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문때 입문한다고 이것저것 존나 귀찮게 질문했는데 그 후로

사장님 콩돌 주세요


> 응 어차피 똥만 퍼날리고 쓸곳없어 (집에 오니까 봉지에 들어있음)


사장님 여과박테리아 주세요

> 그냥 물갈이약에 합쳐진 알약 서비스로 줄게

병 걸릴때 필요한 상비약 주세요

> 약부터 쓰려고 하지 말고 사진찍어보내면 내가 처방해주고 필요한 것 알려줄게

에어호스 주세요

> 이런 건 돈 안받으니까 그냥 5미터정도 잘라 넣었다

사장님 여과재 종류별로 보여주세요

> 내가 30년 써보니까 붕어한텐 이게 젤 좋더라 다른 것 필요없고 이거랑 가지고있는거 써

사장님 저기 큰 아이 팔아주시면 안되나요 ?

첫 방문 > 얘는 안파는애야 내가 키워

두 번째 방문 > 얘 말고 좀 작은애는 분양해줄게

입양할 때

> 어 그냥 들고가서 키워
여보 작은애들 값만 받아

어항 사려는데 제가 차가 없어서..

> 출장비 안받을테니까 그냥 너희 집 가자해서 조금 챙겨드린다니까

내 출장비 얼만줄 아냐면서 안받는다고 거절하고 수평에 여과기까지 설치 다 해줌

심지어 어항만 사고 나머지 외부랑 다이, 소모품은 쿠팡에서 산건데;

수족관 수입구조 특성상 소모품이 인터넷가 1.5~2배긴 한데
돈 별로 안썼는데도 너무 아버지처럼 잘해줌

소모품 비싼거 아는데도 하나씩 사고싶은데 젊은놈이 돈이 어딨냐면서 쿠팡하다가 나중에 잘 벌면 많이 사달래

호주에서 어류쪽 치료사 라이선스 따고 대학도 그쪽과정 밟은사람인데

쓰고보니 주작에 바이럴같지만 놀랍게도 실화고

물생활 멘토 제대로 만난 것 같아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