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개체는 내가 2년 반 넘게 기르고 있는 수컷 성체야.
이것도 독일 공구로 구한 개체인데, 해당 업체에서 리네로리카리아 란세오라타 중 자연적으로 붉은 벽돌색 발색이 나타난 개체들을 따로 추려
뽑아낸 형질이야. 다만 지금 어항은 소일항이라 바닥재 색깔과 비슷하되 살짝 붉은 느낌의 위장색을 유지 중.
예전에 멋진 수염이 난 모습을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는데, 공구 개체들을 넣어주고 나니 수염이 사라짐 ㅜㅜ
이전에도 수염이 사라졌다 다시 무성해진 적이 있어서 당황하지는 않았지만, 수염이 사라지는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더라.

동일 개체 사진. 갑자기 체색이 밝아진 모습.
사육 경험상, 리네로리카리아류 어종들의 몸 색깔이 창백해지면 용존산소가 부족한 경우가 잦은데
이 사진을 찍을 때에는 어항 환경이 정상적이었음. 보는 것처럼 먹이 반응도 양호했지.
지난 주에 촬영한 사진인데, 지금은 또 원래 발색대로 돌아감.

이건 두 달 전쯤 공구로 구한 야생개체 중 가장 큰 녀석.
거의 14cm에 육박하는 성체고, 도감 기재 성체 크기 최대치에 다다른 개체임(암컷 추정). 무슨 로얄팔로웰라같음 ㅋㅋ
해당 개체는 체색이 밝은 편이고, 배를 포함한 전신에 표범 무늬같은 얼룩무늬가 나타남.
워낙 큰 개체라 어항 적응이 느렸는데, 다행히 지금은 낮 시간에 먹이를 줘도 잘 받아먹음 ㅋㅋ

동일 개체. 작은 녀석들보다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편이나 밤에는 잘 돌아다님.

이건 두 번째로 큰 야생 개체(얘도 암컷으로 추정).
먼저 보여준 개체와 달리, 색이 짙고 얼룩무늬가 도드라지지 않아.
이 녀석은 몸길이가 약 12cm 정도인데, 나이가 많은 성체인데도 비교적 어항 적응이 빨랐어.

최근에 공구로 입수한 개체 중 가장 작은 녀석임. 먼저 기르던 성체 수컷보다 살짝 작아(수컷 추정).
이 녀석은 야생 개체인데도 먼저 키우던 개체와 비슷하게 체색이 밝고 붉은기가 살짝 돌아.
어린 축에 드는 개체인지라 어항 적응은 상당히 빨랐어. 먹이 반응도 두 번째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