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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스트] [아정콘] 백탁 잡기 (명반 사용 버전)

엽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4 16:32:35
조회 2161 추천 14 댓글 15
														

1.서론

물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수정처럼 맑은 물을 선호한다.

물론 블랙워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자연스런 비오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글은 미세먼지 낀 도심과 같은 탁함을 싫어하는 물생활러에게

백탁을 제거하는 여러 방법 중 한 가지 방법에 대한 글이다.

백탁의 원인은 수도 없이 많고 그에 따라 제거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인 물리적 여과로 제거되지 않는 콜로이드 상 이물질을 약국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명반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수질과 생물, 수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2.본론

2-1. 백탁

어항의 백탁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초기 어항 세팅 과정의 백탁은 바닥제의 분진,

물잡이 과정에서 여과 사이클에 관여하는 박테리아의 증식과 사멸에 의한 현상, 물고기

투입에 따른 균형 붕괴 등의 원인이 있겠으며 대부분은 에어레이션을 하고 여과기를 돌리고

시간이 경과하면 제거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어항도 여과기의 청소나 갑작스런 물고기의 증가나 사료의

증가 등의 원인으로 백탁이 오기도 한다. 이 또한 심한 과밀이 아니고 급여량을 조정하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없어진다. 그러나 어떤 백탁은 1주 이상 길게 가기도 하고 심지어

어항 운영 요소를 바꾸기 전에는 없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명반을 이용하여

백탁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미세 콜로이드 물질이 주 원인인 백탁은 일반적인 물리적

여과로 제거할 수가 없다.

 

2-2. 명반

명반(明礬, 영어: alum) 또는 백반(白礬)은 황산 알루미늄·알칼리 금속·암모늄 등 황산염의

복염의 총칭이다. 복염의 결정을 만드는 두 개의 염이 일정한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백반의 종류에는 칼륨 백반·암모늄백반·나트륨백반·칼륨크롬백반 등이 있다.

흰색의 정팔면체 결정이며 수용액은 약산성이다. 염색·방수·공업용으로 쓰인다.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B0%B1%EB%B0%98_(%ED%99%94%ED%95%99

 

칼륨, 암모늄, 나트륨 따위의 일가(一價) 금속의 황산염과 알루미늄, 크롬, 철 따위의

3(三價) 금속의 황산염으로 이루어진 복염(複鹽)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백반'이라고도

한다. 화학식은 AB(SO4)212H2O; Al2(SO4)3.

 

밀가루 반죽에 첨가하면 고무와 같이 쉽게 늘어나고 팽팽해지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면류에 첨가되어 있다. 그래서 반죽을 부풀리는 베이킹 파우더 등에 주요 성분의 하나로

들어간다. 성게알에도 보존제로 첨가된다.

과량 섭취하면 소화불량이 일어나며,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수산화기가 신체의 광물질과 결합해 신장에 결석을 야기할 수 있다. 그냥 먹었을 경우 맛은 신맛이 난다. 신맛을 내는 젤리에 붙어있는 하얀 가루의 맛과 비슷하다.

지혈 효과가 있어서 가벼운 상처의 출혈을 멎게 할 목적으로 고대 로마 이발사에서부터

지금도 면도용품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 심각한 출혈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물에 녹이면 응집제 역할을 해서 물에 들어있는 흙탕물의 진흙 성분 등 부유물 성분을

제거한다. 명반(또는 그 성분인 황산알루미늄)과 수산화칼슘을 흙탕물에 넣으면 이들이 녹아서

콜로이드 입자들의 전하를 중화시키고 서로 들러붙게 해서 끈끈한 앙금이 되어 바닥으로 가라

앉아서 부유물을 제거하고 물을 맑게 할 수 있다. 위에 맑은 물만 따라서 필터로 거르고

차아염소산소다 등 염소 소독제로 소독한 후 마실 수 있게 정수할 수 있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빗물 정수장 등 간이 수도 정수장에서도 응집제나 침전제로 쓰인다.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AA%85%EB%B0%98

 

이러한 설명을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사람이 먹는 식품에도 들어가는 것을 보면 과량이

아니라면 생물에게 피해가 적을 것이며, 수질을 산성으로 변화 시킬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2-3. 사용법

명반은 동네 약국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보통 100g짜리가 1,000원 정도

하는데 3자 어항이라면 10번 정도 사용하는 양이니 회당 100원 되시겠다.


