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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 주관적) 비쉬림프 사육에 대한 잡생각들

수국의유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4 23:56:24
조회 669 추천 10 댓글 14
														


1. 초보에게 추천하는 사육법은? & 사육방식에 대한 생각


- 저면여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삼투압 필터를 쓰는건 특수한 상황(수돗물의 KH가 4dKH 이상)이 아니라면 어항이 1개 정도 이면 오히려 저면 여과가 가성비 좋게 사육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 생각, 역삼투압 필터가 더 효율이 좋아지려면 적어도 어항이 2개 이상이거나 폐수를 활용할 다른 방법이 있는 경우에만 효율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면 방식들은 아주 강력한 pH 완충력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수돗물이 KH가 3dKH 이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pH의 장기 유지가 간편한 편입니다.

- 무슨 방식을 쓰든 간에 어항의 pH만 일정 범위 내로 유지 시키면 ok 약국 염산을 쓰든 H형 양이온 교환 수지를 쓰든 역삼투압 필터를 쓰든 pH만 일정 범위를 유지 시키면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위의 3가지 방식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1) 역삼투압 필터

     - 가장 간편한 방식 그냥 소일 깔고 환수하면 됩니다. 단점은 초기 비용이 높고 폐수가 많이 나온다는 점

     2) H형 양이온 교환 수지

     - 역삼투압 필터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쉽게 pH를 떨구지만 pH 수치를 조절하기 번거롭고 수돗물의 KH가 시기에 따라서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어느 정도의 pH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

     3) 염산 혹은 pH/KH 마이너스 제품

     -  비교적 간편하게 수돗물의 pH를 조절할 수 있고 염산 같은 경우는 아주 값싸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3000원 정도) 단점은 양이온 교환 수지처럼 수돗물의 KH가 변하니 이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2. 비쉬림프는 개복치 인가?


-반만 맞다고 생각. 비쉬림프가 유독 쉽게 쓰러진다고 하지만 경험상 잘 관리되고 건강한 새우들은 꽤 큰 범위의 pH변동도 견디고 적응 가능한 pH범위도 넓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수조 내의 pH는 보통 낮아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너무 낮은 pH(5.5 이하) 부터는 새우들이 좀 움직임이 둔해지는게 보이는데 이 때 전 수돗물로 환수를 진행합니다. 이러면 pH가 7점 초반대 까지 올라갔다가 6.5정도로 돌아오는데 이러한 환경에서도 탈락 없이 잘 살았습니다. 물론 주기적인 pH 변동 혹은 순응 가능한 pH 범위를 넘어가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절대 한 두 번의 스윙으로 죽을 정도의 약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질병에 매우 취약합니다. 


3. 새우가 가장 잘 사는 환경은?


- 케이스 바이 케이스. 물론 보통 pH는 6.0~7.0 정도면 잘 살지만 나머지 TDS나 GH는 경우에는 모호하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우선 TDS의 경우에는 측정기에 따라서 다르게 측정 되고(환산 인자의 차이) GH의 경우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농도의 합이니 같은 수치더라고 두 물질의 비율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TDS나 GH 때문에 새우가 죽기에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원종 비새우가 사는 환경은 0ppm에 가깝고 저 같은 경우에는 TDS가 40ppm 정도로 아주 낮은 편이지만 잘 살고 120ppm 정도에서도 잘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니 너무 위의 수치에 연연해 하지 말고 그냥 참고 사항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좋은 방식은 잘 사고 있는 환경의 pH나 GH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기준 삼아서 사육 하는 것입니다.


4. 기타 잡생각들

   1) 조개물벼룩 물지렁이같은 히치하이커들에 대해서

   - 특히 개인 분양 받을때 조개물벼룩이 없는 경우를 못 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위의 생물들은 분해자 역할을 하기에 전 그냥 냅두는 편입니다. 조개 물벼룩이나 물지렁이가 폭번한다면 어딘가에 사료가 남는다는 신호이니 사료를 줄여 주면 됩니다 새우에게 사료가 많이 돌아가면 자연적으로 개체수가 어느 정도 조절이 됩니다.

   2) 추천하는 pH 측정 장비는?

   - API 시약 혹은 테트라 pH 기기는 보정이 너무 귀찮아서 비추

   3) 추천하는 사료

   - 내가 쓰는 사료는 노보프라운 이지만 이건 이제 국내에서 안 파니 무난한 시라쿠라 새우구슬 추천 다시 말하지만 사료가 과하면 항상 문제가 생기니 주의 또 주의 의 경험상 새우구슬은 20마리 기준으로 2일에 반 개 급여가 가장 적당했습니다.

   4) 사육 전에 한 번쯤 읽으면 좋은  정보글

   - 내가 새우어항 물잡는 방법은 (장문) - 물고기 갤러리 (dcinside.com)

   - 당신의 pH 측정법은 틀렸을 수도 있다 : pH 제대로 측정하기 - 아피스토그라마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야밤에 뻘글 하나 적습니다. 제 주관과 경험이 들어가 있으니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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