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비 고3이고 진로는 먹고 살려고 공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공부를 하는 목적이 너무 하찮다는 생각이 들고 공부를 해서 딱히 잘 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도 미래가 암울하다는데 침몰하는 배에서 배고파서 요리 할려고 냄비 찾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어찌저찌 취업해서 일하다 죽는건 딱히 가치있는 삶이 아닌 것 같고 뭔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예전부터 생각은 해봤지만 해결도 안되고 돈도 안되는 고민인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도대체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뱅전에는 뭐가 있었을지, 외우주에는 뭐가 있는지, 빅뱅 이론도 가설일 뿐이니 사실은 뭔가 다른 사건에 의해 우주가 생기지 않았나

우주는 자연발생 했을지 아니면 정말 시뮬레이션이라는 가설이 맞는지 우주가 붕괴되고 나서는 무엇이 생길지

이 의문들을 제가 죽을 때 까지 해결하지 못한다는게 억울하고 지구가 존재하는 동안 어느 시대에 태어나도 알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질문들을 해결하려다 죽는다면 꽤나 괜찮은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천문학과에 가고 대학원을 가면 이런걸 연구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 할 목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천문학과에 가서 현실적으로 이런 의문의 답에 가까워 질 수는 있는지 제가 천재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니까 그냥 공대나 가서 취업이나 할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