사도 종종 등장하는것으로 봐서 노린게 틀림없다.
완전판에서 등장하는 '큐브가 없는 하루'. 어린 딸과 하루를 보내는 장면을 보여준다
아버지와 엔딩후 후일담 장면을 몇가지 모아보았다.
이 장면은 NDS판인 스페셜 에디션에 등장한 것으로 원본 이미지 사이즈가 워낙 작아 따로 크기를 키운 것이다.
그래서 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원본은 작아서 안 보이는 수준이어서 키운 것이니 양해바란다.
아버지와 일상을 보내는 이벤트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기도 하고, 미연시 게임의 에프터 시나리오처럼
결혼엔딩 후에 후일담 시나리오까지 준비되어 있다. 후일담 시나리오에서는 아내가 된 패트리샤와
깨가 쏟아지는 신혼생활을 보여준다. (스페셜 에디션 한정)
정말.. 4편은 애초에 아버지와의 엔딩을 노리고 만든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여기까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평을 받았던, 4편의 딸 패트리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1~4편까지의 세계관을 통합해 만든 프린세스메이커 애니매이션판 유시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그동안 알아본 프메 세계관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이후, 5편을 소개하면서, 마무리짓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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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글에 유시까지 다룰려고 했는데 패트리샤 얘기가 너무 길어서 이번에도 끊고 감...
암튼 패트리샤라 쓰기 힘들었음. 좋게 써줄려고 애 많이 썼다.
그리고 솔직히 이 장면 참으로 혼란스러운 장면임, 아버지도 2명 나오는 장면이고, 엄마는 아기는 친아빠랑 만들고
자기를 좋아하던 전남자한테 아기를 양딸로 줘버렸는데 나중에 합류하는 장면임...
프메4는 마족과 인간의 화합이라는 뼈대가 되는 스토리는 좋은데, 그 전개를 위한 이자벨의 행보가 너무 걸린다...
아무튼 다음글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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