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 성공적 - 아피스토그라마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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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일반] 단열, 성공적앱에서 작성

srpst_시나브로

2022.11.30 11:06:19

조회 1504 추천 13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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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은 단열이 모두 끝났지만, 최종 보스가 남았으니.. 바로 작은방 옆에 위치함 수도관 쪽 공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여기도 천장이 건물 외부 지면으로 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열손실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겨울만 되면 이쪽도 기온이 10도씨 대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결로현상도 심했고, 그 결과 천장과 벽에 곰팡이도 생겼다.

여기가 최종 보스인 이유는 바로 수도관 단열도 새로 해야하고, 안 쓰는 수도관 일부를 철거해야 했다. 그리고 벽체 골조 상태도 옆방 만큼 쓰레기에 곰팡이도 제거해야 하고 단열 전에 전기작업도 필요하기 때문.

단열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작업을 요했기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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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곰팡이 빡시게 박멸.

다행히 날 추워지기 전에 해서 하루종일 환기시키며 락스 냄새 빼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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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 쓰는 (죽어서 못 쓰는) 전선들 다 깔끔하게 잘라내고 마감 처리해서 단열 작업하기 편하게 환경을 만들어줬다.

더불어서 안 쓰는 수도관 분지도 그라인더로 다 잘라냈고 안 쓰는 염병할 모터도 다 뺐다.

진짜 속이 다 시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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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방과 비슷한 방식으로 단열을 시작해서 이게 어제까지 작업한 모습.

아직 다 끝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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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콘센트 작업해둔 것도 이번에 전선을 단열재와 벽체 사이에 매립을 해야 하고, 모든 작업은 적법한 범위 내에서 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전선관도 불연인 금속 가요관으로 전부 교체할 예정이다.

기껏 다 해둔 거 다 뜯어내고 새로 해야함..ㅋㅋ

셀프 인테리어는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와 중복투자의 연속임.

아무튼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나중에 내집 마련하게 되면 인테리어 작업하는거 개빡시게 관리감독할 예정임ㅋㅋ

여자친구 왈, 그럴바에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내가 직접 하라는데 나름 일하면서 느낀거지만 이쪽 일이 적성에 좀 맞는 것 같아 진지하게 생각해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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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옆방과 수도관쪽 공간과 연결된 뻥 뚫린 통로 같은 공간이었는데 그냥 뚫린 상태로 두려다가 막고 환풍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이번에 전기배선 쪽 공부한걸 바탕으로 연습도 해볼겸 컨트롤박스 하나 설치해서 장난 좀 쳐볼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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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하고 컨트롤 박스 둘 곳은 뭐 대충 이렇게 도면 그리고 수정해가면서 아직도 구상 중에 있긴 함.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고 예쁘고 적법한 구조로 설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알아보고 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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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정도의 미완성 단열만으로도 가장 수온이 낮은 곳의 수조도 24도씨대가 유지 되더라.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측정해본 결과임.

원래 이쪽 수조는 단열하기 전에 수온이 20도씨를 넘기지 못했고 (겨울 기준) 심지어 가장 추운 날에는 15~17도씨 까지도 떨어졌는데 이정도면 정말 드라마틱한 결과다…

작은 방과 수도관 쪽 다 합쳐봐야 4평도 안되는 공간이고 지하임에도 여기서 그동안 얼마나 큰 열손실이 발생했는지, 단열을 하고 나니까 더 크게 느껴지더라.

매 겨울마다 뭐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돈 없어서 아이소핑크 같은 단열재를 쌓아서 두 공간을 나머지 공간과 최대한 열적으로 격리시켜 지내왔고 이렇게 해도 가장 추운쪽 수조는 수온이 20도씨를 넘기지 못 했는데..

아무튼 그 효과가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니까 별거 아닌데도 뭔가 울컥하더라. 예전에 처음 입주했을 때 추운데 에어컨 살 돈도 없고 전기세도 아까워서 한겨울에 1000w 짜리 컨벡션 히터로 1시간에 1분씩만 쬐가며 일하던거 생각도 나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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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및 내부 분지관 단열도 빡시게 하려고 싸구려 가교보온재 말고 비싼 고오급 고무발포단열재 및 관련 자재도 샀는데, 막상 물건 받고 작업하려고 하니 머릿속이 하얘져서 나중에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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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도 열일하고 있고 여과기는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만족 중.

약 2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700개 정도 되는 수조내의 모든 여과기를 교체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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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새우는… 잠깐 화제가 되었던 새우라서 알아보는 갤럼도 많을텐데, 하와이안 볼케이노 새우 등 여러 통속명을 가진 Halocaridina rubra 새우.

조용히 불려서 쨘! 하고 스토어팜에 올리려 했는데 그냥 올려 봄ㅋㅋㅋ

음.. 근데 과연 이 새우가 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좀 키우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자세한 건 나중에 스토어팜 상세 설명에 올려둘테니 관련 질문이 있으면 그때가서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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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워낙 열량 소모가 심한 일을 하다 보니 아침도 든든하게 맥모닝으로 시작..

날이 갑자기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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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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