) 명반을 물 1리터 당 0.05-0.1g의 비율로 녹인다.

어항에 그냥 때려 넣지 말고 따뜻한 물에 필요한 량을 계량해서 녹인 후 그 녹인 물을

투여하자. 잘 교반해서 알갱이 없이 다 녹인 후 투여하자. 잘 안 녹으면 물을 더 붇자.

난 약 140리터 어항에 10g 투입했다.

 

) 명반을 투여한다.

주 여과기는 끄고 콩돌이나 수류 모터 측면 여과기 등을 가동해서 교반을 한다.

pH가 하강한다. 내 어항에서는 0.5-0.6 정도 하강한 것 같다. 명반을 녹인 물을 소량씩

10번 정도에 나누어 2시간에 걸쳐 투여했다. 그냥 마 쌔리 부어도 되는데 그건 니 물고기의

양 싸다구를 인정사정없이 패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

(누가 해보고 결과 알려주면 고맙겠다. 용자여 감사하다.)

 

) 기다린다.

어항 물을 교반하면서 30분 정도 기다린다. 물이 우유 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볼수 있는데

이는 명반이 작용하여 어항의 콜로이드 물질, 미세 부유물 등을 응집시켜 큰 덩어리로 만들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이다. 마치 우유를 소량 물에 풀어놓은 것과 같은 색으로 더

탁해지나 이제는 입자가 커졌기에 물리적 여과를 통해 폴리나젤 스펀지나 여과솜에서 걸러

낼 수가 있는 상태가 된 것이다.

 

) 주 여과기를 돌린다.

어항의 상태에 따라 맑아지는 시간은 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12시간 후 크리스탈 같은

상태가 되었다. 물론 여과기는 물리적 여과 기능이 있어야 한다. 여과솜이 있거나 폴리나젤

스펀지 같은 물리 여과층이 있어야 한다. 없다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것 같다.

 

) 환수를 한다.

pH가 상당히 떨어져 있을 것이다. 얼마나 떨어지나요? 라고 묻는 다면 내 어항에서는

0.5 정도 하강했다. 어항의 버퍼능력, 바닥재, 수석 등 구성이 다 다르므로 떨어지는 정도는

다 다르겠지만 측정해보고 적절히 대응하자. 환수 하고 차 한 잔하며, 내 어항이 이렇게

맑았나? 감탄하고 물멍하자.

 

3. 결론

명반은 콜로이드 물질을 응집하여 큰 덩어리로 만들어 침강시킨다.(물론 우리는 침강하기

전에 물리여과로 제거 할 것이다.) 생이새우 수백 마리, CRS 몇 마리, 안시 준성어 7마리

티그마, 부세, 나나, 삼각모스(히치하이커), 워터머쉬롬이 어울려 살고 있는 석자 어항은

별 이상이 없다.(내가 발견 못한 생이새우 탈락은 있을 수 있음) 조치 후 pH6.0 정도

되는 것에 필 받아 초보용 비슈림프를 15마리 주문했다. ?

물론 시판되는 백탁제거제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성분이 명백하고 단순한 물질을 사용하면

탈락이 있더라고 인과관계가 명확해지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돈 몇 푼이 없어서 시판되는 약품을 안 쓰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게 하자.

 

참고자료 : 나무위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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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과 녹일 통 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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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명반을 녹인 모습

물에 콜로이드 상 부유물이 없으면 응집현상도 없고 투명한 상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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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전 pH는 대략 6.6정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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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전 어항의 모습인데 조명의 영향인지 나름 깨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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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보면 탁한것이 보이고 빛에 산란되서 뭔가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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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명반 수용액을 투입중이다 명반의 응집효과에 의해 부유물들이 응집되고 우유를 풀어놓은 색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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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중 측면에서 보면 안개낀 것 처럼 진한 백탁이 보인다.(측면은 90cm깊이 이므로 정면보다 더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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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집된 후 12시간 정도 여과기를 돌린 후의 모습

맑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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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보아도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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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유리의 더러움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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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의 효과에 의해 pH가 떨어진 모습

대략 6.2-6.4정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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