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니 전통이니 선배니 해도 결국 세상은 대중적인 인식에 따라가게 되어있음

지금도 굳이 같이 붙었을때 4년제 택하는 애들이 생기는 현상도

결국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인식과 편견을 입시생들의 부모님들도 대부분 똑같이 가지고 있고

애초에 실용음악과를 가는 것 부터가 부모님과 적지않는 마찰을 유발하기 쉬운데

부모님한테 부모님이 처음 들어보시는 전문대학교에 간다고 설득하는 것 보단

분캠이 됐든 뭐 시골이 됐든간에 부모님이 듣기에 익숙한 이름있는 대학교 '한양' '중앙' '홍익' '경희' '단국' 등등이 당연히 설득하기도 쉬움

실용음악과가 애초에 막 다른 공대나 그런 곳들 처럼 졸업하고 취업 박아주는 과도 아니잖아??

그럼 진짜 막말로 금수저 아닌 이상 자기 앞가림 하려면 레슨이라도 뛰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 레슨을 받는 애들의 부모님도 딱히 실음과에 대해서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은 없음

그러면 결국 그 학부모들도 상대적으로 이름을 들어본 4년제를 더 선호할 수 밖에 없음

이게 당연히 전공자로써는 이해가 잘 안갈꺼임

근데 생각을 해봐 너네가 예를 들어서 차를 산다고 해봐

어큐라랑 알파로메오랑 뷰익이랑 폭스바겐이 있다고 치자

이 4개 회사중에 사실 폭스바겐이 나머지랑 비비는 라인은 아님 어큐라,알파로메오,뷰익이 대체로 더 좋음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폭스바겐 외에 어큐라, 알파로메오,뷰익 이런거 첨 들어본단 말이야?

그럼 결국 폭스바겐 사게 되어있음

그만큼 '실질적인 실력' 혹은 '역사와 전통' 등등 보단 결국 사람들의 인식에 따라서 흘러갈꺼라는 말임

다른과를 예시로 들면 뭐 막말로 지거국들은 옛날에 비하면 다같이 몰락하고 심지어 이번에 충북대였나 충남대였나 수학과가 빵꾸나서 8등급도 들어감

근데 지거국들이 역사와 전통, 동문 등등이 모자라서 몰락했나?

그냥 인서울과 지방대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에 옛날의 영광을 잃어버린거지

그리고 적어도 네임드 4년제들은 웬만해서는 재단 자체가 망하거나 그럴 일은 잘 없잖아

지금 당장 일반대학들 일반과들은 점점 인구수가 줄어들어서 미달나는 곳들이 늘어나는데

지방대 부터 먼저 다 빵꾸나고 있음

결국 전통이니 시설이니 동문이니 해도 사람들의 대중적인 인식을 거스르고 가기는 힘들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